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EV vs 볼트 EV, 시작된 국내 시장 전기차 경쟁

코나 EV vs 볼트 EV, 시작된 국내 시장 전기차 경쟁

# 소형 SUV 1위 '코나', EV 출시로 2관왕 정조준

지난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면서 기존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한 현대자동차 '코나(KONA)'가 출시 6개월 만에 친환경 전기차 'EV(일렉트릭)' 모델 출시를 위한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코나 일렉트릭(Kona Electric)은 국내 소형 SUV 모델로는 최초의 친환경 전기차 모델로 출시되며, 오는 15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는 자사 브랜드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2018년형 모델의 예약 판매를 함께 실시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코나 일렉트릭 출시로 인해 올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지엠 쉐보레 또한 지난해 친환경 전기차 '볼트(BOLT) EV'를 출시하면서 초도 물량 650대 가량을 단 2시간만에 완판시키는 기록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해 추가적인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한국지엠은 올해 볼트 EV의 내수 시장 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8배 많은 5,000대를 확보하면서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쉐보레는 오는 15일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 및 출고에 나설 전망입니다.


▲ 지난해 초기 물량 완판시킨 한국GM 쉐보레 '볼트 EV'


현대자동차 코나 EV와 쉐보레 볼트 EV는 서로 사전계약 기간이 동일하면서 판매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계획 물량이 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규모보다 크면서 더욱 판매량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정부는 올해 친황경 전기차 보조금 예산 규모를 약 2만대 수준으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각 브랜드의 올해 전기차 판매 계획 물량은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 코나 EV는 약 1만 5,000대 규모의 판매 계획을 설정했으며, 쉐보레 볼트 EV는 5,000대, 르노삼성 SM3 Z.E와 트위지는 약 3,500~4,000대 규모로 판매 계획을 잡았습니다.


▲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 기아자동차 준중형 친환경 전기차 '2018 쏘울 EV'


또한,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4,708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기아차 쏘울 EV는 87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두 모델의 판매량을 더하면 약 5,500대의 판매 물량입니다. (2017년 친환경 전기차 총 판매량 7,278대)

 

 

사전계약에 돌입한 두 모델의 판매 계획 물량과 르노삼성, 그리고 지난해 판매 물량까지 더하면 약 3만 대 규모로 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의 규모 2만 대를 초과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전기차 모델 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전기차 모델 '2018 SM3 Z.E'


그 중 코나 EV와 볼트 EV는 전기차 모델들이 갖고 있던 단점인 짧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보완하면서 더욱 유리한 판매량 확보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지난해 볼트 EV가 유독 주목을 받은 부분도 경쟁 전기차 모델들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2배 이상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전기차 '코나 EV' vs '볼트 EV' 최대 주행 가능 거리

  (브랜드 및 모델명 - 최대 주행 가능 거래 / 판매가격)


  현대자동차 코나 EV - 최대 390km / 4,300~4,800만 원 (예상가)

  쉐보레 볼트EV (BOLT EV) - 최대 383km / 4,779만 원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의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83km로 경쟁 모델 아이오닉 EV 191km와 르노삼성 SM3 Z.E. 213km 대비 약 2배 높습니다. 또한, 판매 가격은 4,779만 원으로 정부 전기차 보조금과 지차체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면 2,000만 원 중반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 오는 15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코나 일렉트로(KONA electric)'


새롭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모델은 두 가지 트림과 두 가지 배터리로 운영됩니다. 64kWh 배터리를 탑재한 항속형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39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39.2kWh 배터리가 탑재된 도심형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트림을 살펴보면 모던 트림의 경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의 안전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프리미엄 트림은 추가적으로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밖에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Stop&Go 시스템 등 옵션 선택이 가능합니다.


▲ 정식 출시 이후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코나(KONA)'


추가적으로 코나 일렉트릭의 제원은 전장 4,180mm, 전폭 1,800mm, 전고 1,555mm, 축거 2,600mm로 기존 코나 모델보다 전장 15mm, 전고 5mm 길어지고 높아졌습니다. 경쟁 전기차 모델들 중에서는 가장 넓은 공간 활용성을 갖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및 사양은 기존 모델을 베이스하지만 일렉트릭 전용 외장 컬러가 추가되고 전자식 변속 버튼(SBW)와 7인치 컬러 TFT-LCD 클러스터가 적용됩니다.


또한,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엔진) 전용 모터는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볼트 EV와 동일한 동력 성능입니다.


▲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KONA)' 내부 인테리어


현대차는 아직 코나 일렉트릭의 정확한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상 판매 가격대는 공개한 상태입니다. 배터리와 트림별 예상 판매 가격은 ▲항속형 모델(1회 충전 390km 이상 주행) 모던 트림 4,600만 원 초과, 프리미엄 트림 4,800만 원 초과입니다.


이어서 1회 충전시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도심형 모델은 모던 트림 4,300만 원 초과, 프리미엄 트림 4,500만 원 초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코나 출시로 소형 SUV 판매량 1위 기록에 이어서 일렉트로 모델 출시로 전기차 시장 1위 자리까지 공략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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