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에 이은 현대차 소형 SUV 시장 공략, 코드명 OS

기아 니로에 이은 현대차 소형 SUV 시장 공략, 코드명 OS

# 현대차, 소형 SUV 시장 공략할 모델 '코드명 OS'


현대자동차는 올해까지 기존 세단 모델과 SUV 모델만으로 판매와 신형 출시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기존에 라인업에 없었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울산 제1공장을 통해 소형 SUV 모델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가 이처럼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내려간 내수 시장 점유율 회복과 함께 단종 모델로 라인업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중 소형 SUV 차종을 선택한 이유 크게 두 가지로 커져가는 시장 투입과 판매량 확보에 있어 유리한 부분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 소형 SUV 프로젝트명 OS, 빠른 국내 출시가 가능한 이유는?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 소형 SUV 모델을 빠르게 투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명 OS 모델은 현대기아차 소형 라인업 K3와 엑센트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GM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의 경우에도 같은 브랜드 소형 라인업 아베오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소형 SUV 모델 판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 투입이 오래 걸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현대차는 인도 등의 시장에서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된 모델 '크레타(Creta)'를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시장에는 'ix25'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 소형 SUV '크레타(CRETA)' (인도 및 신흥국 시장)


▲ 현대자동차 소형 SUV 'ix25' (중국 및 유럽)


프로젝트명 OS 모델 역시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두 모델과 같이 1.4 터보 GDI 가솔린 엔진(1,400cc) 및 1.6 U2 디젤 엔진(1,600cc)이 탑재될 전망이며, 차별화된 점은 내수 시장 환경에 맞도록 편의사양 및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디자인의 모델보다는 판매중에 있는 SUV 모델과 흡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공개된 정보로는 경쟁 모델 최초로 7인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3단계 전면 헤드램프(LED 주간전조등, 전조등, 안개등)가 적용됩니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의 경우 최근 출시된 신형 그랜저 IG와 흡사한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시켜 넓은 실내 공간감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현대 소형 SUV, 경쟁 모델 사이에서의 판매량은?

내수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은 쌍용차 '티볼리'입니다. 티볼리는 국내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자인적인 부분으로 인해 남성 소비자보다 여성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또한, 판매 가격대가 1,651~2,526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어 가격 경쟁성이 타 경쟁 모델보다 높은 점이 특징입니다.


그 뒤를 이어 판매량 2위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 GM 쉐보레 '신형 더 뉴 트랙스'입니다. 올 11월 총 판매량 2,505대를 판매하였으며, 이전 구형 모델보다 약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높이면서 판매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또한, 르노삼성 'QM3'는 총 판매량 1,934대를 판매하면서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 GM 쉐보레 소형 SUV '신형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


르노삼성 QM3는 앞에서 설명 드렸던 두 모델과는 다르게 출시 이후 기존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풀체인지(전체변경)가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고 있어 경쟁 모델과의 상품성에서 밀리는 모습이며, 그나마 최근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통하여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올해 3~4월부터 정식적인 판매가 이뤄졌던 기아 '니로'는 새롭게 추가된 모델로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출시 이후 2,000~3,000대의 판매량을 유지하였지만 최근 1,600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경쟁 모델 사이에서는 뒤처모습입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2,478~2,898만 원으로 경쟁 모델보다는 높은 것이 단점으로 보입니다.


▲ 기아자동차 소형 SUV '니로(NIRO)'


올해 11월 소형 SUV(티볼리, 트랙스, QM3, 니로, 코란도C 등)의 총 판매량은 1만 2천여 대 수준으로 2015년 11월 대비하여 약 3천 대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처럼 조금씩 커지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현대차에서도 소형 SUV 라인업 추가를 가속화 한 것입니다.


그러나 출시만을 가속화한다고 해서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될 것입니다. 경쟁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외관 디자인과 가격 경쟁성이 현대차 소형 SUV 프로젝트명 OS 출시 이후 판매량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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