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티볼리를 저격할 '현대 코나'출시, 불붙는 소형 SUV 시장

1위 티볼리를 저격할 '현대 코나'출시, 불붙는 소형 SUV 시장

# 커져가는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 현대 코나(KONA)

약 4년 전인 2013년 1만 2,000여 대 수준에 불과하였던 소형 SUV 시장이 지난 2016년 10만 7,000대까지 규모가 커지면서 현대자동차도 라인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코나(KONA)'를 그대로 차명으로 확정 지으면서 올해 여름 출시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최근 현대차는 소형 SUV 모델 '코나'의 티저 이미지로 LED 광원이 적용된 차량 전면부 이미지를 공개하였습니다. 이미지는 날카로운 모습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으며, 코나의 디자인은 지난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SUV 콘셉트카 '인트라도(Intrado)'의 외관 디자인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 코나(KONA)는 어떤 차? 예상 제원과 성능

사실상 현대자동차 소형 SUV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지 않았을 뿐 해외 시장에서는 출시 판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ix25'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인도 시장에서는 '크레타(Creta)' 모델명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KONA)' 티저 이미지


국내에서 출시될 '코나' 역시 두 모델과 비슷한 제원과 성능을 갖을 것으로 예상되며, 소형 SUV ix25의 제원은 전장 4,270mm, 전폭 1,78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축거) 2,590mm로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경쟁 모델중에서는 쉐보레 트랙스와 비슷한 차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가장 긴 전장(차체 길이)이 특징입니다.


 현대차 ix25 - 전장 4,270mm / 전폭 1,780mm / 전고 1,630mm / 휠베이스 2,590mm

 쌍용차 티볼리 - 전장 4,195mm / 전폭 1,795mm / 전고 1,600mm / 휠베이스 2,600mm

 쉐보레 트랙스 - 전장 4,255mm / 전폭 1,775mm / 전고 1,655mm / 휠베이스 2,555mm

 르노삼성 QM3 - 전장 4,125mm / 전폭 1,780mm / 전고 1,565mm / 휠베이스 2,605mm


현대 소형 SUV '코나'의 파워트레인(엔진)은 ix25의 1.6 가솔린엔진, 2.0 가솔린엔진과는 다르게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i30에 적용된 1.4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 디젤 엔진 그리고 1.4 디젤 엔진까지 추가되어 세 가지 모델로 판매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 인도에서 판매중인 현대자동차 '크레타(CRETA)'


▲ 중국에서 판매중인 현대자동차 'ix25'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i30' 모델에 적용된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38마력과 최대토크 24.7kg.m의 구동 성능을 갖고 있으며, '아반떼' 모델에 적용된 1.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의 구동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 밖에 1.4 디젤 엔진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기존 기아차 '프라이드 해치백' 성능을 참고하면 최고출력 90마력과 최대토크 24.5kg.m의 구동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정확한 코나의 파워트레인(엔진) 성능은 출시가 이뤄지는 5~6월에 정확하게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으로 공개된 성능으로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탑재와 함께 최근 출시된 신형 그랜저 IG와 제네시스 등 일부 모델에 장착된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이 기본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Tivoli)'


# 소형 SUV 판매량 1위 쌍용 '티볼리', 그리고 기아 '스토닉'

현대자동차 '코나(KONA)'가 출시 이후 경쟁해야 할 모델들은 각 국내 자동차 브랜드마다 존재하고 있습니다. 소형 SUV 모델 가운데에서 독보적인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은 쌍용자동차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티볼리(Tivoli)'로 최근 2017년 3월 판매량 5,424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외 2016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으로 다시 출시된 쉐보레 '더 뉴 트랙스'는 2,022대를 기록하였으며, 르노삼성 'QM3'는 1,627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코나 입장에서는 출시 전 사전계약과 출시 후 첫 달 판매량이 이후 판매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평균 판매량의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현대자동차 콘셉트카 '인트라도(Intrado)'


하지만 쌍용 티볼리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소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에서 현대 코나가 얼마만큼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공개될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판매 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티볼리 이외의 경쟁 모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코나가 안정적인 판매량과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 3위 경쟁 모델의 판매량을 끌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티볼리의 소비층을 움직이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결국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는 티볼리 소비자를 움직여야 하며, 움직이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과 디자인 등으로 주력 소비층인 20~30대의 젊은 소비층을 확보해야 됩니다.


▲ 중국에서 판매중인 소형 SUV 기아자동차 'KX3'


이처럼 현재 출시되어 판매가 되고 있는 모델과의 경쟁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경쟁 모델 또한 존재합니다. 기아자동차에서도 소형 SUV 모델인 '스토닉(Stonic)' 출시를 준비중에 있으며, 빠르면 올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기아차가 서로 동급 모델 출시로 판매량 간섭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기아 '스팅어' 모델 또한 동일한 플랫폼으로 제작된 현대 '제네시스 G70'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에 있어 서로 간섭될 가능성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 2016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하지만 라인업 확장과 내려간 내수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이며, 서로 간의 간섭보다는 경쟁 브랜드의 판매량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 더 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현재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 '투싼ix'의 트림 중 하위 트림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움직임의 변화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투싼은 지난해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 등을 통해 5만 6,67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만약 코나가 출시된다면 코나의 상위 트림과 투싼의 하위 트림이 서로 겹치게 되면서 이 부분이 간섭이 생길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 입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것과 같이 극복해야되는 산들이 많습니다.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티볼리와 경쟁 모델들, 추가적으로 새롭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소형 SUV '스토닉'과 자사 모델 '투싼ix'까지 이 부분들을 현대 코나가 얼마만큼 극복하고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남아있는 기간동안 공개될 정보들을 통하여 윤곽이 들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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