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캡티바 단종, 후속 에퀴녹스 준비인가? 연식 변경인가?

쉐보레 캡티바 단종, 후속 에퀴녹스 준비인가? 연식 변경인가?

# 2016 쉐보레 캡티바 단종, 올해 12월 생산중단!


올해 신형 말리부와 신형 트랙스 등을 출시하면서 내수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 한국 GM 쉐보레는 오는 12월부터 중형 SUV '2016 캡티바' 단종과 함께 생산 중단하였습니다. 쉐보레 캡티바는 경쟁 모델들과 달리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단종설과 함께 후속 모델 출시 이야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 11월 중형 SUV 판매량으로는 기아 올 뉴 쏘렌토가 6,363대로 1위를 기록하였으며, 싼타페와 QM6가 그 뒤를 이어 각각 5,464대와 3,859대를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쉐보레 캡티바는 305대의 판매량으로 4위를 기록하였지만 3위와의 격차는 3,500대 이상 벌어진 모습입니다.



# 단종된 2016 캡티바, 후속 모델 에퀴녹스 투입?

중형 SUV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던 쉐보레 캡티바의 단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후속 모델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판매량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전부터 '쉐보레 에퀴녹스'가 후속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이번 단종으로 인하여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더 커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GM에서는 2016년형 캡티바 모델에 대한 단종이 이뤄진 것이며, 2017년형으로 연식 변경과 준비를 위한 생산 중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품성이 개선된 2017년형 모델로 내년 판매를 이어가며, 부분변경 모델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델 단종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습니다.


▲ 2016 쉐보레 '캡티바'


2016 쉐보레 캡티바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다시 출시 하였으며, 4월부터 정상적인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은 월평균 400대 수준으로 이전 모델 평균 1,000대보다 더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는 이유는 상품성에 대한 변화 더딘다는 부분입니다. 국내 시장에는 2006년 '윈스톰' 모델로 처음 출시하였으며, 출시 이후 지속적인 상품성 변경(페이스리프트)은 진행하였지만 풀체인지(완전변경)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한 부분이며, 최근 새롭게 신형 모델로 출시된 르노삼성 'QM6'으로 인하여 더욱 설자리가 작아졌습니다. 지속적인 판매 부진 속에서 후속 모델 출시가 아닌 연식 변경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내년 2017년형 출시 이후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 2018 쉐보레 신형 '올 뉴 에퀴녹스'


하지만 쉐보레 입장에서도 지속적인 판매량 부진이 이어진다면 후속 모델 출시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만약 출시 여건이 갖춰지고 상품성 개선된 지 오래되었다면 쉐보레 에퀴녹스 출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높았을 것입니다.



신형 에퀴녹스는 최근 디자인이 공개되었으며, 전체적인 제원과 사양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준비 중인 모델로 내년 상반기 미국 출시 및 판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그 이후 글로벌 시장까지 판매가 이뤄질 것이며, 만약 국내 출시를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내년은 힘들 것입니다.


만약 2017년형 캡티바 모델이 다시 국내 시장에 도입되어 판매가 진행된 이후 변함없는 판매량을 기록한다면 에퀴녹스 출시 시기와 상품성 개선 시기에 맞춰 쉐보레에서도 국내 출시에 대한 계획을 밝힐 것입니다.


▲ 2016 쉐보레 신형 '카마로 SS'


# 내수 생산은 줄고, 수입 판매는 늘어난다?

한국GM은 대부분의 모델을 국내에서 생산하여 판매가 이뤄지는 형태였지만 최근 들어 수입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형 세단 모델 '임팔라'는 작년 국내 시장에 출시하였으며, 국내 생산 판매가 아닌 수입하여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수입 판매로 진행되는 모델은 스포츠카 '신형 카마로 SS'가 있으며, 전기차 '신형 볼트 EV' 역시 수입하여 판매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추가적으로 앞에서도 거론하였던 '에퀴녹스' 모델이 투입된다면 수입 판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2016 르노삼성 소형 SUV 'QM3'


사실 수입 판매 부분은 한국GM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의 경우에도 소형 SUV 'QM3' 역시 수입 판매되고 있습니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델은 아니지만 최근 공격적인 프로모션 할인 혜택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입니다.


지속적으로 수입 판매 모델이 늘어나고 내수 생산 모델이 줄어든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한국GM 쉐보레는 이 같은 이유로 노조 파업이 이뤄졌습니다. 파업으로 인하여 판매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대로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신형 말리부가 국내 생산이 되면서 내수 생산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쉐보레는 앞으로가 중요할 전망입니다. 큰 폭의 증가는 아니지만 지금과 같이 수입 생산 모델이 늘어나고, 국내 생산 모델의 가동률이 내려가게 된다면 동일한 갈등이 생길 것입니다. 쉐보레는 판매 부진 모델의 판매량 상승과 국내외 생산 비율 등이 해결해야 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