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포기한 시장으로 뛰어드는, 르노 클리오

남들은 포기한 시장으로 뛰어드는, 르노 클리오

# 경쟁 브랜드는 단종, 르노삼성은 새로운 도전

2018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모습들이 대거 등장을 앞두고 있으며, 반대로 단종이 결정된 모델들이 존재하면서 더욱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경우 매년 새로운 신차 투입으로 판매량 확보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또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클리오(Clio)'에 대해 걱정 어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르노삼성 클리오의 세그먼트(차종)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는 소형차 해치백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 '엑센트'와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2대의 모델이 국내 단종을 선언했습니다. 오랜 시간 판매 부진 속에서도 라인업을 유지시키면서 상품성 개선에 대한 노력을 쏟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이 기록되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반대로 높은 판매량이 기록되면서 국내 판매를 포기하고 해외 시장에서 더욱 집중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 르노 소형 해치백 '클리오(CLIO)' 전면부


▲ 르노 소형 해치백 '클리오(CLIO)' 후면부 디자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품성이 개선된 신형 모델 국내 투입 역시 포기하면서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는 완전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경쟁 브랜드에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소형차 시장에 클리오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사실상 르노삼성 입장에서도 도전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나 정식 출시 이후 소비층 확보와 함께 판매량 확보에 성공한다면 경쟁 모델없이 안정적으로 판매량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 르노 소형 해치백 '클리오(CLIO)' 내부 인테리어


르노삼성 클리오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량 1,300만 대를 돌파하였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11년 동안 B세그먼트(소형차) 부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폭스바겐 골프와 폴로, 포드 피에스타 등과 같은 베스트셀링카들 사이에서 높은 경쟁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 성공 가능성의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유럽 시장 소형차 판매량 1위 폭스바겐 '신형 골프(Golf)'


▲ 폭스바겐(Volkswagen) '신형 폴로(Polo)' GTI


소형 해치백 클리오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1.2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과 1.5리터 디젤 모델 2종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의 구동 성능을 갖고 있으며, 6단 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5리터 디젤 엔진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SUV 'QM3'에 장착된 DCi엔진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5리터 DCi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과 최대토크 22.4kg.m의 구동 성능을 갖고 있으며, 연비는 17.3km/ℓ(자동 DCT 6단 기준)로 높은 연비성을 자랑합니다.


▲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르노 클리오(CLIO)' 전면부


# 르노삼성 클리오, 국내 판매 가격 설정이 핵심

아직까지 르노삼성 소형 해치백 클리오에게 남은 숙제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국내 판매 가격이 그 부분으로 르노삼성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클리오의 판매 가격은 1만 4,000유로~2만 4,450유로로 원화로 환산하면 1,794~3,134만 원 수준입니다. 국내 브랜드 소형차 판매 가격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판매 가격입니다.


▲ 국내 시장 단종을 결정한 현대자동차 '신형 엑센트(베르나)'


▲ 해외 시장 판매만 진행 중인 기아자동차 '신형 프라이드(RIO)'


국내 시장에서 단종시킨 현대차 엑센트 판매 가격은 1,142~1934만 원이며, 기아차 프라이드 해치백 판매 가격은 1,220~1,748만 원으로 르노 클리오 유럽 판매 가격과는 약 1,000만 원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클리오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입 판매로 이뤄지기에 판매 가격 책정은 2,000만 원 전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내 브랜드 모델과의 비교보다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었던 폭스바겐 골프와 폭스바겐 폴로 등과 흡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소형 해치백 르노 클리오(CLIO) GT-Line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디젤 게이트)으로 판매중지된 골프와 폴로의 빈 자리를 아직까지 대신한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르노삼성 클리오가 국내 출시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 책정으로 폭스바겐 골프와 폴로의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다면 르노삼성에게는 성공적인 국내 출시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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