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판매량 상승한 소형 SUV, 쉐보레 신형 트랙스

유일하게 판매량 상승한 소형 SUV,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쉐보레 신형 트랙스, 11월 판매량 2배 증가


최근 2016년 11월 자동차 판매량이 공개되면서 다양한 차종 시장에서 순위와 판매량 변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이야기할 차종은 '소형 SUV'로 유일하게 판매량이 상승한 쉐보레 '더 뉴 트랙스'와 경쟁 차종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1월 공개된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중 유일하게 신형 트 트랙스만 2,505대를 기록하면서 10월 판매량 1,297대 대비하여 약 2배의 판매량이 상승하였습니다. 경쟁 차종에서 1위를 기록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판매 부진에서는 탈출한 모습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 소형 SUV 판매량 2위 '트랙스', 1위를 지키고 있는 '티볼리'

한국GM 쉐보레는 판매 부진에 있던 소형 SUV '트랙스(TRAX)'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수단으로 신형 모델 출시를 감행했습니다. 전체적인 변화인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진행하여, 전면부와 내부 인테리어 등 단점 개선에 집중하였습니다.


판매량이 상승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신형 모델로 상품성을 개선 모델 출시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티볼리의 경우 2015년 상반기에 출시하여 약 2년의 시간이 지났으며, 르노삼성 QM3 역시 2013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의 모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쉐보레 신형 '더 뉴 트랙스' (실내 인테리어) 


경쟁 모델 사이에서 상품성 개선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판매량을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이전 모델과 다른 부분은 전면부 헤드램프 디자인과 데이라이트 적용 그리고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내부 디자인의 경우 단점으로 평가되었던 계기판을 아날로그 디지털 일체형 미터 클러스터을 적용하여 단점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신형 트랙스의 판매가격은 기존 모델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 트림인 LS 판매가격은 기존 1,955만 원에서 1,845만 원으로 약 110만 원 저렴해졌으며, LS 디럭스 트림은 125만 원 내렸습니다. 하지만 상위 트림인 LTZ의 판매가격은 반대로 85만 원 상승시켜, 소비자 구매 폭은 늘렸지만 구매율이 높은 트림의 판매가격은 상승한 모습입니다.


▲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


소비자의 구매 폭을 늘린 부분이 트랙스에게는 득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하지만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쌍용 티볼리에게 밀리는 이유는 신형 트랙스보다 티볼리의 판매가격 폭이 더 넓다는 점입니다.


2017 티볼리의 판매가격은 1,651~2,526만 원으로 기본 트림이 트랙스보다 약 200만 원 저렴합니다. 차량의 옵션과 엔진(가솔린, 디젤)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상위 트림의 판매가격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하위 트림의 구매 폭이 더 넓다는 점이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에 티볼리가 더 유리한 경쟁성을 갖고 있습니다.



# 르노삼성 'QM3'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으로 판매량 확보

르노삼성자동차는 쉐보레에서 새롭게 출시한 '더 뉴 트랙스'로 인하여 흔들리는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르노 'QM3'는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였지만 최근 3위로 하락하였습니다.


올해 르노삼성은 'SM6'와 'QM6'를 연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내수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지만 'QM3'가 경쟁 모델로 인해 판매량 감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르노삼성에서 공격적인 구매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그로 인해 최근 판매량은 수치가 약 2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 르노 QM3 후속 모델로 거론되고 있는 '르노 캡처(KAPTUR)'


QM3는 2016년 마지막 12월 구매 혜택으로 더욱 커진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현금 구매 시 70만 원 할인과 함께 판매 서비스 만족도 1위 기념 70만 원 할인이 적용되며, 신규 컬러(에투알 화이트)를 제외한 컬러 모델 구매 시 50만 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합니다. 즉, 현금 구매 시 최대 190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교원 및 공무원, 외국인 그리고 경차 보유 고객은 각각 추가적으로 50만 원이 할인되어 최대 할인 폭은 290만 원입니다. 쉐보레 신형 더 뉴 트랙스의 최대 할인 140만 원인 것을 대비하면 2배 가까운 할인 혜택입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지속적인 할인 혜택으로만 판매량 유지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QM3 역시 페이스리프트 신형 모델 추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출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쉐보레 신형 '더 뉴 아베오 해치백'


# 같은 페이스리프트 다른 판매량, 신형 더 뉴 아베오

쉐보레 신형 더 뉴 아베오는 올해 10월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 개선되어 국내 시장에 출시하였습니다. 신형 트랙스는 아베오의 기반으로 한 소형 SUV 모델이기 때문에 페이스리프트 또한 동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 수치는 전혀 다른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베오는 신형 모델 출시 후 월평균 판매량 200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전 구형 모델의 월평균 판매량 100~150대 수준인 것을 대비하면 미미한 상승폭입니다. 그에 반해 트랙스는 월평균 1,000대 수준에서 1,500대 상승한 2,500대를 기록하였습니다.


▲ 현대자동차 소형차 '액센트'


동일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차종의 선호층이 작기 때문입니다. 소형 SUV 시장의 경우 월평균 1만대 이상의 소비층을 갖고 있지만 소형차(해치백)는 1,000대 수준으로 굉장히 낮습니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는 차종이기 때문에 판매량 역시 저조한 모습이며, 경차와 준중형 모델 사이에 위치해 있어 어중간한 차종이라는 부분 또한 소비층이 적은 이유입니다. 경쟁 모델들의 경우에도 저조한 판매량으로 단종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GM 쉐보레는 아베오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는 지속적으로 주목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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