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너무 다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준중형과 중형 시장

서로 너무 다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준중형과 중형 시장

# 올라가는 중형 시장과 흔들리는 준중형 시장

 

국내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형 세단과 중형 SUV 모델의 라인업이 대거 추가되었으며, 소비자들의 흐름 또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이 올라가고 있는 중형 모델들과 다르게 정반대로 판매량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모델들 또한 생겨나고 있습니다. 

 

 

판매량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차종은 '준중형' 모델이며, 위와 같은 흐름은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이 소형에서 중형 모델로 더 큰 모델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늘은 이 같은 판매량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다양한 라인업 추가로 상승 곡선중인 '중형차'


 

국내시장에 새롭게 신차로 출시한 중형 세단 모델중에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은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올 뉴 말리부'입니다. 독보적인 판매량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형 세단 모델은 현대자동차 '쏘나타(LF)'가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률을 보았을 때 두 차종이 가장 높은 모습입니다.

 

 

기존 중형 세단의 판매량은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가 지속적으로 1~2위를 유지하면서 독주하는 모습이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차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판매량의 변화와 함께 순위까지 변동되면서 더욱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중형 세단 모델 판매량

 

2016년 총 판매량

 9월 판매량

현대 쏘나타(LF)

55,128대

5,717대

르노삼성 SM6

40,513대

4,217대

쉐보레 올 뉴 말리부

19,729대

3,837대

기아 K5

31,761대

3,088대

르노삼성 SM6은 2016년 1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공식출시가 이뤄졌습니다. 출시 초반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출시 9개월만에 판매량 4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중형 세단 모델 경쟁속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쉐보레 신형 '올 뉴 말리부'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올해 5월 새롭게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국내 시장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출시 5개월만에 2만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였지만 노조파업과 판매 가격 상승 문제로 인하여 주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9월에 접어들면서 다시 판매량 회복중에 있습니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 쏘나타의 경우 월 판매량 1만대를 기록하기도 하였지만 경쟁 브랜드 신형 모델 출시로 9월 판매량 5,717대을 기록하였습니다. 순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는 빠진 판매량이 뼈 아플 것 입니다. 기아 K5 역시 급감한 판매량으로 내수 점유율까지 하락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중형 세단 모델 판매량은 9월에만 1만 8,000대 가량 기록하였습니다. 가솔린 모델이 1만대이며, 디젤 모델 1,200대 그리고 LPG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각각 5,412대, 389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년동월 대비하여 약 1,000대 가량 시장이 증가하였습니다.

 

▲ 현대자동차 '싼타페'

 

▲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

 

중형 세단 모델의 성장이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중형 SUV 모델의 판매량 또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르노삼성은 세단 모델 SM6 흥행에 이어서 기존 QM5의 후속 모델인 QM6를 출시하면서 전혀 다른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QM5의 월평균 판매량은 500대 수준이였으며, 이번 신형 QM6의 첫 달 판매량은 2,536대를 기록하였습니다.

 국내 중형 SUV 모델 판매량

 

 8월 판매량

 9월 판매량

 현대 싼타페

5,609대

7,451대

 기아 올 뉴 쏘렌토

4,704대

6,436대

 르노삼성 QM6

-

2,536대

8월 판매량과 9월 판매량만을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하였습니다. 르노삼성 QM6의 경우 이전 모델과는 다르게 후속 모델 출시 이후 전혀 다른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중형 세단과 중형 SUV 신차 두 모델 모두 성공적인 국내출시를 이뤄낸 것 입니다.

 

▲ 르노삼성 'QM6'

 

또한, 중형 SUV의 총 판매량은 8월에 1만 770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9월에는 1만 6,700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약 6,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중형 세단 모델과 함께 중형 SUV 또한 판매량의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위와 같은 수치는 소비자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넉넉한 차량 크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중형 모델'과는 다르게 판매량 하락한 '준중형 모델'


 

국내 준중형 모델 시장이 중형 모델과는 180도 다르게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5년 9월 준중형 세단 총 판매량은 14,853대를 유지하였습니다. 하지만 2016년 9월 총 판매량은 만대도 넘지 못한 9,263대를 기록하면서 약 5,000대 이상의 판매량이 감소하였습니다.

 

 

전체 판매량이 큰 수치로 하락한 이유로는 1~2위를 기록하고 있던 모델들의 판매량이 빠진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한, 그 외 모델들 또한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면서 구형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었으며, 신형 모델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생겨난 것 입니다.

 

준중형 세단 모델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은 현대 '아반떼(AD)' 모델입니다. 지난 9월 6세대 신형 모델로 다시 출시하면서 최고 판매량 1만 3,451대까지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올해 9월 판매량은 5,135대로 약 8,000대의 판매량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수치가 그대로 전체 판매량 수치에 나타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 기아자동차 신형 K3

 

또한, 준중형 세단 모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아 K3 모델은 2015년 12월 신형 모델을 출시하였지만 출시 초반 판매량보다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이 감소하였습니다. 핵심적인 두 모델이 이전보다 낮은 판매 수치를 기록하면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 입니다.

 

쉐보레 크루즈의 경우 풀체인지 신형 크루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르노삼성 SM3는 후속 모델로 SM4가 거론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상품성 개선과 신차가 다시 준중형 시장을 활발하게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지만 소비자들은 부족한 시장 라인업 개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쉐보레 신형 크루즈

 

중형 시장이 커진 부분과 준중형 시장이 작아지는 부분이 겹쳐지면서 서로 너무 다른 판매량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중형 시장으로 몰리는 이유로는 신차 추가로 시장의 다양화와 함께 더욱 넉넉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그 이유로 보입니다. 시장의 변화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켜봐야할 부분이지만 부족한 시장의 라인업 또한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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