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제자리걸음 중인 'QM6', 가솔린 투입할까?

판매량 제자리걸음 중인 'QM6', 가솔린 투입할까?

# 판매량 제자리걸음 중인 'QM6', 가솔린 투입할까?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016년 9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중형 SUV 라인업 'QM6'를 투입시키면서 기존 모델과는 전혀 다른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전계약으로 밀려 있던 대기 물량이 완료되면서 최근 판매량은 초기 판매량보다 50%가량 감소한 모습입니다.

 

 

르노삼성 'QM6'는 출시 초반 판매량 2,536대로 시작하였으며, 작년 10월에는 월 판매량 4,141대를 기록하면서 경쟁 모델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은 급하락해 평균 2,000대 수준을 기록중에 있으며, 경쟁 모델들에게도 밀리면서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재 'QM6'의 판매 라인업 추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의 경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디젤 엔진 2가지 라인업과 함께 추가적으로 5인승, 7인승 라인업까지 다양하게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 중형 SUV 'QM6'의 경우 2.0 디젤 엔진(2WD, 4WD) 단일 라인업으로만 판매를 진행하면서 경쟁 모델보다 선택폭 면에서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에 판매량 확대를 위해서는 라인업 추가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 판매량 경쟁에서 3위로 밀려난 르노삼성 'QM3'


경쟁 모델들의 경우 최근 가솔린 엔진을 추가하면서 판매량 확대에 나섰기 때문에 'QM6' 또한 추가 가능성이 높으며, 정식 출시 이전에 밝힌 것과 같이 1.8 가솔린 터보 엔진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삼성은 최근 다시 한번 가솔린 엔진 추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음을 언급하였으며,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미니밴 '에스파스'에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QM6'에도 동일한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르노 미니밴 '에스파스' 전면부 디자인


1.8리터 TCe 225 엔진은 르노의 모터스포츠 사업부인 '르노 스포츠'가 개발한 엔진(파워트레인)으로 이미 '에스파스' 이외에 다른 모델들에도 적용된 바 있습니다. TCe 225 엔진의 성능은 최고출력 225마력과 최대토크 30.6kg.m(르노 에스파스 기준)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QM6' 2.0 디젤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으로 TCe 255 엔진과 비교한다면 출력적인 부분에서 48마력 높습니다. 만약 라인업 추가가 이뤄진다면 판매 가격 폭 또한 넓어지면서 소비층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르노 미니밴 '에스파스'


# 성장세를 기록한 르노삼성, 리콜 사태로 제동 걸리나?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판매량이 성장세를 기록하였습니다. 르노삼성은 전년대비 올 상반기(1~6월) 9.7% 성장하였으며, 그 외 경쟁 브랜드들의 경우에는 최소 -5.6%에서 최대 -9.4%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한 '르노삼성'은 최근 결함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면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맞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 모델은 'SM3(가솔린)', 'SM5(가솔린)', 'QM5(가솔린)', 'SM5(LPLi)', 'QM6(디젤)'까지 총 5개 차종으로 6만 2,000여 대 규모입니다.


▲ 신형 모델중 유일하게 리콜이 진행되는 'QM6'


환경부에서 리콜명령을 내린 이유는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을 초과하였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은 현행법상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또는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4%를 초과하거나 결함건수가 50건 이상 접수되었을 때 리콜에 들어갑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결함 건수가 56~1,769건 접수되었으며, 결함률 역시 5.6%~13.5%로 의무적 결함 시정 요건을 초과하면서 환경부가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 수온 센서 결함이 발견된 르노삼성 중형 세단 'SM5'


리콜 대상 모델은 'QM6'를 제외한 4개 차종의 경우 2013년 10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 생산된 4만 9,647대이며, 리콜 사유는 수온 센서를 용접하기 위한 납조 관리 미흡으로 찌거기 침적이 발생하여, 납조 내 센서의 온도 감지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발견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중형 SUV 'QM6'의 경우 2016년 7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생산된 1만 2,353대가 리콜 대상이며, 리콜 사유는 산소센서 운송과정에서 부품이 수분에 노출되어 센서 전극 표면부가 오염되면서 이로 인해 센서에서 나오는 신호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결함이 발견되었습니다.


▲ 연속적인 리콜 명령을 받은 르노삼성 'QM3'


최근 르노삼성 'SM3'는 환경부로부터 추가적인 리콜 명령을 받았으며, 그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 드린 리콜 사유와는 다른 것으로 '엔진 전자제어장치(ECM)' 문제로 인한 것로 알려졌습니다.


ECM에 장착된 소프트웨어의 연료 혼합비율 설정이 잘못되면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며, 2014년 5월 8일부터 2017년 5월 11일까지 생산된 'SM3' 가솔린 라인업 총 2만 7,743대가 리콜 대상입니다.


▲ 르노삼성 브랜드 내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SM6'


연속적인 리콜 명령으로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함께 리콜 진행 비용 또한 마이너스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된 모델들의 리콜 가능성도 높아 브랜드 성장세 분위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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