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 부활, 9인승 모델 추가로 '카니발' 정조준

스타렉스 부활, 9인승 모델 추가로 '카니발' 정조준

# 10년 만에 새 단장한 그랜드 스타렉스, 9인승 추가

현대자동차 대형 밴 모델 '그랜드 스타렉스'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약 10년 만에 상품성을 변경시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국내 소비자 앞에 등장했습니다. 풀체인지(완전변경)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과 성능은 한 단계 성장된 모습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는 기존 비즈니스와 레저, 패밀리 등 차량을 다용도로 이용하는 고객들 위한 3 · 5인승 밴 모델과 함께 11 · 12인승 왜건 모델은 그대로 유지함과 동시에 새로운 9인승 승용 '어반(Urban)'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이번 스타렉스 어반 모델 출시로 기존 9인승 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한 기아자동차 카니발 모델과의 판매량 경쟁이 예상됩니다. 두 모델 모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니밴 '그랜드 스타렉스' vs '카니발' 판매량

  (2017년 11월 판매량 (올해 총 판매량))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

  11월 판매량 - 4,296대 (총 42,847대)


  기아자동차 카니발

  11월 판매량 - 5,655대 (총 63,347대)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판매량을 살펴보면 기아차 카니발은 총 63,347대로 월평균 5,8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는 올해 총 42,847대로 월평균 3,900대 수준이며, 카니발과는 약 2만 대의 판매량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 10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 '신형 그랜드 스타렉스'


현대자동차는 이번 신형 그랜드 스타렉스 출시로 기존 밴 모델과 왜건 모델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추가적인 9인승 신규 소비층 확보로 내년 상반기 미니밴 시장 1위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9인승 어반 모델이 얼마만큼 두터운 카니발의 기존 소비층을 움직일 수 있을지가 중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정식 출시는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판매 가격 등에서 소비층이 갈릴 전망입니다.



이번 신형 그랜드 스타렉스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 모델 대비 대폭 변경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면부 디자인의 경우 최근 현대차에서 출시되는 신형 모델에 적용된 것과 같이 가로형 헤드램프와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영되었으며, 추가적으로 LED 주간주행등 또한 추가되었습니다.


▲ 2018 신형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디자인

▲ 2017 구형 '그랜드 스타렉스' 디자인


후면부 또한 'ㄷ'자 형태의 면발광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리어램프가 장착되었으며, 측면부의 경우 한층 다듬어진 사이드미러와 함께 가로형 슬라이딩 도어 핸들(기존 세로형)이 적용되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언덕길 정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 방지기능(HAC)과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차동기어 잠금장치(LD) 등이 적용되었으며, 흡음재를 추가 등으로 주행 정숙성 또한 강화시켰습니다.


▲ 현대차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전면부 헤드램프


▲ 현대차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후면부 테일램프


새롭게 추가된 9인승 어반 모델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서스펜션 적용과 함께 17인치 알로이 휠, 에어로 타입 와이퍼, 가죽 스티어링 휠 및 변소긱 노브, 전좌석 3점식 시트벨트 등이 기본 적용되었습니다.


최상급 트림 '익스클루시브'의 경우 기존 적용 옵션에 추가적으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LED 리어콤비 램프, 프로젝션 헤드램프, 17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 전용 내장 인테리어, 플로팅 타입 5세대 8인치 내비게이션, 브라운 컬러 가죽 시트,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의 고급사양이 적용됩니다.


 신형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파워트레인(엔진)의 라인업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2.5리터 디젤 엔진과 2.4리터 LPi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2.5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과 최대토크 46.0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합니다.


변속기의 경우 출시 전 상용 미니밴 쏠라티에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 조합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결국 5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습니다.


3 · 5인승 밴 모델에 적용된 LPi 엔진은 최고출력 159마력과 최대토크 23.0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하며, 4단 자동 변속기가 함께 조합되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15인승 상용 미니밴 '쏠라티'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판매가격 상승 비교


  그랜드 스타렉스 (9인승 / 11 · 12인승)

  2018 신형 9인승(어반) - 2,700~3,205만 원

  2018 신형 11 · 12인승 2,365~2,950만 원

  2017 구형 11 · 12인승 2,290~2,990만 원

 

  그랜드 스타렉스 밴 (3 · 5인승)

  2018 신형 3 · 5인승 2,110~2,495만 원

  2017 구형 3 · 5인승 2,060~2.462만 원


이어서 판매 가격 인상 수준을 살펴보면 소폭 상승한 모습입니다. 11 · 12인승 왜건 모델의 경우 하위 트림 판매 가격은 75만 원 상승하였지만 상의 트림 판매 가격은 40만 원 감소했습니다.


3 · 5인승 밴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했으며, 하위 트림이 50만 원, 상위 트림은 33만 원 인상되었습니다. 성능보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의 개선이 더 많이 이뤄지면서 판매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니밴 시장 판매량 1위를 노리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 신형 그랜드 스타렉스 '어반'과 경쟁이 예상되는 '기아 카니발'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9인승 어반 모델의 판매 가격은 최상위 트림 익스클루시브 3,015만 원으로 왜건 모델 대비 높습니다. 또한 파트타임 4륜 구동(4WA)을 추가하면 판매 가격은 3,205만 원까지 상승합니다.


이처럼 현대자동차는 새로워진 신형 그랜드 스타렉스를 통해 기존 소비층 공략과 프리미엄 옵션 등을 대거 추가한 9인승 어반 모델로 신규 소비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전부 공략할 전망입니다. 이미 정식 출시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상태이기에 올 12월과 내년 상반기 판매량 수치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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