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 X, 보조금 없이 국내출시? 변수는 모델3

테슬라 모델 S · X, 보조금 없이 국내출시? 변수는 모델3

# 테슬라(TESLA), 전기차 모델 보조금 없이 국내출시?!

 

미국 전기자동차 그룹인 테슬라(TESLA)가 내년 상반기 국내시장에 모델 S와 X의 출시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모델에 대해 서류 절차만 진행시켜 차량 판매가 가능하게만 국토교통부에 인증 받기로 했습니다.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테슬라 입장에서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이 국내 판매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 없이 국내시장에서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테슬라의 입장이 분명 존재할 것 입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환경공단 주행성능 테스트 인증 절차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 전기차 보급 대상 평가 규정에는 "완속충전(7kWh) 기준으로 충전 시간 10시간 이내의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된다."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S · X의 경우 차량 사양에 따라서 70kWh와 90kWh급 배터리를 탑재하며, 완전 충전 시간이 10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위 조항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테슬라 코리아에서는 처음부터 보조금에 대한 논쟁을 만들지 않기 위함과 인증에 필요한 차량 제공시 테스트중에 노출될 수 있는 성능과 스펙 그리고 디자인 등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전기차, 소비자들은 부담

 

전기차 보조금의 혜택이 없다고 한다면 자동차 회사측과 소비자 측 또한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됩니다. 우선 직접적으로 구매를 하는 소비자의 경우에는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구매를 꺼려하게 되며, 실구매자가 줄어들면 회사 입장에서는 실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한, 국내에 출시는 모델인 테슬라 모델 S와 X의 경우에는 판매가격 또한 높기 때문에 더욱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게 됩니다. 테슬라 모델 S의 미국 판매가격은 ▲70D 모델 72,700달러(한화 약 8,000만 원) ▲90D 모델 90,700달러(약 9,950만 원) ▲P90D 모델 111,700달러(약1억 2110만 원) 입니다. (70D 1회 완충시 380km 주행 / 90D 1회 완충시 470km / P90D 1회 완충시 430km)

 

 

이어서 모델 X의 미국 판매가격은 133,000달러(한화 약 1억 4,600만 원)이며, 1회 완충시 403km 주행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두 모델의 최저가격이 8,000만원 인 것을 가정하에 미국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의 운송비와 인증비 등을 고려한다면, 9,000만 ~ 1억 5,000만 원 대의 가격이 책정되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좋은 상품성을 인정받은 테슬라이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추가적으로 타브랜드 전기차와 같은 전기 모터를 사용하지만 친환경 차량이라는 부분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 또한 추후에는 큰 작용을 할 것 입니다.

 

 

# 테슬라 모델 3, 보조금 없다면 사전계약 취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출시되는 두 모델보다 추후에 출시될 모델 3의 정부 보조금이 더욱 중요할 것 입니다. 지난 4월 테슬라 모델 3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약 1주일만에 예약주문 판매량이 32만 5000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새웠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예약주문을 하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큰 주목을 받은 이유중에 하나는 S와 X 모델보다 절반 수준의 판매가격이였습니다. 모델 3의 사전계약 판매가격은 기본트림 3만 5,000달러(한화 약 3,900만 원)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형 세단형 모델과 비슷한 가격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반의 판매가격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것은 전기차 보조금 입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가에서 1,200만원, 완속 충전기 설치비 400만 원, 세금 400만 원이 지원됩니다. 총 2,000만 원의 보조금과 함께 지자체별로 최대 800만 원까지 추가 보조금이 지원됩니다.

 

위와 같은 보조금 혜택이 모델 3 입장에서는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기본 차량 가격을 4,000만 원으로 가정하여도 국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된다면 1000만 원 대에 테슬라 모델 3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대량의 사전예약 해지가 이뤄질 것 입니다.

 

테슬라도 이 부분을 인지하여 국내에서는 보조금보다 자리를 잡는 것을 1순위로 잡은 것으로 보여지며, 전체적으로 안정화 되었을 때 모델 3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인증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업의 수익보다는 안정화를 선택하는 편이 국내에서 자리잡는데에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 테슬라가 국내에 자리 잡음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

 

개선되어야 되는 부분중 가장 중요한 점은 전기 충전소 입니다.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의 경우 주유소를 통하여 즉시 휘발류와 경우를 충전하여 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의 경우 충전을 해야되며, 충전 속도도 오래 걸립니다. 급속 충전도 가능하지만 즉시 충전이 아니기 일반 주유소보다 더욱 많은 충전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국내에 존재하는 전기 충전소는 수도권 내에서는 공영주차장 등에 2~3대가 존재합니다. 그나마 제주도의 경우 전기차가 많이 보급 되었기 때문에 수도권보다 많이 자리잡고 있지만 만약 정상적인 출시가 이뤄진다면 지금 존재하는 충전소보다 더욱 많은 갯수가 필요합니다.

 

 

두번째 개선점은 국내에서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문제가 되는 출고 문제 입니다. 테슬라는 2분기 출고대수가 자체 예상치보다 15%보다 적게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3분기도 예상치보다 적게 출고되면서 점점 문제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출고문제가 커지자 경쟁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이 부분을 마켓팅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광고 영상에서는 테슬라 모델 3의 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또한,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현실적 대안을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부분을 영상 속에 담아냈습니다.

 

40만 대가 넘는 사전계약을 이뤄낸 데슬라 모델3는 이번년도가 아닌 2017년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약 출시가 이뤄진다고해도 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이 인도가 되는데 주문량보다 적은 생산량으로는 고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만 커질 것 입니다. 테슬라에서는 공장을 증설시켜 생산량 증가시키는 것이 가장 먼저해야되는 숙제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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