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현대 아슬란, 판매부진과 단종의 마지막 극약처방
- # 자동차 (Car)/# 국산 브랜드
- 2016. 9. 22. 15:00
# 2017 현대 아슬란, 단종이 아닌 새롭게 돌아왔다!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 모델인 '아슬란(ASLAN)'은 지속적인 판매부진으로 인하여 단종설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새롭게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가 되어 2017년형으로 모델로 다시 국내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신형 아슬란 모델 출시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월 평균 판매량은 100대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차 입장에서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대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2017년형 아슬란은 풀체인지가 아니기 때문에 부분변경만이 이뤄졌습니다. 처음으로 현대차에서 가장 먼저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및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하여 연비적인 부분을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여집니다.
2017 신형 아슬란의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으로 9.9km/ℓ(가솔린 3.0 18인치 휠 기준 / 구연비 기준 10.4km/ℓ)입니다. 신형 모델이 아닌 기존 모델의 연비는 구연비 기준으로 9.5km/ℓ이며, 신형 모델이 기존 모델보다 약 0.9km/ℓ의 연비가 향상되었습니다.
외형적인 변화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변화가 이뤄져 더욱 입체감을 강조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뒷범퍼 하단부에 추가적으로 크롬 라인이 적용되었습니다. 2017 아슬란의 공식 판매가격(가격표)는 ▲3.0 모던 모델 3,825만 원 ▲3.0 익스클루시브 모델 4,260만 원 ▲3.3 모던 모델 3,990만 원 ▲3.3 익스클루시브 모델 4,540만 원 입니다.
#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 떨어지는 준대형 세단 시장
최근 중형 세단 시장이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형 세단 모델 판매량 1, 2위를 지켜오던 현대 쏘나타(LF)와 기아 K5(JF)의 자리를 르노삼성은 신차인 SM6 모델을 그리고 쉐보레(한국GM)은 신형 올 뉴 말리부를 출시하면서 4개의 모델의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8월 중형 세단 판매량 1위는 현대 쏘나타가 5,500대 가량을 기록하였고, 그 뒤를 이어서 르노삼성 SM6가 4,500대 가량으로 2위, 기아 K5가 3,000대로 3위,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2,800대 가량으로 판매량이 많이 빠지면서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두 신형 모델 출시로 인하여 독점하던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준대형 세단과 대형 세단 시장은 점점 판매량과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나마 기아 올 뉴 K7과 제네시스 G80이 각각 3,5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현대 그랜저와 제네시스 EQ900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신차로 출시한 쉐보레 임팔라는 초반에 평균 판매량 1,000대를 기록하였지만 최근에는 500대까지 하락하였습니다.
현대 아슬란의 판매량은 100대 이하를 기록하였고, 더 뉴 K9의 경우에도 100~200대 수준의 판매량 입니다. 이처럼 대형 세단 모델의 고객층은 변화 없는 준대형, 대형 세단 보다는 풀체인지되거나 페이스리프트가 되어 새로운 디자인과 모델로 돌아온 중형 세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아슬란에게 독이 될 수 있는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신형 아슬란이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국내출시를 다시 시작하였지만 추후에 출시되는 신형 모델들이 아슬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판매부진으로 하락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바로 불명확한 승용차 시장 때문으로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하여 출시하였지만 낮은 인지도와 높은 판매 가격으로 인하여 더욱 판매 부진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새로운 신형 모델로 다시 소비자 층을 노리고 있는 아슬란 입장에서는 11월에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와 12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80 스포츠 모델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습니다.
현대 신형 그랜저 IG는 제네시스 G80과 외관 패밀리룩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첨단기능이 장착되었습니다. 또한, 이미 단단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제네시스 G80의 파생 모델인 스포츠 모델은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의 구동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미 고정적인 소비층을 확보한 제네시스 G80과 그랜저가 신형 모델로 출시가 이뤄지면 다시 아슬란은 판매량 하락으로 판매 부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노후 모델로 조금씩 판매량이 빠지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단 하나의 모델만을 살릴 수는 없기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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