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스포츠 왜건, 유럽시장 출시가 우선적인 이유는?
- # 자동차 (Car)/# 국산 브랜드
- 2016. 8. 29. 00:52
# 기아 K5 스포츠 왜건 모델, 유럽시장 판매 시작!
기아자동차의 중형 모델인 K5는 최근 영국에서 스포츠 왜건 버전의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K5 스포츠 왜건(현지명 뉴 옵티마 스포츠 왜건)은 지난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하여, 양상형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콘셉트카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번 모델은 국내 자동차 시장이 아닌 유럽 시장부터 공략을 우선적으로 하였으며,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 K5 스포츠 왜건 모델은 위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콘셉트 모델과는 다른 점들이 존재합니다. 컨셉트카(스포츠 스페이스)의 차량 제원은 전장 4855mm, 전폭 1870mm, 전고 1425mm이며, 양산형(스포츠 왜건)의 차량 제원은 전장 4855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 입니다.
컨셉트카보다 양상형 모델은 전폭이 10mm 줄었으며, 전고(높이)는 45mm 늘어났습니다. 날렵한 모습을 지니고 있던 스포츠 스페이스보다 높아진 전고로 인하여 차량의 느낌이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기존 K5 세단 제원은 전장 4855mm, 전폭 1860mm, 전고 1465mm)
K5 스포츠 왜건의 파워트레인(엔진)은 최고출력 141마력과 최대토크 340Nm의 구동성능을 발휘하는 1.7리터 디젤엔진과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193Nm의 2.0 디젤엔진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3Nm의 가솔린 터보 엔진까지 총 3가지 엔진을 갖고 있습니다.
안전사양으로는 차선이탈경보시스템과 속도제한장치, 비상제동등, 보행자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으며, 편의사양은 차 키를 지니고 3초 이상 드렁크 뒤에 머무르면 자동으로 오픈되는 드렁크 게이트(트렁크 적재 용량 최대 1686ℓ)와 전륜과 후륜에 맥퍼슨 스트럿,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유럽에서만 판매가 시작되는 K5 스포츠 왜건의 판매가격은 총 4개의 라인업으로 2만 2295파운드(한화 약 3300만 원)부터 3만 595파운드(한화 약 4500만 원)까지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K5 세단형 모델의 판매가격이 2265~3195만 원을 기준으로 비교한다면 약 1000만 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왜건형 모델들 국내출시보다 해외출시가 우선적인 이유는?
국내 브랜드이지만 국내출시보다는 해외출시가 우선적으로 되어 판매가 되는 이유는 나라마다 선호하는 차량의 스타일이 다른 것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우선 국내 자동차 시장은 왜건과 해치백 모델보다는 세단형 모델과 SUV 모델의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의 경우에는 반대로 해치백 모델과 왜건형 모델 그리고 픽업트럭 모델들의 판매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점 때문에 이번 K5 스포츠 왜건 모델 또한 국내시장이 먼저가 아닌 유럽시장부터 판매에 돌입할 것 입니다.
최근 공개된 신형 i30의 경우에도 국내판매가 우선이 아닌 해외판매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왜건형 모델인 기아차 '더 뉴 i40'의 올해 7월 판매량은 약 40대를 기록하였습니다. 판매량을 보았을 때에도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왜건형과 해치백 등은 무덤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 K5 세단 모델 국내 판매량 하락, 어려워진 중형차 시장
신형 모델 출시 이후 꾸준히 좋은 판매량을 보여주었던 K5 세단형 모델이 최근 판매량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판매량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경쟁 브랜드의 신차 출시와 판매량 급증으로 인하여, 그에 대한 피해를 그대로 K5 모델이 받게 된 것 입니다.
중형 세단 모델 판매량 1위, 2위를 책임졌던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가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올 뉴 말리부로 인하여 4위까지 밀려났습니다. 현대 쏘나타 LF의 경우 1위를 지키기는 하였지만 판매량이 약 1500대 가량 빠졌으며, 기아 K5 JF도 1500대 가량 빠졌습니다.
올해 6월 판매량 2위로는 르노삼성 SM6가 약 4500대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였고, 3위로 상승한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역시 약 4500대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약 3000대 가량 빠진 판매량은 그대로 신차로 출시된 경쟁 모델에게 흡수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와 같은 판매량 추세가 이어진다면 점점 더 내수시장 점유율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차에서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은 풀체인지 되어 돌아오는 신형 모닝 모델만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 모델만으로는 내수 시장을 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입니다.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모델들이 존재는 하지만 그 전까지 내새울 수 있는 모델의 빈자리가 크게 작용할 것 입니다. K5 스포츠 왜건 모델 처럼 내수 판매를 걱정하고 국내 출시를 꺼려하는 모델이 하나, 둘 늘어난다면 움츠러든 판매량 또한 개선이 되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 입니다.
'# 자동차 (Car) > # 국산 브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시작점부터 중형 SUV 시장 흔들어 놓은, 르노삼성 QM6 (2) | 2016.09.12 |
---|---|
기아 신형 모닝, 풀체인지 모델로 하반기 경차 1위 되찾나? (0) | 2016.09.10 |
새로운 소형SUV 현대 크레타, 어떤 모습의 차량인가? (0) | 2016.08.28 |
현대 신형 i30, 풀체인지로 폭스바겐 골프 빈자리 노린다! (2) | 2016.08.28 |
현대 신형 그랜저 IG, 무너진 점유율 회복을 위한 최선책일까? (2) | 2016.08.26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