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 K5 · 말리부 왜건, 국내 출시를 두려워 하는 이유는?

SM6 · K5 · 말리부 왜건, 국내 출시를 두려워 하는 이유는?

# 왜건형 모델 국내에서 실패 무덤이 된 이유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는 다양한 차종이 존재 합니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무덤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차종들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판매량이 저조하지 않지만 국내에서 출시가 이뤄지면 상황이 180도 달라집니다. 

 

 

그 차종은 "해치백"과 "왜건" 모델 입니다. 두 모델 전부 해외에서 실용성면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기가 크게는 없습니다. 그나마 폴크스바겐(폭스바겐) 골프가 국내에서는 제일 잘 팔리는 모델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에서 출시되거나 또는 수입해서 들어오는 해치백 모델과 왜건 모델은 가격적인 부분이 일반 세단형 모델보다 높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폴크스바겐 골프 모델이 저렴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 모델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젊은 층 고객이나 동일 차종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의 접근이 쉽다는 부분입니다.

 

2015년 골프 모델은 총 7,238대를 판매하면서 일반 세단형 모델 판매량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판매량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작년 2014년보다 24% 증가하였습니다. 국내 해치백 모델로는 현대차 i30가 2015년에 2,961대를 판매하였습니다.

 

 

# 해치백 모델보다 판매량이 저조한, 왜건

 

왜건 모델은 세단 모델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2열과 트렁크 공간을 늘려 화물칸 기능을 강화한 모델입니다. 해치백보다 길이가 긴 물건의 수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활용성 면에서는 왜건 모델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픽업 트럭과 같이 다용도 차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좋은 판매량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도로에서는 왜건형 모델을 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왜건형 모델 개발과 생산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국산 왜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모델로 현대 '아반떼 투어링'과 대우 '누비라 스패건'이 나왔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에도 기아차에서 세단형 모델인 '크레도스'를 기반으로 '파크타운'을 출시하였지만 그 역시 소비자들의 선택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 반복적인 실패가 계속되는 이유는?

 

첫번째 이유로는 세단형 모델이 국내에서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소형차부터 중형, 대형까지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경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등도 좋은 판매량을 보고 주고 있기에 더욱 해치백과 왜건이 빛을 보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경차의 경우 비교적 운전하기 쉬고 다른 차종 차량보다 가격도 낮기 때문에 여성운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습니다. 즉, 경차보다 조금 큰 해치백을 선택하기 보다는 스파크, 레이, 모닝 등을 더욱 선호하며, 드렁크 공간 및 적재 공간을 필요시 하는 경우에는 SUV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중간한 차량의 크기가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제외되는 것 입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판매가격 입니다. 현대자동차 세단형 모델인 'i40 살룬'의 판매가격은 2,495~3,125만 원 입니다. 하지만 왜건형 모델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100만 원을 추가해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쉐보레 '아베오' 모델의 경우에도 해치백 모델이 약 100만 원 가량 더 비쌉니다.

 

가격은 더 비싸지만 연비적인 부분에서는 더 낮습니다. 그 이유는 2열부터 드렁크 공간을 더 늘리면서 세단형 보다 차체 무게가 더 무거워 지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연비 부분도 더 낮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입니다.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중인 왜건 모델들의 특징

 

우선 왜건 모델들을 말씀 드리기 전에 국내 해치백 모델로는 대표적으로 기아차 '프라이드 해치백', 현대차 '액센트 위트', 쉐보레 '아베오 해치백'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적재공간과 가격 그리고 어중간한 모습으로 특징을 크게 비교할 게 없기 때문에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처음으로는 국내 왜건 모델로 대차 i40 입니다. i40는 국산차량 중에서는 유일하게 왜건형 모델입니다. 유럽시장을 겨냥하기 위하여 설계된 모델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2015년 국내 판매량 1,846대) 2리터 4기통 GDi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1.7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141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복합연비는 15.5km/ℓ으로 도심에서 14.5km/ℓ, 고속 17.0km/ℓ 입니다. (18인치 휠 기준)

 

다음으로는 해외 차량으로 아우디 A6 아반트 입니다. 아우디 A6 세단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로 최대 적재공간이 565미터에 달하는 모델 입니다. 뒷자석을 폴딩 했을 시에는 최대 1680리터의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 특징 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A6 아반트 35 TDi 모델은 2리터 4기통 TDi 디젤엔진이 장착되었으며,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의 힘을 발휘합니다. 추가적으로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화 함께 콰트로 모델의 경우에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복합연비는 13.3km/ℓ로 도심에서 11.5km/ℓ, 고속 15.6km/ℓ 입니다.

 

 

이어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 입니다. C클래스 세단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왜건형 모델로 적재공간 460리터가 기본이며, 뒷자석 폴딩시에 최대 1100리터까지 가능합니다. 40:20:40으로 분리되는 뒷자석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트 배열이 가능할 부분이 특징 입니다. 국내 출시된 C220d 4매틱 에스테이트 모델은 2.1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합니다. 추가적으로 7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으며, 제로백 가속시간은 7.7초로 최고속도 228km/h까지 낼 수 있습니다. 복합연비는 14.6km/ℓ로 도심에서 12.1km/ℓ, 고속 15.6km/ℓ 입니다.

 

BMW에서는 3시리즈 투어링이 있습니다. 투어링 역시 3시리즈 세단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기본 적재공간 495리터 그리고 뒷자석 폴딩시 최대 1500리터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BMW 3시리즈 역시 40:20:40으로 분리되어 뒷자석을 배치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출시된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는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제로백의 경우 7.4초로 최고속도 226km/h까지 가능합니다. 복합연비는 15.8km/ℓ로 도심에서 14.0km/ℓ, 고속 18.6km/ℓ 입니다.

 

 

그 밖에도 볼보 V60 모델은 디젤엔진 라인업으로 150마력의 힘을 내는 D3와 190마력의 D4, 225마력의 D5 R-디자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디젤엔진을 적용시켜 190마력의 힘을 내는 D4와 D4 AWD, 그리고 가솔린엔진을 적용시킨 T5 AWD가 있습니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적재공간은 기본으로 692리터, 뒷자석 폴딩시 최대 1664리터까지 공간 확보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푸조에서 출시된 508 RXH는 역으로 기존에 508 SW 왜건형 모델을 기반으로 전고를 높이고 외장 패키지를 적용시켜 주행성능을 높인 모델 입니다. 푸로 508 SW의 경우 1.6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20마력과 최대토크 30.6kg.m, 복합연비 14.5km/ℓ를 보여주는 반면 푸조 508 RXH 모델은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60리터와 뒷자석 폴딩시 최대 1865리터까지 확보가 가능하며, 복합연비는 12.7km/ℓ로 도심에서 11.8km/ℓ, 고속 14.0km/ℓ 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하였거나 수입하여 판매중인 왜건형 모델의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1대만 유일하게 존재하며, 다양한 해외 브랜드 차량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델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가격적으로 그나마 저렴한 국내 모델 i40의 경우에도 2015년에 1,846대 밖에 판매를 기록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맨 처음에 말씀드린 르노 SM6 왜건(르노 탈리스만 에스테이트)기아 K5 왜건(옵티마 스포츠 왜건) 그리고 세단형 모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쉐보레 말리부 왜건 등이 국내에서 출시를 꺼려하거나 보류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아무리 인기가 높은 세단형 모델도 왜건과 해치백 그리고 추가적으로 쿠페(스포츠카)의 형태로 출시가 되었을 때 국내에서 살아 남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덤이라는 단어가 붙여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골프 모델처럼 어느정도 판매량은 보여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 입니다. 국내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인 판매가격을 해결한다면 더 좋은 판매량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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