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30 · 쉐보레 트랙스, 국내에선 꼴찌! 해외에선 베스트?

현대 i30 · 쉐보레 트랙스, 국내에선 꼴찌! 해외에선 베스트?

# 이중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현대 i30와 쉐보레 트랙스

 

최근 국내 자동차 모델들이 해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고 해외에서도 좋은 판매량을 보여주는 모델이 있는 반면에 국내에서만 인기가 있거나 해외에서만 인기가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오늘 설명을 해드릴 모델은 국내에서는 낮은 판매량을 해외에서 좋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들에 대해서 설명들이고 알아볼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모델이 있지만 세단형 해치백 모델인 현대차 'i30'와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를 우선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으로는 현대자동차에서 양산 모델로 판매중인 'i30'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i30 모델은 한국 모델로는 처음으로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결과는 지난 15일 호주자동차공업협회(FCAI)에서 발표된 것으로 올해 상반기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2만 1,171대를 판매하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하여, 약 45% 증가한 모습입니다.

 

현대차 i30은 호주에서 출시하자마자 2007년 '올해의 차'에 뽑히면서 인기가 상승하였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은 판매량에서 1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져왔던 도요타의 준중형 세단 '코롤라'는 2만 544대로 3위로 떨어졌으며, 마쯔다의 준중형 세단 '마쯔다 3'는 2만 88대로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번 'i30'가 판매량 1위에 올라간 이유로 판촌 캠페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타 경비를 모두 포함하여 1만 9,900 호주달러(2016년 7월 16일 환율 기준 한화 약 1725만 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호주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약 7,500 호주달러(한화 약 650만 원)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 할인 행사로 인하여 당분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 국내에서 판매량이 낮은 모델인 현대차 i30, 그 이유는?

 

국내 판매량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드렸는데 과연, i30의 국내판매량은 얼마나 될까요? 이전 포스팅에서 한번 설명을 드렸던 적이 있는데 2016년 6월 i30의 판매대수는 96대 입니다. 2015년 6월에 300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보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대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제네시스 쿠페'와 '더 뉴 벨로스터' 다음으로 판매량이 낮습니다.

 

국내에서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량의 차종과 판매가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차종으로는 준중형 모델이지만 해치백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해치백 모델이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해외보다는 아직까지 세단형과 SUV 시장이 크게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굳이 해치백 모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대차에서 i30를 탄생시키기 전에 벤치마킹한 모델이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독일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골프'입니다. 국내보다는 유럽시장을 겨냥하였기 때문에 판매량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i30은 2007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고, 2011년 2세대 모델로 바뀌면서 전체적인 디자인과 주행능력,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강화하였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판매가격 입니다. i30의 국내 판매가격은 2.0 GDi가 1,980~2,270만 원이며, 디젤 모델인 1.6 VGT는 2,190~2,480만 원 입니다. 기본적으로 2,000만 원정도의 판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판매중에 있는 준중형 세단형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쉐보레 '크루즈'보다 약 300~600만 원 높습니다. 이 같은 판매가격 차이에서 굳이 i30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이며, 해치백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높은 가격으로 보여집니다. 두가지 이유가 국내에서 낮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결정적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 국내보다는 해외 수출에 강한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최근 한국GM 쉐보레는 글로벌 소형 SUV의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글로벌 시장 누적 수출 80만대를 돌파함과 동시에 1위를 달성한 것으로 2016년 상반기 총 12만 5,042대를 수출하였고, 2012년 수출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80만 4,977대의 판매를 기록하였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모델은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 입니다. 형제 모델로 알려진 오펠(Opel)사의 모카(Mokka)와 함께 뷰익(Buick)의 앙코르(Encore)까지 같이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소형 SUV 모델중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뽑히기도 하였을 뿐더러, 국내에서는 기존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에서 추가적으로 1.6리터 디젤 모델을 추가하면서 상품성을 강화하였습니다.

 

트랙스(TRAX)의 국내 판매량은 얼마나 될까요? 우선 3대의 소형 SUV 모델 중에서는 꼴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6년 6월 트랙스 판매량은 총 1,086대로 단종까지 거론는 엄청 저조한 판매량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급 소형 SUV중에서는 제일 낮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 것 입니다. 경쟁모델인 르노 'QM3'는 1,214대를 기록했으며, 제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델은 쌍용차 '티볼리'로 5,711대를 기록하였습니다.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가 국내에서 낮은 판매량을 보여주는 이유로 판매가격과 내장 디자인으로 생각됩니다. 판매가격은 QM3 다음으로 높으며, 가장 낮은 판매가격은 티볼리 입니다. 하지만 크게 차이나는 판매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판매량에 작용되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내장 디자인 입니다. 차량 판매가격에 비해서 내장 디자인이 상당히 단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계기판으로 오토바이에서 볼 수 있는 계기판 입니다. 2,000만 원에 가까운 차량이지만 너무 단순하고 저렴해보이는 계기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내장제 역시 저렴한 플라스틱 내장제가 전체적으로 적용되어 있다는게 낮은 판매량의 이유로 보여집니다.

 

 

# 국내에서는 나쁜 차, 해외에서는 좋은 차?

 

판매량으로만 차량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 i30와 쉐보레 트랙스는 판매량이 낮을 뿐이지 차량이 정말 저급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각각 차량마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 것으로 두 차량에도 분명 장점이 존재합니다.

 

최근 두 차량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현대차 i30의 경우에는 풀체인지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3세대 모델로 다시 한번 국내에서 변신을 보여줄 것 으로 보여지며, 출시는 2016년 하반기에 모습을 들어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7년에 1세대, 2011년에 2세대, 5년이 지나고 3세대를 선보이는 것 입니다.

 

 

이어서 쉐보레 트랙스 모델은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가 진행이 됩니다. 우선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가 된 트랙스의 모습은 이미 공개되었으며, 실제 모델의 경우에는 2016 시카고 오토쇼에서 첫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전면부 디자인은 대형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로 변경되었고, 전조등은 LED 주간주행등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두 차량 모두 새로운 모습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국내에 변경된 모델이 출시 했을 시에 얼마만큼의 판매량의 변화가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 인식 속에서 좋지 않은 부분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인식을 바꾸기에는 큰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문제점을 보완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소비자 인식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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