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시 렉스턴 스포츠, 성능부터 가격까지 총정리

#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출시로 점유율 3위 정조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쌍용자동차는 작년 새로운 신차 'G4 렉스턴' 출시에 이어 올해 픽업트럭 모델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상반기부터 새로운 신차를 투입시켜 신규 소비층 확보와 함께 올해 국내 자동차 브랜드 점유율 3위를 정조준할 전망입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신차 모델 대형 SUV 'G4 렉스턴'과 신형 모델 소형 SUV '티볼리 아머'를 각각 국내 시장에 출시시키면서 판매량 확대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경쟁 브랜드 신차 투입으로 판매량 경쟁에서 밀리면서 결국 점유율 4위로 지난해를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까지 쌍용차는 내수 점유율 5위로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기 때문에 한 단계 상승한 부분이 낙심할 만큼의 저조한 성적표가 아닌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해준다면 올해 내수 점유율 4위 굳히기와 함께 3위 한국GM 쉐보레의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올해 쌍용자동차 브랜드의 유일한 세단 라인업 모델로 남아있던 '체어맨'이 단종을 결정하였기에 이번 렉스턴 스포츠가 그 빈자리를 얼마만큼 메궈줌과 동시에 초반 판매량 확보가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출시 앞둔 새로운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디자인

신차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5월에 출시한 'G4 렉스턴'을 뒷부분을 짐칸 형태로 변경한 레저용 픽업트럭 모델입니다. 그로 인해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베이스 모델 G4 렉스턴과 흡사합니다.

다만 라디에이터 그릴 크림 몰딩이 상단에서 중앙으로 변경되었으며, LED 안개등 램프는 원형 타입 램프로 적용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하단 범퍼 크롬 라인 또한 제거하였으며, 이 부분들은 원가 절감을 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 쌍용자동차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브랜드 내 픽업트럭 모델 코란도 스포츠보다 상위 모델로 포지셔닝이 되었으며, 차량 골격과 적재함 모두 한 단계씩 크고 넓습니다.

 

 

쌍용차는 이번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 시장에 투입되더라도 기존 코란도 스포츠 모델은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생산과 판매를 같이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일한 픽업트럭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차급이 다른기 때문에 각각 위치에서 판매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지난해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G4 렉스턴'

# 쌍용 렉스턴 스포츠, 파워트레인 및 롱바디

렉스턴 스포츠의 파워트레인(엔진) 라인업은 기존 G4 렉스턴이 사용하고 있는 2.2리터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습니다. 엔트리 모델의 경우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됩니다. (G4 렉스턴 - 벤츠 7단 자동변속기)

엔진 성능의 경우 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기에 기존 최고출력 187마력과 최대토크 42.8kg.m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낮을 전망입니다. 추가적으로 후륜구동(FR)을 기반으로 한 4TRONIC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에 탑재된 2.2 E-XDI220 LET 엔진

그 밖에 렉스턴 스포츠는 일반 모델과 함께 추가적으로 롱바디 모델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 모델의 경우 전장이 5m이지만 롱바디 모델은 그보다 적재함이 400mm 길어져 전장은 5.4m입니다.

휠베이스를 늘리는 것이 아닌 적재함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실용성 면에서 더욱 유리해 추가적인 소비층 확보가 가능합니다. 롱바디 모델 출시는 일반 모델이 출시된 이후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전망입니다.

▲ 출시 전 유출된 '렉스턴 스포츠' 전면부 디자인

# 렉스턴 스포츠, 트림별 판매 가격 및 옵션 사양

최근 공개된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2,350~3,060만 원으로 G4 렉스턴 판매 가격 3,350~4,510만 원 대비 약 1,000만 원 저렴합니다. 추가적으로 기존 픽업트럭 모델 코란도 스포츠 판매 가격 2,106~2,945만 원과 비교해도 약 100~200만 원 수준 밖에 높지 않습니다.

상세 트림별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기본형 트림 와일드 모델 2,350만 원 ▲어드벤처 모델 2,600만 원 ▲프레스티지 모델 2,750만 원 ▲노블레스 모델 3,060만 원 입니다.

▲ 공개된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트림별 판매 가격표

트림별 옵션은 와이드 모델 2.2 디젤 엔진, 6단 수동변속기, 17인치 휠, 벌브타입 주간주행등, 루프랙, 크루즈 컨트롤, 와이퍼 결빙 방지, 후방 주차 보조, 타이어공기압 경보 시스템, 인조 가죽시트, 매뉴얼 에어컨, 블루투스가 적용되었습니다.

어드벤처 트림은 와일드 트림 사양을 기본으로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18인치 휠,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가죽 스티어링휠, 대시보드 가죽 커버링,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하이패스 룸미러가 추가됩니다.

프레스티지는 슈퍼비전 클러스터, 듀얼존 오토에어컨, 운전석 파워시트, 우적감지 와이퍼가 추가되며, 최상위 트림 노블레스는 HID 헤드램프와 20인치 휠, 나파가죽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추가됩니다.

▲ 쌍용자동차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측면부

▲ 쌍용자동차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후면부

전 트림 공통 적용 옵션은 썬루프와 4TRONIC 사륜구동 시스템, 패션 루프랙, 차동기어 잠금장치(LD)이여, 사이드&커튼 에어백은 노블레스 트림을 제외한 나머지 트림에서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판매 가격 책정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판매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 코란도 스포츠와의 판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부분이 걱정스럽습니다.

▲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내부 인테리어

판매 가격 격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코란도 스포츠가 아닌 상위 모델 렉스턴 스포츠로 몰리면서 판매량 또한 한 곳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렉스턴 스포츠에 판매량이 쏠려 코란도 스포츠 모델이 판매 부진에 빠진다면 쌍용자동차 다시 한번 단종 선택의 갈림길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