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기아 스토닉, 국내보다 유럽 시장 공략하나?

공개된 기아 스토닉, 국내보다 유럽 시장 공략하나?

# 기아 스토닉, 국내보다 먼저 공개된 유럽시장

국내 자동차 브랜드 기아자동차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새로운 신차 모델인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를 출시한데 이어서 올해 7월 또 하나의 신차 라인업 추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델의 차종은 최근 치열한 판매량 경쟁 중인 소형 SUV 모델이며, 차명 '스토닉(Stonic)'으로 판매됩니다.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은 아직 정식 출시까지 약 한 달 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최근 공개되었습니다. 정식 공개가 아닌 유출되어 처음 공개되었으며, 고화질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기아자동차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정식 이미지를 즉시 공개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KONA)'의 경우 국내에서 공식적인 오프라인 출시 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공식적인 모델 이미지를 공개하였지만 기아자동차 '스토닉'의 경우 출시 이전에 차량 디자인을 공개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전체적인 디자인이 공개되었기에 출시 전까지 숨길 이유가 없어 미리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중점적으로 겨낭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Stonic)' 측면부


▲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Stonic)' 후면부


국내 시장이 아닌 유럽 시장 공략설이 나온 이유는 최근 20일 기아자동차 유럽판매법인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주요 25개 국가 기자단과 함께 오피니언 리더 등 600여 명을 초청해 소형 SUV 기아 '스토닉'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스토닉'의 실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실물 공개는 유럽이 처음입니다. 국내에서 출시 행사를 먼저 진행한 현대차 '코나'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차량 제원과 파워트레인, 판매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유럽에서 공개된 기아차 '스토닉(Stonic)' 전면부


▲ 유럽에서 공개된 기아차 '스토닉(Stonic)' 내부 인테리어


기아 '스토닉'의 전체적인 제원과 엔진, 판매 가격 등은 국내에서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정식 출시 일정은 올해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유럽 시장 출시 일정은 올해 3분기(7~9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인 출시 행사는 현대 '코나'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오프라인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차량의 제원과 파워트레인(엔진) 라인업, 판매 가격, 사전 계약 일정과 정식 판매 일정까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판매 모델의 경우 엔진 라인업이 다르게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 현대자동차 '코나(KONA)'


# 기아 '스토닉', 현대 '코나' 서로 다른 공략 시장?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합병된 이후 사실상 경쟁 브랜드가 아닌 같은 자동차 그룹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플랫폼을 갖고 있는 소형 SUV 차종을 국내에 한 달 간격으로 출시하면 모델 간 판매량 간섭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출시 전부터 각기 다른 시장에서 집중적인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아 '스토닉'이 유럽 시장에서 먼저 공개되면서 위와 같은 전망에 더욱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현대자동차 새로운 소형 SUV '코나(KONA)' 전면부


현대차 소형 SUV '코나'는 최근 국내에서 정식 출시하면서 사전계약 하루 만에 2,000여 대가 넘는 계약을 완료하면서 국내 시장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하반기만 2만 6,000여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로 월평균 판매량 4,000~5,000대 수준입니다.


현대 '코나'가 목표로하고 있는 월평균 판매량은 현재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티볼리'의 판매량 수치와 흡사한 판매량 입니다. 즉, 경쟁 모델들의 소비층 확보와 함께 신규 소비층까지 확보해야만 가능한 수치입니다.


초반 사전 계약 물량만 본다면 불가능한 판매량은 아니지만 7월 기아 '스토닉'의 정식 출시가 이뤄지면 기존 소형 SUV 과의 경쟁과 함께 두 신형 모델 간의 판매량 간섭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 국내 소형 SUV 판매량 1위 쌍용자동차 '티볼리'


또한, 현대 '코나' 역시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9월 유럽 시장과 올해 말 미국 시장 출시까지 예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경쟁은 불가피하며, 집안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 '코나'가 유럽 시장에서는 기아 '스토닉'이 우선적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층 분산을 최대한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각각 시장에서의 정식 출시 이후 하반기 판매량과 내년 상반기 판매량까지 지켜본 이후 집중적인 판매 시장 공략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기아자동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콜 부사장은 이번 소형 SUV '스토닉'이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신차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습니다.


그 이유는 국내 시장과 달리 유럽 시장의 B-세그먼트(소형차) SUV 시장의 규모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는 외면 당하고 있는 '해치백'과 '왜건' 또한 유럽 시장에서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규모와 함께 모델의 다양화로 국내와는 다른 소형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기아 '스토닉'이 유럽 시장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 외 시장 모두에서 공격적인 판매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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