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카드 꺼낸 기아 스팅어, 젊은 소비층 공략이 핵심!

주력 카드 꺼낸 기아 스팅어, 젊은 소비층 공략이 핵심!

# 모든 부분이 공개된 기아차 '스팅어', 본격적인 판매 시동!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올해 '2017 서울 국제 모터쇼'를 통하여 처음 공개하였던 기아자동차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가 드디어 전체적인 부분을 공개하고,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사전 계약을 돌입하였습니다.

 

 

최근 마지막으로 공개된 기아 '스팅어'의 핵심 정보는 '출시 판매 가격'입니다. 공개 전 기아차는 3,000~4,000만 원대의 판매 가격 형성과 하위 트림의 경우 3,000만 원 초중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스팅어'의 실제 출시 판매 가격은 하위 트림 2.0 가솔린 엔진 모델이 3,530~3,810만 원이며, 2.2 디젤 엔진 모델 3,720~4,06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또한, 고성능 트림 3.3 가솔린 모델은 마스터즈 4,460~4,490만 원, GT 4,880~4,910만 원으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 스포츠 세단 '기아 스팅어', 젊은 소비층 움직일 수 있을까?

이번 기아자동차 '스팅어'는 젊은 소비층을 얼마큼 자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츠카 또는 스포츠 세단 모델 특성상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높을뿐더러 기아차에서도 이 점을 핵심적인 부분으로 생각하고 마케팅을 펴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림은 2.0 가솔린 터보 모델입니다. 제일 하위 트림이지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5,9kg.m의 구동 성능을 갖고 있으며, 판매 가격은 위에서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제일 낮은 3,500만 원대입니다.


기아자동차 스포츠세단 '2018 스팅어(Stinger)' 외관 디자인


▲ 2018 기아 '스팅어(Stinger)' 가솔린 터보 엔진


3.3 가솔린 엔진 모델이 2.0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보다 성능은 한 단계 위로 스포츠 세단에는 더욱 어울리지만 판매 가격대가 5,00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 출시를 시작으로 판매가 진행되었던 스포츠 세단 모델 '제네시스 G80 스포츠(Sport)'의 경우에도 3.3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구동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판매 가격이 6,650~6,900만 원으로 형성되면서 높은 판매량을 확보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최근 3월에 집계된 모델별 상세 트림 판매량을 살펴보면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139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평균 판매량은 약 150대 수준으로 '제네시스 G80'의 총 판매량에 약 3~5% 수준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카 판매량이 평균 100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현저히 낮다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다만 출시 당시 기대했던 것보다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네시스 스포츠 세단 '2017 G80 스포츠(Sport)'


▲ 단종된 스포츠카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젠쿱)'


기아차 '스팅어'의 주 고객층은 지난 2016년까지 판매가 진행되고 단종되었던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엔진의 구성 역시 기본 트림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고성능 GT 3.0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으로 흡사하며, 판매 가격은 2,739~3,711만 원으로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중에 관심 깊게 봐야하는 점은 모델 트림별 판매량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제네시스 쿠페'의 판매량 또한 고성능 모델보다 기본 트림 2.0 가솔린 터보 엔진에 집중되어 있으며, 3.0 가솔린 엔진과 2배 이상의 판매량 차이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스포츠카 시장의 크기가 작고 모델 또한 큰 변화 없이 유지되면서 판매량 저조와 이어서 단종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아 '스팅어'는 이전 모델들과 다른 디자인, 그리고 엠블럼 또한 새롭게 돌아오면서 소비자들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다소 높은 출시 가격이 판매량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사전계약 기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리콜 거부와 강제 리콜로 인한 타격, 신차 출시에 영향 없을까?

현대 · 기아차는 지난 정부의 리콜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거부하면서 청문회 절차에 들어가 결국 강제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제작 결함 5건과 관련되어 있는 12개 차종, 총 23만 8,000대 규모로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정부 청문 절차를 거쳐 강제 리콜 명령이 내려진 첫번째 사례입니다.


강제 리콜 명령이 내려진 대상 차종은 ▲제네시스(BH), 에쿠스(VI) - 캐니스터 결함 ▲모하비(HM) - 허브너트 풀림 결함 ▲아반떼(MD), i30(GD) - 진공파이프 손상 결함 ▲쏘렌토(XM), 카니발(VQ), 싼타페(CM), 투싼(LM), 스포티지(SL) - R-엔진 연로 호스 손상 결함 ▲쏘나타(LF), 쏘나타하이브리드(LF), 제네시스(DH) -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 결함 등 입니다.


▲ 강제 리콜에 들어가는 기아차 3세대(SL) 스포티지 R(2010년 3월~2013년 7월)


리콜 대상 차종 대부분은 현재 판매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연식들로 판매가 이미 끝난 모델들이며, 쏘나타와 제네시스는 현재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현대 · 기아차는 시정 명령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5일 이내 국토부에 리콜계획서 제출해야하며, 리콜 계획에 대한 부분은 신문 공고와 해당 리콜 차종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통지를 30일 안에 해야합니다.


국토부는 리콜 수량과 리콜 방법에 대해 검증하고 이후 본격적인 리콜에 들어갑니다. 만약 해당 결함을 소비자가 자비로 수리를 했을 경우 그에 대한 수리비는 다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아자동차 2세대(XM) 쏘렌토 R(2009년 4월~2012년 7월)


현재 국토부는 현대 · 기아차가 리콜 명령을 내린 5개의 결함 항목 은폐 여부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미 리콜 명령이 내려지기 전부터 해당 결함에 대해 인지를 했지만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은 행위가 '은폐'에 해당되는 부분인지를 의뢰한 것 입니다.


리콜 명령 거부와 이어서 강제 리콜, 결함 은폐 수사 의뢰까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현재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모델까지도 리콜이 진행되는 점이 판매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모델과 신차 모델에 있어서도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좋지 않은 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후 현대 · 기아차의 후속 처리와 행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