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상륙한 테슬라 '모델 S' 하지만 출시 기대는, '모델 3'

국내에 상륙한 테슬라 '모델 S' 하지만 출시 기대는, '모델 3'

# 국내에 상륙한 테슬라(TESLA), 2곳의 스토어 오픈

국내 자동차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TESLA)'가 드디어 국내 무대에 상륙하였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하남 스타필드에 브랜드 첫 전시장 스토어 오픈을 준비하였지만 국내 인증 절차가 늦어지면서 결국 해를 넘겨 'OPEN COMING SOON' 현수막 뒤에 숨겨졌던 전시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는 하남 스타필드 스토어에 이어서 곧바로 청담 스토어까지 오픈하면서 국내에 두 곳의 전시장으로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인증이 완료된 모델인 테슬라 전기차 '모델 S'만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으며, 빈 공간은 테슬라 모델들의 컬러와 오토파일럿 등의 기능 설명들로 채워져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의 라인업은 '모델 S' 중에서도 단일 트림인 '모델 S 90D'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1,570만 원입니다.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트림별 가격은 72,700~110,700달러(한화 약 8,220~1억 2,520만 원)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상위 트림만을 단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는 '90D' 단일 트림에서 추가적으로 '75D'와 '100D'의 국내 출시를 확정시킴과 동시에 사전계약을 함께 돌입시켰습니다. 판매가 아닌 사전계약을 우선 진행시킨 이유는 아직 국내 인증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두 트림을 지금 주문한다고 해도 차량 인도까지는 약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판매 가격 책정은 '75D' 트림 9,945만 원 그리고 '100D' 트림 1억 2,860만 원입니다. (75D - 75Wh 용량 배터리 탑재와 최고 속도 225km, 제로백 5.4초 / 100D - 100Wh 용량 배터리 탑재와 최고 속도 250km, 제로백 4.4초)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모델 X'의 경우 아직 국내에서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전시장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에서 예정하고 있는 '모델 X'의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입니다.


▲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한 '테슬라(Tesla)'의 1호 전시장(스토어)


# 테슬라(TESLA), 브랜드와 '모델 S' 출시 했지만 핵심은 '모델 3'

테슬라는 지속적으로 지연되었던 국내 시장 브랜드 도입과 '모델S'까지 출시하였지만 사실상 현시점에서 순이익을 목표로 두지는 않았을뿐더러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또한, 전기차로써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보조금 혜택이지만 '모델S'는 전기차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금은 받지 못하고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등록세, 취득세 등의 면제 혜택만 받습니다.


전기차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금의 경우 국내 전기차 지원 기준인 7kWh 완속 충전 기준 완충(100% 충전) 기준까지 10시간 이상 소요되면 안 된다는 기준이 있어 제외된 것입니다. 테슬라는 보조금 혜택보다 국내 도입을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며, 이후 핵심 주력 판매 모델은 '모델 3'가 될 전망입니다.


▲ 쉐보레(EHEVROLET)에서 출시된 순수 전기차 '볼트(Bolt) EV'


▲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Tesla) 전기차 '모델 S'


국내 자동차 시장과 해외 자동차 시장 모두 테슬라 브랜드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모델은 바로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입니다. 이미 지난해 3월 생산 계획을 발표했을 때부터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으며, 국내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약 40만 대가량의 예약판매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약 3만 5,000달러(한화 약 3,960만 원)의 차량 판매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면 2,000만 원 대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어 더 큰 기대를 모은 것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쉐보레 전기차 '볼트(Bolt) EV'가 출시되면서 단 시간에 모든 물량이 계약 완료되었습니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평가되었던 1회 완충시 주행 가능 거리와 판매 가격 등을 보완하면서 이와 같은 인기몰이를 할 수 있던 것입니다. 테슬라 '모델 3' 역시 이런 단점을 보완한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에 정식 출시 및 판매가 진행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역시 이번 국내 도입은 인프라 확장이 목적으로 보이며, 이후 '모델 3'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Tesla)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외관 디자인


#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예상 국내 출시 시기는?

최근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의 프로토타입(테스트카)을 생산하지 않고 바로 실제 양산형 모델 생산에 들어간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를 출시할 때 양산형 모델 생산 전 테스트를 위해 프로토타입을 생산하여 처음 설계대로 차량이 구동되고 문제는 없는지 시험하지만 이 과정을 진행하지 않고 이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결정은 도박적인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양산형 모델을 생산하고 정식 판매가 이뤄져 차량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결정이 되지만 만약 문제가 발견된다면 이미 생산된 제품은 수정에 들어가야 되고 판매가 된 모델은 리콜을 진행해야 됩니다. 즉, 프로토타입 과정을 건너뛴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는 '모델 3' 발표 당시 약속했던 9월 출시 약속을 맞추기 위해 빠른 속도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약속했던 9월 정식 출시가 이뤄진다면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는 인증 완료와 보조금 혜택 등의 결정이 마무리되고 나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인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Tesla) '모델 3'와 슈퍼차저(SUPERCHARGER)


또한, 출시 시기에 맞춰 국내에서도 올해 안에 14곳의 슈퍼차저(급속충전기) 설치와 청담 서비스센터에 이어 등촌동에 두 번째 서비스센터 건설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슈퍼차저의 경우 테슬라 전기차의 핵심적으로 필요한 부분으로 긴 충전 시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차장과 레스토랑, 호텔 등에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지'를 확대 설치됩니다.


이처럼 테슬라는 브랜드 자체적으로 '모델 3' 출시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준비되는 부분들을 멈추지 않고 바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 드렸던 출시 시기가 중요합니다. 아직 북미 시장에서의 출시 일정이 정확하게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주목과 관심이 쏠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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