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판매량 반토막으로 위기에 몰린, 기아 신형 K5
- # 자동차 (Car)/# 국산 브랜드
- 2016. 10. 20. 00:00
# 기아자동차 신형 K5, 국내 판매량 위기에 몰렸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기아자동차는 2015년 7월 중형 세단 모델인 '신형 K5(JF)'를 공식적으로 출시하면서 월평균 판매량 6,000대를 기록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7월 공식적인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인도가 시작되었으며, 판매량 4,185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이후 조금씩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하여, 8월 판매량 5,345대, 9월 5,103대를 기록하였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인하여 시작된 개별소득세(개소세) 인하를 시작한 11월 6,745대, 12월 7,598대를 기록했습니다.
# 2016년 경쟁모델 신차 출시, 르노 SM6와 쉐보레 올 뉴 말리부
기아 신형 K5 모델은 작년까지 현대 쏘나타와 경쟁을 하였습니다. 판매량에 있어서도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중형 세단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였습니다. 하지만 2016년 경쟁 브랜드에서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은 현시점에서 목표였던 6,000대에서 반토막이 난 3,000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아 K5만의 판매량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 현대 쏘나타 모델 역시 판매량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쏘나타는 내려간 판매량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에 몰린 것은 기아 K5 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출시한 신차는 르노삼성 SM5 후속 모델인 SM6 모델 입니다.
▲ 르노삼성 중형 세단 'SM6'
해외 시장에서 '르노 탈리스만'의 명칭으로 먼저 판매가 시작된 국내명 '르노 SM6'는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 먼저 좋은 성적표를 받은 모델입니다. 판매량 부진에 빠진 SM5를 살리기 위하여 후속 모델로 국내 수입을 시작하였고, 국내시장에서도 관심이 집중 되었습니다.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현대 쏘나타 (LF) |
5,035 |
4,839 |
5,906 |
5,788 |
7,972 |
8,002 |
6,341 |
5,528 |
5,717 |
기아 K5 (JF) |
3,315 |
3,276 |
3,923 |
3,569 |
4,204 |
4,460 |
2,959 |
2,967 |
3,028 |
르노삼성 SM6 |
50 |
287 |
6,751 |
5,195 |
7,901 |
7,027 |
4,508 |
4,577 |
4,217 |
쉐보레 말리부 |
- |
- |
- |
- |
2,954 |
6,058 |
4,436 |
2,417 |
3,970 |
국내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SM6는 2016년 3월에 첫 판매량 6,751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정상적으로 출고가 시작된 3월부터 9월까지 총 판매량 4만대를 돌파하였으며, 월평균 판매량 4,5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풀체인지로 새롭게 돌아온 쉐보레 신형 '올 뉴 말리부'
중형 세단 모델 '르노 SM6'를 뒤이어 '쉐보레 말리부'가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2016년 5월에 출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엔진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 성능까지 완전변경(풀체인지)되어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공식적인 출시가 이뤄진 첫 달에 2,9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6월에는 2배가 높은 6,058대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GM 노조 파업으로 인하여 신형 말리부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판매량이 하락하였지만 최근 다시 출고가 시작되면서 4,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신형 말리부가 국내 시장에서 위와 같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유는 기존 모델보다 변화된 디자인과 국내 판매 가격이 제일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2017년형으로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하였고, 출고를 기다리는 예약고객들에게 혼선을 주면서 약간 삐끗한 모습을 비췄습니다.
▲ 기아 신형 K5
기아 K5 역시 작년 중순에 출시한 신형 모델이기는 하지만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들어온 신차와 그에 버금가는 풀체인지가 진행된 신형 모델에 소비자가 몰리면서 판매량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것 입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역시 동일한 이유로 판매량이 내려간 모습입니다.
1, 2위를 기록하였던 모델이 4위까지 하락하면서 내수 점유율까지 하락하였습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지금과 같은 판매량과 순위가 유지된다면 더욱 위기에 몰린 것 입니다. 신형 모델이라는 상품성 개선 카드는 이미 사용하였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려간 판매량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문제가 커지고 있는 쎄타2 엔진, 신형 K5는?
최근 현대, 기아차가 엔진 역차별 논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 차량에 탑재 되어 있는 쎄타2 엔진의 결함 문제가 방송을 미춰지면서 더욱 논란이 커지게 되었으며, 결함에 대한 대응 방식과 결함 문제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심까지 나오면서 더욱 문제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쎄타2 엔진 결함의 대한 문제가 커지자 현대와 기아차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에 탑재된 쎄타2 2.4 GDi 엔진과 2.0 터보 GDi 엔진의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2배가 증가된 10년 19만km로 연장하였습니다.
쎄타2 엔진 대상 차종은 현대차 쏘나타(YF), 그랜저(HG), 기아차 K5(TF), 스포티지(SL) 등으로 총 26만 9,240여대에 이릅니다. 기아자동차 신형 K5(JF) 모델의 경우 쎄타2 엔진을 사용하지만 상품성이 개선된 쎄타2 엔진이 적용되어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상품성이 개선된 쎄타2 엔진이 적용되었다고는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으면서 신형 K5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며, 추후 출시되는 풀체인지 신형 그랜저도 쎄타2 엔진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에서는 신형 그랜저 엔진 또한 개선된 쎄타2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라인업 강화!
기아자동차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2016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하여 처음 공개되었으며, 2016년 7월 정식적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하여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친환경 모델입니다.
2.0 GDI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156마력과 최대토크 19.3kg.m의 동력성능을 갖고 있으며, 전기주행 모드에서는 배터리 완충시 최대 44km를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기아 K5 PHEV의 국내판매 가격은 3960만원에 책정되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 K5 하이브리드
위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기아 K5은 신형 모델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량 회복을 위하여 변화된 모습은 힘든 점이라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그런 이유로 기아자동차에서는 PHEV 모델 라인업 추가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 입니다.
|
6월 |
7월 |
8월 |
9월 |
쏘나타 하이브리드 |
763대 |
505대 |
386대 |
389대 |
K5 하이브리드 |
415대 |
215대 |
250대 |
287대 |
하지만 아직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우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보급률이 상당히 낮고 선호도 또한 낮기 때문에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지난 K5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2015년 12월 첫 출시 이후 월평균 판매량 300~400대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출시 초반 1,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였지만 점점 판매량 하락으로 최근 9월에는 4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의 보급률이 높으며, 친환경 차량의 지원과 시설은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친환경 차량 선택이 더딘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디젤 모델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보조금이 완벽하게 준비된 것이 아니며, 부족한 시설 등의 해결이 되지 않아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는 힘든 부분입니다.
현재 국내 중형 세단 모델에서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K5에게는 여러가지 판매 하락 이유가 겹친 상태입니다. 주력 모델이기 때문에 기아차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을 써야되지만 지금처럼 판매량이 지속된다면 내수 시장 점유율까지 위기에 몰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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