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부터 흥한 신형 그랜저, 더 막막해진 아슬란

사전계약부터 흥한 신형 그랜저, 더 막막해진 아슬란

# 현대 신형 그랜저 IG, 사전계약 첫 날 1만 6천대 신기록

 

현대자동차는 최근 내수 판매량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내수 점유율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풀체인지로 돌아온 준대형 세단 모델인 '신형 그랜저 IG'가 정식 출시가 아닌 사전계약부터 심상치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전계약이 시작된 첫 날 1만 5,973대가 계약되었으며, 이 수치는 전국 830여 곳의 현대차 영업소에서 평균 19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진 것 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풀체인지로 상품성이 개선된 신형 그랜저의 흥행으로 말라버린 내수 판매량과 점유율에 조금이나마 단비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신형 그랜저 IG의 흥행에 더욱 막막해진 '아슬란의 자리'


6세대 그랜저 IG는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하였던 차종 중에서 역대 최대 계약수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동안 사전계약 첫 날 최대 수치를 기록하였던 모델은 2009년에 출시한 'YF쏘나타'가 1만 827대이며, 그 뒤를 이어 현재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LF 쏘나타'가 7,318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위 수치만을 보았을 때 준대형 세단보다는 중형 세단 모델의 사전계약이 높게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신형 그랜저는 준대형 라인업을 갖고 있으며, 중형 세단 모델보다 높은 판매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수치가 이례적으로 보여집니다. (신형 그랜저 IG 판매가격 - 3,055~3,920만 원)


▲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 IG'


이처럼 그랜저의 흥행이 위기로 작용되는 모델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경쟁 브랜드의 동급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사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형 세단 모델인 '아슬란' 입니다.


 2016 제네시스 G80 - 4,876대 (판매가격 4,810~7,420만원)  

 2016 아슬란 - 240대 (판매가격 3,825~4,540만 원)

 2016 그랜저 HG - 3,527대 (판매가격 2,988~3,628만 원)                                                                      

 

현대 아슬란은 지속되는 판매부진으로 인하여 단종에 대한 이야기가 제기되었지만 현대자동차에서는 단종이 아닌 상품성 개선이라는 선택으로 "2017 아슬란"을 다시 한번 국내 시장에 출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형 모델 출시 이후 10월 판매량은 240대로 월평균 판매량 100대보다는 높은 수치이지만 저조한 판매량만을 남겼습니다.


▲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 '아슬란(ASLAN)'


대형 세단 모델인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새로운 세그먼트 모델로 출시하여 새로운 틈새 시장을 공략하였던 모델 입니다. 국내 출시 당시 경쟁 브랜드와의 경쟁이 아닌 그랜저와 내부경쟁이 되면서 판매량이 한 쪽으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10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두 대와 다르게 가운데에서 전혀 다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단종이 아닌 상품성 개선이라는 카드로 아슬란을 계속 안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변화에도 변함없는 판매량이 지속된다면 현대차에서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올 것입니다.



# 성공적인 신형 그랜저 출시, 내년에는 신형 쏘나타로 카드?


현대차는 2016년 마지막으로 '신형 그랜저' 카드를 꺼내들면서 내수 점유율 확보에 나섰습니다. 사전계약부터 많은 계약자가 몰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출고 후 인도가 진행된다면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년대비하여 약 2만대의 판매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에 현대차는 이번 6세대 그랜저 출시만으로 이후 후속 신형 라인업 추가가 절실한 상태입니다. 경쟁 브랜드에서도 내년 신형 모델과 신차 출시를 준비중에 있기 때문에 작은 판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모델보다 주력 모델의 판매량 확보가 중요합니다.


▲ 쉐보레 중형 세단 '신형 올 뉴 말리부'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현대자동차의 주력 판매 모델인 중형 세단 'LF 쏘나타'는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출시와 악재가 겹치면서 2015년 12월 10,736대를 기록한 것과 달리 2016년 10월 5,604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약 5,000대 이상의 판매량이 하락한 것 입니다.


경쟁 브랜드의 신형 모델들과 경쟁하기 위하여 현대차는 내년 페이스리프트 '신형 쏘나타' 출시를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F 쏘나타는 지난 2014년 3월 출시되었으며, 이번 신형 쏘나타 출시는 약 3년만에 상품성 개선입니다.


▲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스파이샷 (이미지 출처 - 엔카매거진(encarmagazine))


신형 쏘나타는 전면부 디자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세로형 에어 인테이크', 'LED 헤드램프' 등의 변화와 후면부 디자인 '리어램프', '범퍼 번호판 이동' 등이 개선되며, 파워트레인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엔진에서 개선된 엔진 적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6세대 신형 그랜저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전계약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던 모델은 쏘나타 입니다. 이번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는 현대차 입장에서 2017년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 입니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가 이뤄진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판매량으로 내수 점유율의 영향을 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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