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테슬라 모델3, 국내출시 이후 보조금 가격이 유지될까?

2018 테슬라 모델3, 국내출시 이후 보조금 가격이 유지될까?

# 테슬라 모델3, 전기차 보조금이 지금과 같을까?

 

국내에서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브랜드인 '테슬라(TESLA)'가 2017년 후반기에 내놓을 세단 모델인 '모델 3(Model 3)'의 1주일간 예약주문 판매량이 약 32만 5000대를 돌파하였습니다. 

 

 

증폭된 판매량에 맞추어 테슬라 측에서는 모델3의 생산량을 당초에 계획했던 물량보다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약판매량의 금액은 약 140억 달러, 우리나라 금액으로는 16조 2,000억 원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테슬라 모델3가 출시된 것도 아니고 예약판매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의 첫번째는 당연히 '가격(판매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TESLA에서는 지속적으로 전가차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유는 가격적인 부분이 가장 컸습니다.

 

전기차 세단 모델로 출시 되었던 '모델 S'는 약 7만달러(한국 환율 약 8075만 원)이며, SUV 모델인 '모델 X'는 약 8만달러(약 9228만 원) 등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였습니다. 이 판매가격은 고급차 브랜드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기에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말씀 드리는 주목은 차량의 디자인, 성능에 대한 주목이 아닌 판매량의 대한 주목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두 모델과 다른 이번 '모델 3'의 판매가격은 기본트림 3만 5000달러(약 4037만 원)로 절반 수준에 가격입니다. 국내에 존재하는 중형 세단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며, 국내에 존재하는 전기차 보조금 해택을 받게 된다면 가솔린, 디젤 모델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구매했을 때 정부보조금으로 약 7500달러(약 865만 원) 수준이 지급됩니다. 하지만 국내(한국)에 테슬라 모델3가 들어온다면 정부보조금으로 국비 1200만 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300~800만 원이 지원됩니다. 약 1500~2000만 원의 정부보조금을 받게 되면 국내에서는 2000만 원 초반대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드리면 과연 정부보조금이 지속적으로 이렇게 유지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경부가 정해 놓은 국내 '전기차 보급 평가 규정(환경부 고시 제2015-26호)'에 만족하는 전기차라면 지금처럼 정부보조금과 지차체 보조금 그리고 세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되지만 아직 국내 정식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정확한 제원,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만약 통과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정부보조금 금액이 동일하게 유지할까에 의문이 있습니다. 친환경을 위하여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국내 전기차 소비가 늘어나게 되면 금액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친환경 자동차를 유치하기 위하여 위 같은 국가 지원이 있을 수 있지만 소비가 늘어나면 더 이상 지원 이유가 없어지는 것 입니다.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는 기아차 레이 EV, 쏘울 EV,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한국지엠 쉬보레 스파크 EV, 르노삼성 SM3 Z.E, 닛산 리프, BMW i3, 파워프라자 라보 PEACE 등 8종)

 

 

현재까지 공개된 테슬라 모델 3의 성능은 많지 않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5km)에 도달하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약 6초 이하라는 부분과 배터리를 최대 충전하였을 때 주행 가능 거리가 약 215마일(약 364km)라는 점이 공개된 정보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또한, 기능적인 부분에서 공개된 정보로는 '오토파일럿(Auto Pilot)' 기능이 기본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공기 등의 자동운항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그대로 테슬라 자동주행 자동차 기술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 입니다. 2014년 기능 발표이 후 2015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여 '모델 S'에는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직 완벽한 자율주행과 주인자동차 기술정도는 아니지만 수준 높은 자동주행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차체 곳곳에 설치된 레이더와 카메라 그리고 센서를 통하여 고속도로 주행 및 자동주차가 가능한 것 입니다.

 

 

모델3 외관은 알루미늄과 강철로 구성되어 있어 고급스러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오토쇼 컨셉트카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곡선의 썬루프톼 함께 전기차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전면 디자인 등이 미래지향적 느낌을 줍니다.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었던 '모델 S'와 마찬가지로 차량 앞부분은 엔진실이 아닌 트렁크가 배치되어 있고, 후면에도 트렁크가 있습니다.

 

실내(내부)에는 운전석 앞의 계기반이 존재하지 않고, 중앙에 4:3 비율의 15인치 가로형 터치스크린 대시보드만 배치되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스마트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다른 브랜드 전기차와 달리 다소 허전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테슬라 측에서는 차량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자 모두가 동일한 주행 정보를 볼 수 있는 배치라고 설명했으며, 운전석 계기반을 대신하여 'HUD(Heads Up Display)'가 설치되어 운전자 앞 유리창에 주행정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8 테슬라 모델3가 국내에 정식적으로 들어오게되면 장점도 있겠지만 개선해야되는 점과 문제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선 전기차 이기 때문에 고유가인 휘발유와 경유 등을 사용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유지비가 저렴해진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충전소 입니다. 단순하게 출퇴근 용으로 전기차를 사용하면 완속 충전기로 밤새 충전이 가능하지만 장거리 주행을 할 경우에는 급속 충전소가 필수적 입니다.

 

그러나 국내에는 급속 충전기의 숫자가 현저히 부족합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에 337기의 급속충전기를 운영중이지만 이 숫자도 엄청 부족한 것 입니다. 이 상태에서 국내에 테슬라 모델이 들어와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난다면 더욱 충전기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별로 주유소 또는 휴게소에 충전기(충전소) 설치되어야 되고 국내에도 테슬라 슈퍼차저 설치가 이뤄져야 됩니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말그대로 급속 충전기를 뜻하는 것으로 1회 충전시 80% 충전 용량까지 30분이 소요됩니다. 미국에는 약 612개가 설치되어 있고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무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슈퍼차저 설치 계획에는 부산과 울산 등이 슈퍼차저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모델3 유지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린다면 확실히 가솔린과 디젤 엔진 차량보다 저렴합니다. 그 이유는 내연차 엔진에는 1000여대가 넘는 부품이 들어가지만 테슬라 모터에는 17개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내연기관보다 부품 수가 확실히 적습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내연차 운전자가 유지비로 고민해야되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타이밍 벨트, 유류비 등 각종 부품 유지비용이 사라집니다. 전기차 운전자가 신경써야되는 부품이라면 소모품인 타이어뿐 입니다. 테슬라는 '정비가 필요없는 차량'을 표방하고 있을 뿐더러 차량 전면 엔진룸에는 워셔액 투입구만 존재하기 때문에 타이어와 워셔액만 교체하면 됩니다.

 

 

엔진의 유무로 인하여 유지비 줄어들면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부분 입니다. 하지만 정비소 또는 서비스센터에서는 수리비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듭니다. 서비스센터는 설치에도 금액이 들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는 손해 보는 부분이 아닙니다. 정비소도 당장에는 타격이 없겠지만 추후 지속적인 전기차가 늘어나게 되고 내연차가 줄어들게 되면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설명 드린 것과 같이 테슬라 모델3이 정식 출시되면 변화되는 부분과 변화되어야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보다 장점이 더욱 많은 차량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저렴한 차량 가격에 맞게 내연차보다 1.5배 비싼 전기차 보험료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며, 충전소와 보조금 등도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지금까지 민유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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