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울상 지은 쉐보레 트랙스, 일관된 문제점

미국서 울상 지은 쉐보레 트랙스, 일관된 문제점

# 쉐보레 트랙스, 국내는 판매 부진! 미국은 최악의 차

국내 · 외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TRAX)'가 계속되는 불명예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또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미국 소비자협회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모델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최악의 차로 평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트랙스뿐만 아니라 인피니티 QX60과 메르세데스-벤츠 GLA, 파이트 500 등 또한 포함되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쉐보레 트랙스 모델을 최악의 차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부분입니다. 경쟁 모델 대비 떨어지는 승차감과 내부 인테리어 마감 품질 부족, 상품성 대비 높은 판매 가격 등이 문제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2018 쉐보레 트랙스 판매가격 비교 (1.4 가솔린 기준)

  (트림명 - 미국 판매가격 (한화) / 한국 판매가격)


  LS - 21,995달러 (한화 약 2,352만 원) / 1,855만 원

  LT - 23,895달러 (한화 약 2,555만 원) / 2,115만 원

  Premier - 28,290달러 (한화 3,025만 원) / 2,361만 원


소형 SUV 트랙스 미국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국내 판매 가격과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트림 기준은 국내와 동일하지만 적용 옵션의 차이가 있다는 부분까지 감안하고 보더라도 판매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 페이스리프트로 새롭게 출시된 쉐보레 '신형 트랙스'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모델을 선택하게 될 경우 28,290달러 한화로는 3,000만 원이 넘는 판매 가격입니다. 추가적으로 4륜 구동 시스템을 선택하면 판매 가격은 29,790달러(한화 약 3,186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중형급 모델 최상위 트림 판매 가격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높은 판매 가격 속에서도 쉐보레 트랙스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 11월 총 6,59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올해 11월까지 총 72,72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부정적인 평가 속에서도 선방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2018 쉐보레 '신형 트랙스' 내부 인테리어 01


▲ 2018 쉐보레 '신형 트랙스' 내부 인테리어 02


경쟁 모델 혼다 HR-V(6,153대), 지프 레니게이드(7,795대), 스바루 크로스 트랙(10,151대) 등과의 판매량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지는 않은 모습이지만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쉐보레 트랙스에게는 판매량 확대에 가장 좋은 방안으로 보입니다.


작년 11월 판매량 8,207대와 올해 11월 판매량과 비교해보면 약 1,600대가량 하락 수치로 점차 판매량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위에서 제기된 문제점 지속되면서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 2018 쉐보레 '더 뉴 트랙스' 퍼펙트 블랙 에디션


# 국내 소형 SUV 시장 만년 하위권, '쉐보레 트랙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평가를 그대로 국내에서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더욱 냉정한 평가가 이어지면서 소형 SUV 판매량 경쟁은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쉐보레는 작년 10월 내려간 판매량을 회복시키기 위해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가 진행된 신형 '더 뉴 트랙스'를 국내 시장에 투입시켰습니다. 하지만 경쟁 브랜드 신차 및 신형 모델 또한 이어서 연속적으로 출시되면서 판매량 확대에는 실패했습니다.


▲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 '코나'


  2017년 10 · 11월 소형 SUV 브랜드별 판매량 비교

  (브랜드 모델 - 11월 판매량 (전월 판매량)


  현대자동차 코나 - 4,324대 (10월 3,819대)

  쌍용자동차 티볼리 - 4,298대 (10월 3,710대)

  기아자동차 스토닉 - 1,302대 (10월 1,089대)

  쉐보레 트랙스 - 1,401대 (10월 959대)

  르노삼성 QM3 - 1,098대 (10월 714대)


최근 2개월 소형 SUV 시장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코나와 쌍용자동차 티볼리 두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스토닉의 경우 신차이지만 디젤 엔진 단일 모델로 출시되면서 높은 판매량은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삼성 소형 SUV '신형 QM3'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어서 르노삼성자동차 QM3 또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상품성을 개선시켰지만 높은 판매 가격과 보험 등급 상승 등이 단점으로 평가되면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쉐보레 트랙스 또한 르노삼성 QM3와 마찬가지로 판매 가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판매 가격보다는 저렴하지만 경쟁 모델과의 경쟁성에서는 떨어지면서 판매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2018 쉐보레 신형 트랙스에 새롭게 적용된 계기판


▲ 쉐보레 트랙스 구형 모델에 적용된 계기판 디자인


또한, 위에서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내부 인테리어 마감 품질에 대한 지적은 이전 구형 모델때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적이었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에 함께 지적되었던 계기판 디자인 변경과 전면부 디자인, 와이퍼 등은 새롭게 적용되면서 문제점 일부분을 해소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모델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단점으로 평가되는 부분이 고쳐지지 않으면서 장점보다 단점에 대한 부분이 소비자에게 더욱 직접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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