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 달 1위 '쌍용 G4 렉스턴, 이유 있는 판매 인기

출시 첫 달 1위 '쌍용 G4 렉스턴, 이유 있는 판매 인기

# 쌍용 G4 렉스턴, 판매량 1위 이유는 '다양성'

국내 자동차 브랜드 쌍용자동차는 올해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새로운 대형 SUV 라인업 'G4 렉스턴'을 공개하고 올 5월 정식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쌍용차는 2015년 소형 SUV '티볼리' 투입 이후 신차 라인업은 추가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와 라인업 확장에만 집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집중적인 모델 공략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약 2년이 지난 이후 새로운 신차 출시로 내수 점유율 확대에 나선 모습입니다. 대형 SUV 'G4 렉스턴'은 국내 출시 첫 달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판매량 1위로 올라서면서 다시 한번 판매 인기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쌍용차 'G4 렉스턴'은 최근 5월 말까지 약 7,500대 이상의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출시 첫 달 판매량은 2,733대를 기록하였습니다. 대형 SUV 시장에서 기존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번에 판매량 1위로 올라서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대형 SUV '더 뉴 모하비'는 최근 5월 판매량 1,783대를 기록하면서 2위를 기록하였으며, 현대자동차 '맥스크루즈'는 570대로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중 '맥스크루즈'는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G4 렉스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대형 SUV 판매량 1위에 오른, 쌍용차 'G4 렉스턴'


이처럼 출시 첫 달부터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 번째는 '신차 효과' 입니다. 이미 '2017 서울 모터쇼'에서 한차례 공개하면서 소비자들 앞에서 디자인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추후에 공개된 성능과 판매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움직였습니다.

 

 

이어서 두번째 이유로는 대형 SUV 시장의 라인업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의 다양성이 한정적이었습니다. 대형 SUV 분류되는 기아 '모하비'는 2008년 첫 출시 하였으며, 현대 '맥스크루즈'는 2013년 첫 출시가 이뤄졌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두 모델이 지속적으로 판매를 유지한 것 입니다.


▲ 기아자동차 대형 SUV '2018 더 뉴 모하비'


▲ 현대자동차 대형 SUV '2017 맥스크루즈'


그 밖에 다목적 차량 미니밴(MPV)으로 기아 '카니발'과 '카렌스' 그리고 쉐보레 '올란도' 등 또한 있지만 대부분 판매 부진에 빠져있거나 단종설이 제기되는 모델들로 유일하게 기아 '카니발'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쟁 모델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른 주력 모델들 대비하여 상품성 개선이 더뎌진 모습으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노후 모델이라는 이미지로 인식되어 높은 판매량이 아닌 고정적인 판매량이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 국내 자동차 미니밴 판매량 1위 '기아 카니발'


미니밴 모델들을 제외하고 대형 SUV 모델만 살펴본다면 기아 '모하비'는 200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8년이 지난 2016년에 페이스리프트를 한차례 진행했습니다. 현대 '맥스크루즈' 또한 2013년 국내 시장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하였으며, 2015년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해 상품성을 한차례 개선시켰습니다.


한편, 중형 SUV 현대 '싼타페'의 경우 풀체인지(완전변경) 주기는 약 6년마다 진행했으며, 중간 약 3년마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딘 모습입니다. 이 부분들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량을 구매할 때 망설여지게 하는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 쌍용자동차 대형 SUV 'G4 렉스턴' 전면부 디자인


이처럼 여러가지 이유가 겹치면서 쌍용자동차 대형 SUV 'G4 렉스턴'에게는 이득적인 부분으로 작용하면서 사전계약과 함께 판매량에서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G4 렉스턴'은 오는 6월에 출고 물량을 제외하고도 대기 물량만 4,00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월 출고량과 비슷한 출고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올해 하반기까지 안정적인 판매량과 함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소형 SUV '티볼리'를 이어 성공적인 신차 투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 쌍용자동차 대형 SUV 'G4 렉스턴' 후면부 디자인


# 'G4 렉스턴'에게 변수가 될 수 있는 '한국GM'의 선택

사실상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부분은 없습니다. 최근 한국GM 쉐보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국내 철수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지엠은 아직 철수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지만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차와 신형 모델로 새롭게 국내에 출시시켰던 모델들은 기대와 달리 높은 판매량은 기록하지 못한 모습이며, 이어서 경쟁 모델들에게 밀려 판매 부진에 빠지거나 결함과 판매 가격 등 논란으로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더욱 상황이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 쉐보레 중형 SUV '2018 에퀴녹스'


한국지엠은 계속되는 판매 부진과 함께 올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신차 카드조차 없기에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방안 중 하나는 해외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신차를 국내 시장에 투입시키는 부분으로 크게 2가지 모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쉐보레 라인업 중 중형 SUV와 대형 SUV의 판매량은 굉장히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단종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비어있는 라인업을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북미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중형 SUV '에퀴녹스'와 대형 SUV '트래버스'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쉐보레 대형 SUV '2018 트래버스' 전면부


두 모델 가운데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과 차종이 동일한 쉐보레 '트래버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출시 결정도 나지 않은 상태이며, 결정 난다고 해도 올해가 아닌 내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래버스'는 2세대 신형 모델로 북미에서 공개되었으며, 이전 모델보다 변화된 부분들로 미국 현지 언론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품성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월평균 판매량 7,000~8,000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쉐보레 대형 SUV '2018 트래버스' 후면부


만약 쉐보레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가 결정된다면 쌍용 'G4 렉스턴'에게도 직접적 경쟁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현재 내려간 점유율과 영업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과 다른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최근까지 한국GM 쉐보레는 신차 출시 이후 결함적인 논란과 함께 판매 가격 인상 논란 등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신차마저도 판매 부진에 빠지는 실수가 계속되었습니다. 만약 이번 '트래버스' 출시가 결정되면 반복적인 실수가 아닌 공격적인 출시가 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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