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판매에 들어간 '현대 코나', 경쟁 모델 간 비교

정식 판매에 들어간 '현대 코나', 경쟁 모델 간 비교

# 사전계약 5,000대를 기록한, 현대 '코나(KONA)'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소형 SUV 라인업 '코나(KONA)'가 드디어 오는 27일부터 국내 무대에 본격 시판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6월 13일 국내에서 열린 오프라인 최초 공개 행사를 통해 시작을 알렸으며, 다음 날인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면서 초반 판매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코나'는 약 2주간의 사전계약 기간 동안 5,0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에 큰 변동을 갖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지켜온 쌍용 '티볼리'의 사전계약 대수 약 4,000대 규모를 넘어선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코나(KONA)' 출시 당시 올해 판매량만 2만 6,000여대를 목표로 했으며, 사전계약에서 약 19~20% 가량 확보하였습니다. 하지만 초반 사전계약 물량이 이전 신차 출시 모델들 대비하여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초반 신차 출시 효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3~6개월이 지나면 평균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코나' 또한 대기물량인 사전계약 물량 소진 이후 기록될 판매량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목표 판매량을 달성 가능성 또한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KONA)' 유럽형 모델


하지만 현대 '코나' 입장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최근 공개된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Stonic)'이 다음 달 13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모델은 플랫폼과 성능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예상됩니다.


다만 기아차 신형 소형 SUV '스토닉'은 국내 시장에서 가솔린 엔진 모델을 판매하지 않고 디젤 엔진 라인업으로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솔린 라인업과 하이브리드 라인업 등 파워트레인 추가는 국내 시장에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Stonic)' 외관 디자인


이처럼 기아 '스토닉'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충분히 출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라인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먼저 출시된 현대자동차 '코나'의 판매량 간섭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이전부터 동일한 플랫폼과 성능 그리고 일정까지 겹치면서 판매량 간섭에 대한 부분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행보가 조금씩 공개되면서 출시 이후 각기 다른 판매 전략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기아 '스토닉(Stonic)'


현대자동차 '코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 세운 판매량 목표를 위해 공격적으로 판매량 확보에 나설 전망이며, 기아자동차 '스토닉'은 국내 시장에 디젤 라인업 출시 이후 즉시 유럽 시장 투입으로 유럽 판매에서의 판매를 집중할 것 입니다.


▲ 기아자동차 소형 SUV '니로(NIRO) 하이브리드'


# 신차 출시로 늘어난 '소형 SUV', 각 모델별 특징은?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시장에서 판매중이던 소형 SUV 모델은 쌍용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 기아 '니로'까지 총 4가지 모델이 판매량 경쟁을 펼쳤지만 현대 '코나'와 기아 '스토닉'이 출시되면서 더욱 판매량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모델별 디자인의 경우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선호도가 다르며, 성능적인 부분에서 소비층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새롭게 출시한 두 신차의 경우 성능적인 부분에서 기존 모델들이 갖고 있지 않은 부분들을 탑재하고 있어 더 유리할 전망입니다.


▲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엔진 성능을 지닌 '코나(KONA)'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스토닉'까지 포함하여 파워트레인(엔진)의 성능으로는 현대자동차 '코나'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나'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 27.0kg.m이며, 1.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0.6kg.m의 구동 성능을 확보하였습니다.


반면 두 번째로 높은 엔진 성능을 확보한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의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20.4kg.m이며, 이어서 1.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5마력과 최대토크 32.8kg.m의 구동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 '코나'가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에서 경쟁 모델들 대비하여 높은 성능으로 유리한 모습입니다.


▲ 유럽시장에서 공개된 르노 '신형 캡처(QM3)' 페이스리프트


이어서 높은 연비로 경제성에서 유리한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SUV 'QM3'입니다. 경쟁 모델들과는 다르게 1.5 디젤 엔진 라인업으로만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비는 17.7km/ℓ로 경쟁 모델들 대비하여 0.7~3.8km/ℓ 높습니다.


하지만 르노 'QM3'의 단점은 높은 연비성을 갖고 있는 반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90마력, 22.4kg.m로 경쟁 모델대비 낮습니다. 또한, 수입 판매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판매 가격 부분에서도 불리한 모습입니다.


르노삼성은 국내 판매 경쟁성을 높이기 위해 'QM3'의 국내 생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 시장에서 공개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추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국내 시장에 반영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경쟁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라인업 확장에 나선 한국지엠 쉐보레 '2018 트랙스'


소형 SUV 모델이지만 제일 큰 차체(제원)을 갖고 있는 모델은 한국GM 쉐보레 '트랙스'입니다. 모든 부분에서 큰 제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종합적인 외형 크기에서 유리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쉐보레 '트랙스'는 전장 4,255mm와 전고 1,650~1,680mm로 경쟁 모델 대비하여 제일 크고 긴 차체를 갖고 있습니다. 전폭(넓이)의 경우 현대차 '코나'가 1,800mm로 제일 넓으며, 축거(휠베이스)는 르노 'QM3'가 2,605mm로 근소하게 넓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차종이기에 큰 차이보다는 모델별 추구하는 외형적인 부분이 차이점으로 보입니다.


▲ 국내 소형 SUV 판매량 1위 '티볼리(TIVILI)'


마지막으로 판매가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국내 소형 SUV 판매량 1위 달리고 있는 쌍용 '티볼리'가 1,651~2,526만 원으로 경쟁 모델대비 낮은 판매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모델별 상위 트림(풀옵션)을 선택했을 경우 큰 격차는 나지 않지만 판매량 확보를 위한 최저 판매가격에서는 '티볼리'가 유리한 모습입니다.


최근 쉐보레 '트랙스'가 가솔린 모델에 6단 수동변속기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하위 트림 확장에 나섰지만 쌍용 '티볼리'가 더 유리한 판매가격 폭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디젤 라인업중 유일한 1,000원 대 판매 가격 '스토닉'


하지만 전체 라인업이 아닌 디젤 엔진으로만 비교한다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자동차 '스토닉'이 유리할 전망입니다. 기아 '스토닉' 1.6 디젤 엔진의 판매가격은 1,895~2,265만 원으로 경쟁 모델 대비 165~610만 원 더 낮은 판매가격을 갖고 있습니다.


판매 가격이 낮다고해서 엔진 성능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기아 '스토닉'은 최고출력 110마력과 최대토크 30.6kg.m로 경쟁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확보했으며, 연비는 16.7~17.0 km/ℓ로 경쟁 모델들보다 높은 연비성을 갖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역시 정식 출시 이전부터 경쟁 모델대비 높은 연비성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한 1,000만 원대 디젤 엔진 모델을 강조하면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각각 소형 SUV 모델별로 특징적인 부분으로 갖고 있습니다.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지막 주자 기아 '스토닉'까지 투입이 이뤄지면 올 하반기 각 모델별로 판매량 확보에 집중할 것이며, 기존보다 더욱 치열한 판매량 경쟁이 진행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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