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와는 다른 반전이 필요한, 제네시스 G70

기아 스팅어와는 다른 반전이 필요한, 제네시스 G70

# 제네시스 G70, 예상과 다른 반전을 보여줄까?

지난 '201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되었던 '뉴욕 컨셉트(New York Concept)'를 기반으로 설계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G70'이 올해 하반기 8~9월경에 출시 예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번째 라인업으로 중형 세단을 담당하고 국내 자동차 시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까지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제네시스 G70'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기아자동차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가 정식 출시하였으며, 사전 예약 판매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70'은 기아차 '스팅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며, 성능과 제원 등이 흡사하거나 동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외관(디자인)만 다른 속은 똑같은 모델로 평가되는 것 입니다.



아직 정확한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와 해외 언론 매체에서는 기아 '스팅어'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기에 때문에 같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입니다.


먼저 출시된 기아 '스팅어'의 파워트레인(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의 직렬 4기통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370마력의 V6 3.3 가솔린 트윈 터보이며, 2.2 디젤 엔진 추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2018 스팅어(Stinger)'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엔진)을 사용한다면 차별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차량 내·외부 디자인과 옵션입니다. 최근 알려진 정보로는 기아차 스팅어의 옵션 대부분을 그대로 채용하고 최고 트림에만 적용되었던 LSD(차동제한장치)를 'G70'에는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은 출시에 맞춰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상태에서는 차별화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즉, 디자인적인 부분에서의 차별화로 소비자를 자극해 판매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제네시스 'G70' 스파이샷 (이미지 출처 - autoevolution)


그러나 속은 같고 겉만 다른게 해서 정식 출시가 된다면 서로 간의 판매량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기아 '스팅어'의 국내 판매 가격은 3,530~4,910만 원이며, 제네시스 'G70'의 예상 판매 가격은 3,7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쟁성만 따지고 본다면 기아 '스팅어'가 더 우위에 있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점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차별성은 두고 있지만 국내 소비층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른 반전 부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2016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New York Concept)'


# 제네시스 G70,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 공략?

서로 동일한 플랫폼으로 라인업 추가가 예상되면서 제네시스 'G70'의 앞으로 행보가 국내에는 해외에 초점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이 하락한대에 있어 이번 라인업 추가로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2017년 1분기 총 5,800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지난해 1분기 판매량 9,262대와 비교해보면 약 36%이상 판매량이 하락했습니다.


▲ 2016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New York Concept)'


반면 경쟁 고급차 브랜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의 판매량은 각각 1.5%, 4.3%, 8.8%씩 상승하였으며, 그 외 고급차 브랜드 역시 대부분 판매량이 상승하였습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신형 모델 'G80'과 함께 미국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판매량은 더욱 하락한 모습입니다.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의 경우 새로운 신차가 아닌 기존 모델 또는 신형 모델을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범한 것 입니다.


▲ 2016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2016 BMW 3시리즈 세단


기존 모델이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었기에 이번 스포츠 세단 'G70' 모델과 함께 이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네시스 SUV 모델의 경우 2019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판매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신차 'G70'과 기존 모델의 판매량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 제네시스 브랜드 첫번째 SUV '2017 GV80 컨셉트'


그러나 경쟁 모델로 뽑히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는 최근 4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각각 7,821대와 3,494대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에 제네시스 'G70'이 얼마만큼 경쟁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는 국내 출시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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