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기아 스팅어', 스포츠 세단으로 성공 가능성은?

출시 임박한 '기아 스팅어', 스포츠 세단으로 성공 가능성은?

# 기아 스팅어,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 첫 공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가 유럽 시장에서도 그 모습을 공개하였습니다. 지난 1월에는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하여 북미 시장에 공개하였으며, 이어서 유럽 시장 첫 공개 역시 큰 무대인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통하여 첫 선을 보인 것입니다. 

 

 

상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국내 시장은 오는 3월 31일부터 시작하는 '2017 서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올 5월 말 본격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기아 스팅어(Stinger), 기존 세단과 다른 고성능?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는 기존 세단 모델들과는 다르게 고성능 엔진 라인업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핵심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지는 엔진 라인업으로 '2.0 가솔린 터보'와 '3.3 가솔린 터보'가 있으며, 추후 '2.2 디젤' 모델과 '2.0 가솔린' 모델까지 추가될 예정입니다.

 

 

공개된 엔진 성능을 설명드리면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과 최대토크 44.5kg.m의 구동성능을 갖고있으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을 '3.3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구동 성능을 발휘합니다.

 

 

기아 스팅어는 후륜 구동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후륜 구동 모델 외에 4륜 구동 모델 또한 추가되며. 전체적인 엔진 라인업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판매가 이뤄집니다. 그 밖에 추가적인 안전 기능과 편의 기능으로는 기아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S),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이용이 가능하며, 추가적으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 720W급 하만카톤(Karmon) 오디오 등 적용이 특징입니다.

 

 

# '기아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 두 모델의 차별화는?

기아자동차 '스팅어'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 두 모델을 비교하는 이유는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기아 '스팅어'에 적용된 엔진을 그대로 현대 '제네시스 G70'에도 적용되어 엔진의 성능 차이는 크게 나지 않으며, 동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성능이 동일하다는 부분이 추후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정식 출시 되었을 때 제 살 깎아 먹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현대차에서는 '동일한 엔진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디자인적인 부분과 함께 튜닝 등을 통하여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엔진 성능에서 전혀 다른 판매 가격이 형성된다면 한 모델로 판매가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기아 '스팅어'의 판매가격과 현대 '제네시스 G70'의 판매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모델 모두 기본 모델은 4천만 원대 초반, 고성능 모델은 4천만 원 중후반이 될 전망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포츠 세단'과 '스포츠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기아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타켓을 삼고 있는 경쟁 모델로 'BMW 3시리즈', '재규어 XE', '메르세데스 C클래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4도어 쿠페 모델인 'BMW 4시리즈 그란 쿠페'와 '아우디 A5 스포츠백'등 또한 비교 대상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스팅어

  전장 4,831mm / 전폭 1,870mm / 전고 1,400mm / 휠베이스(축거) 2,906mm

 

  BMW 3시리즈

  전장 4,633mm / 전폭 1,811mm / 전고 1,429mm / 휠베이스(축거) 2,810mm

 

  BMW 4시리즈 그란 쿠페

  전장 4,638mm / 전폭 1,825mm / 전고 1,389mm / 휠베이스(축거) 2,810mm

 

  아우디 A5 스포츠백

  전장 4,712mm / 전폭 1,854mm / 전고 1,391mm / 휠베이스(축거) 2,810mm

 

  재규어 XE

  전장 4,670mm / 전폭 1,850mm / 전고 1,415mm / 휠베이스(축거) 2,835mm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전장 4,700mm / 전폭 1,810mm / 전고 1,445mm / 휠베이스(축거) 2,840mm

 

 

거론되고 있는 경쟁 모델들의 제원을 살펴보면 전고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크고 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고(높이), 즉 자체 높이의 경우 스포츠 세단에 맞도록 낮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경쟁 차종보다는 큰 차체와 낮은 전고로 더욱 날렵한 디자인을 완성시켰습니다.

 

 

전체적인 모델 제원이 타 모델들보다 크고 길기 때문에 강점이 될 수 있지만 출시 이후 얼마만큼의 경쟁성과 판매량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기아차는 오는 5월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국내 시장에서만 약 1만 대 가량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월 평균 판매량으로 본다면 약 2,000대로 기아 중형 세단 'K5'보다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K7'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출시 이후 마케팅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스포츠 세단, 스포츠카, 고성능 모델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출시 후 1만 대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경쟁 차종들과 비슷한 판매 가격대가 형성된다면 고객층 확보 또한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성능과 판매 가격이라면 수입차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작년 8월 새롭게 출시되었던 스포츠카 모델인 GM 쉐보레 '카마로 SS'는 국내 예약 판매부터 기존 모델과는 다른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높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스포츠카 모델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던 이유는 고성능 모델임에도 크게 높아지지 않은 판매 가격입니다.

 

 

쉐보레 카마로 SS의 국내 판매 가격은 5,098만 원으로 기존 '카마로 RS' 모델 4,279만 원 대비하여 800만 원 가량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엔진은 기존 V6 3.6에서 V8 6.2로 변경되었고, 최고출력 또한 323마력에서 453마력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눈을 자극했습니다.

 

기아 스팅어 역시 신 모델로 공개 초기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에 초점을 맞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소비자를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제네시스 G70과 똑같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차별화 또한 풀어나가야 될 숙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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