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복귀한 폭스바겐, 신차 '아테온' 출시 임박

국내 시장 복귀한 폭스바겐, 신차 '아테온' 출시 임박

지난 디젤 게이트 사건(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되었던 '폭스바겐(Volkswagen)'이 2년 만에 다시 복귀하면서 신차,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브랜드 라인업이 복귀한 것은 아니며, 중형 세단 모델 '파사트 GT'만이 우선적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올 3월 파사트 GT 모델 판매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단일 모델만으로 판매량 426대를 기록했으며,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푸조(Peugeot) 다음인 14위를 기록했습니다.


판매 중단이 결정되기 전 수입 브랜드 판매량 1위였던 폭스바겐에 자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 브랜드는 올 3월 각각 7,932대, 7,052대를 기록하면서 복귀한 폭스바겐과의 격차는 큰 상태이지만 신차 투입을 앞두고 있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됩니다.



폭스바겐 아테온의 국내 출시 일정은 올 1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국내 시장 복귀 시기가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신차 투입 일정 또한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올 상반기 투입이 예정되어 있던 모델 3종 중 파사트 GT는 이미 판매를 시작했으며, 신형 티구안은 오는 18일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합니다. 신차 아테온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신형 티구안에 이어 출시될 전망입니다.


▲ 국내 출시가 임박한 폭스바겐 신차 '아테온(Arteon)'


▲ 지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CC'


폭스바겐 아테온은 기존 CC의 후속 모델로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4도어 쿠페 모델로서 클래식 스포츠카의 날렵한 이미지와 패스트 백의 공간 활용성을 장점으로 담고 있어 새로운 그란 투리스모 모델이라는 평가와 함께 디자인 또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테온 디자인의 경우 CC 모델의 날렵한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들은 전부 변경한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을 시작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으로 일체감 주었습니다.


▲ 폭스바겐 '아테온' 전면부 크롬 라인과 헤드램프


▲ 폭스바겐 '아테온' 후면부 라인 및 리어램프


보닛과 그릴의 크롬 크로스바와 함께 결합된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의 이미지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형 세단 르노삼성 'SM6'와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더욱 날카롭고 날렵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후면부 디자인의 경우 큰 변화와 화려한 모습보다는 스포티한 디자인 보여주고 있습니다. 측면부 라인을 시작으로 후면부까지 길게 연결되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었으며, 하단부 크롬 몰딩과 듀얼 머플러 등이 적용된 모습입니다.


▲ 2018 폭스바겐 '아테온' 측 · 후면부 디자인


이번 폭스바겐 아테온이 기존 CC 모델과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부분 중 하나는 더욱 커진 차량의 크기(제원)입니다. 아테온의 차량 제원은 전장 4,860mm x 전폭 1,870mm x 전고 1,440mm x 축거(휠베이스) 2,840mm이며, 최대 적재 공간은 1,557L입니다.


기존 폭스바겐 CC 모델 제원 전장 4,800mm x 전폭 1,855mm x 전고 1,420mm x 축거(휠베이스) 2,710mm와 비교해보면 전폭 15mm, 전고 20mm 커지고 휠베이스는 130mm 길어지면서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 폭스바겐 '아테온'에 탑재된 '2.0 TDI 엔진'


아테온의 파워트레인(엔진) 구성은 가솔린 라인업 2.0 TSI와 디젤 라인업 2.0 TDI가 존재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2.0 TDI 모델을 먼저 출격시킬 전망입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연비 인증을 진행한 폭스바겐 아테온은 디젤 라인업 2.0 TDI만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출시한 파사트 GT와 티구안 또한 2.0 TDI만이 연비 인증을 마무리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2.0 TDI 엔진만 인증한 데에는 추가적인 엔진 인증을 진행하게 되면 국내 출시 일정에 더욱 차질이 생기기 때문으로 보이며, 가솔린 2.0 TSI의 경우 추후 인증 철차를 거쳐 국내 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 2.0 TDI 모델로 국내 시장에 복귀한 '파사트 GT'


폭스바겐 아테온의 2.0 TDI 모델은 7단 DSG(듀얼 클러치)와 조합되면서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합니다.


또한, 국내 연비는 도심 13.2㎞/ℓ, 고속도로 17.3㎞/ℓ, 복합 14.8㎞/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당 128g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비 등급은 2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20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 오는 18일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하는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은 신차 아테온을 포함한 파사트 GT, 신형 티구안의 국내 시장 투입이 다시 수입 브랜드 점유율 1위 자리를 찾을 수 있는 첫 번째 발걸음 내딛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아직 폭스바겐의 국내 시장 컴백을 반갑게 보지 않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그 이유는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 폭스바겐이 보여준 행보 때문으로 불성실한 리콜 계획서와 낮은 리콜 이행률, 아쉬운 공식 사과와 보상책 등의 문제점입니다.

 

 

국내 시장 판매는 다시 시작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과 리콜 진행, 집단 소송 등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이기에 앞으로의 폭스바겐 행보가 중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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