더이상 넘사벽 아닌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플레이 A6

더이상 넘사벽 아닌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플레이 A6

2016년 2월에 출시된 베오플레이 A6는 소형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베오플레이 시리즈는 뱅앤올룹슨의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보급형 전략 모델로 기존 만 원, 억대의 쉽게 넘볼 수 없는 가격대의 사운드 시스템이 아닌 디자인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들 앞에 등장했습니다.

 

 

베오플레이 시리즈의 스피커의 특징은 블루투스, 에어플레이를 통해서 음악을 감상하며 하나의 핸드폰으로 여러 시리즈의 베오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뱅앤올룹슨 A6를 검색해보면 명품차량 브랜드의 아우디와 관련된 검색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실제 아우디를 비롯해서 벤츠, BMW등 프리미엄 차량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이나 차량, 매장 등 여러 장소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연구하는 브랜드입니다. 그 중에서 차량에 들어가는 사운드 시스템은 하만이라는 브랜드에 인수될 정도로 좋은 음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아우디(Audi) 모델에 적용된 'Bang & Olufsen'


베오플레이 A6은 536mm x 298mm x 144mm(크기 x 높이 x 두께)의 크기의 얇은 유선형모양으로 디자인이 독특한 데 앞에서 보면 방패나 부메랑, UFO처럼 보이며 위에서 보면 부메랑처럼 얇고 살짝 꺾여있는 모양입니다. 


이처럼 독특한 디자인은 뱅앤올룹슨의 디자이너가 야곱 바그너라는 덴마크 사람인데 서로 반대되는 것을 조합해서 만들어내기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 'U'자 형태로 휘어진 디자인, 베오플레이 A6


베오플레이 A6는 약간 꺾여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소리가 잘 퍼져나가는 구조로 이는 오목렌즈보다 볼록렌즈가 많은 빛을 분산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어디에 위치하든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모양과 따듯해 보이는 커버 안쪽에는 5개 채널의 스피커가 있습니다. 


보통 5개라고 하면 우퍼하나에 나머지 스피커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베오플레이 A6에는 우퍼가 2개입니다. 


▲ 5개의 스피커 유닛으로 구성된, 베오플레이 A6


저음과 공간감을 담당하는 60W의 5.5인치 우퍼가 2개있고 모든 음역대의 소리를 내주는 60W의 1.5인치 풀 레인지스피커가 1개있습니다.


고음을 맡고 있는 30W의 3/4인치 트위터가 2개가 있어서 고음보다 저음이 2배가 되니 웅장한 소리가 기대됩니다. 


약점으로는 풀 레인지 스피커가 1개와 저음에 비해 낮은 출력의 트위터로 고음이 약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데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궁금해지네요.



4가지 색상의 패브릭 소재 커버


베오플레이의 특징 중 하나는 패브릭 소재의 명품 원단 크바드라트(Kvadrat)사의 커버를 사용하며 M5와 A9 모델 등 대부분에 사용되었습니다.


패브릭 원단은 따듯하고 부드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소리를 전달하는 데도 손실을 최소화시키기 때문 보다 나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커버의 색상은 라이트 그레이, 다크 그레이, 다크 로즈, 더스티 블루로 총 4가지 색상이 있어 인테리어에 맞게 교체해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베오플레이 A6를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를 사용하며 그 외에도 구글 크롬 캐스트가 내장되어 있어서 구글 크롬을 사용하거나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콘텐츠는 구체적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구글 플레이, 판도라 음악서비스를 통해 A6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베오플레이 A6이 어떤 음역대의 특징이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들어봤습니다. 첫 곡은 레드벨벳의 베드보이로 첫 시작 부분부터 둥글둥글한 소리들이 웅장하게 들렸습니다.


A6의 특징중 하나인 부메창처럼 꺽여있는 디자인과 2개의 우퍼로 인해 공간감이 크게 다가왔으며, 중음부터 고음까지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소리의 표현력이 좋았으며, 계속 듣고 있을수록 둥글둥글한 소리가 스피커 안에서 놀아나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베오플레이 A6


두 번째 곡은 고음과 깨끗한 해상도를 알기 위해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로 선곡했는데 처음 시작부분은 따듯한 느낌으로 시작했습니다. 


뱅앤올룹슨 사운드의 장점은 편안하게 울리는 저음과 날카롭지 않은 고음을 통해 들려주는 따듯함으로 M5모델을 청음 했을 때와 같은 소리를 A6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M5와 다른 점이라면 A6특유의 공간감으로 평소에 저음이 강하지 않은 노래마저 영화관에서 나는 지진 소리와 같은 웅장함이 아주 컸습니다.

 


마지막 곡은 편안한 중음을 들을 수 있는 멜로망스의 선물로 선곡했는데 집에서 편히 누워서 듣고 싶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녹음방식에 따라 소리의 차이가 있지만 비교적 잔잔한 노래로 가수의 목소리가 선명하고 깨끗한 해상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오플레이 A6는 웅장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무작정 넓은 콘서트장소리가 아닌 단단히 잡힌 소리로 넓은 녹음실느낌이 났습니다. 웅장함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만족을 주지만 고음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스피커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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