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브랜드 고급화 후 첫 미국출시 판매량은?

제네시스 G80, 브랜드 고급화 후 첫 미국출시 판매량은?

# 제네시스 G80, 미국출시 첫 판매량은 성공? 실패?

 

현대자동차의 고급화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 G80은 국내와 동일하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모델로 미국에서의 첫 출시를 진행하였습니다. 8월 초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판매에 돌입하였으며, 출시 후 한 달이 지나고 얼마 전 제네시스 G80의 미국 첫 판매량이 기록되었습니다. 

 

 

미국 시장 진출 후 첫 판매량은 총 1,495대 이며, 이전 2시대 구형 제네시스 1,317대의 기록은 넘어넜습니다. 하지만, 첫 성적표로 성공과 실패를 나누기에는 힘들지만 기대 이상의 판매량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아직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제네시스(GENESIS)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로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알려져있지만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로는 시장 첫 진출 이기 때문에 아직 인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으로는 낮은 인지도로 위와 같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순조로운 출발이 아닌가라는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G80 모델 출시에서 좋지 않게 평가되는 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기존 판매가 되었던 모델에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아닌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이 되어 미국시장에 출시하였기 때문에 경쟁 브랜드 신형 모델들과의 비교했을 때 경쟁력면에서 떨어진 것 입니다.

 

 

또한, 판매가격이 이전 구형 모델보다는 더 높게 책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부분변경이기 때문에 차량의 큰 변화는 없지만 기존 모델보다 약 300만 원 높게 책정되어 4만 1,400달러(약 4,600만 원)에 판매 되었습니다. 사륜구동 '에이치트랙' 등을 장착한 3.8 AWD 모델은 4만 3,900달러, 타우엔진을 장착한 5.0 RWD 모델의 경우 5만 4,550달러 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 G80의 판매가격 4,810~7,420만 원으로 비교하였을 때 미국 판매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전 모델에서 상품성 개선과 브랜드 로고가 현대자동차에서 제네시스 엠블럼으로 변경된 것 이외에 달라진 것이 없는데 판매가격만 올라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경쟁 브랜드 동급 차종으로 알려진 렉서스 GS의 기본 모델 판매가격은 4만 5,615달러, 아우디 A6 4만 6,200달러, BMW 5시리즈 5만 200달러 등과 비교한다면 제네시스 G80 모델이 저렴한 판매가격이지만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의 떨어진다는 점과 기존 모델보다 올라간 점이 좋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이서 미국시장에 두번째로 출시하는, 제네시스 G90(EQ900)

 

G80 모델을 이어서 제네시스 G90(한국명 EQ900)이 두번째로 미국시장에 출시하였습니다. G90의 미국 판매가격은 3.3 터보 프리미엄 모델 6만 8,100달러(후륜2륜), 7만 600달러(상시4륜)와 5.0 얼티미트 모델은 6만 9,700달러(후륜2륜), 7만 2,200달러(상시4륜)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번 G90의 미국 판매가격은 지난 G80과는 다르게 더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국내에서 EQ900의 판매가격은 7,300~1억 1,700만 원으로 약 200~300만 원 더 높은 가격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판매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보아 이번 모델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여집니다.

 

 

미국 대형 고급 세단형 모델의 판매가격은 대부분 7~9만 달러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동급 경쟁 모델로 알려진 렉서스 LS460의 기본 판매가격은 7만 2,520달러이며, BMW 7 시리즈 8만 1,300달러, 아우디 A8 8만 1,500달러, 벤츠 S-클래스 9만 5,620달러 등 입니다.

 

수입 경쟁 브랜드 모델보다의 판매가격은 낮지만 위에서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낮은 브랜드 이미지와 인식으로 얼마만큼의 성공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준대형 세단 시장의 소비층이 대형 세단 소비층보다 적기 때문에 G80 판매량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제네시스 G80, 국내시장에서 판매량 떨어지는 이유는?

 

G80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최근 8월 3,400대 가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전월 4,600대를 기록한 것을 대비하면 약 1,200대 가량 내려간 것 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내수시장 부진으로 전체적인 판매량 하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로는 아반떼 AD, 싼타페, 투싼 등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형 모델인 중형 세단 LF쏘나타는 전월 대비 800대 이상 하락했으며, 그랜저와 제네시스 EQ900 또한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여주는 모델이 바로 제네시스 G80 모델 입니다. 그러면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사전예약의 출고량이 빠지면서 판매량 또한 내려간 수치를 기록한 것 입니다. 지난 6월 사전계약을 시작하였으며, 고객들에게 정상 인도는 7월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사전계약의 판매량이 빠진 것이 그대로 8월 판매량 수치에 나타난 것 입니다.

 

또한, 중형 세단 시장이 활성한 된 점과 수입 경쟁 브랜드의 신차 출시도 같이 이뤄졌습니다. 최근 중형 세단 모델인 SM6과 신형 말리부 출시로 중형차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제네시스 G80보다 한 단계 낮은 중형차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습니다.

 

이어서 국내 브랜드가 아닌 수입 경쟁 브랜드의 신차 출시도 이뤄졌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국내출시가 되었고 추가적으로 디젤 모델인 E220d 라인업까지 추가되었습니다. BMW 5시리즈의 경우에도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선뜻 제네시스 G80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존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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