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포기하긴 이른 한국GM, 신형 크루즈 디젤 추가

아직 포기하긴 이른 한국GM, 신형 크루즈 디젤 추가

# 신형 크루즈, 디젤 엔진 추가로 라인업 확장

한국지엠 쉐보레는 올해 상반기 신차 라인업을 출시시키면서 내려간 브랜드 점유율 회복에 나섰습니다. 새롭게 신형 모델로 출시한 2세대 '올 뉴 크루즈'는 2011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6년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한국지엠은 출시 당시 올해 가장 신경 쓴 모델이며, 6년 만에 새롭게 변경되었기에 기존보다 높은 판매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식 판매 및 고객 인도가 시작된 올해 3월 판매량은 2,146대를 기록했으며, 4월과 5월 각각 1,517대와 1,156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한국GM 쉐보레가 기대했던 판매량 수치보다는 크게 못 미치는 기록입니다. 정식 출시 전 사전계약으로 밀려있던 대기물량이 고객들에게 인도되면서 판매량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동급 모델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한국지엠은 브랜드 내 모델들의 판매부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매년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계속되는 적자로 국내 시장 철수까지 거론되면서 쉐보레는 라인업 확장과 함께 신차 투입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쉐보레 '신형 올 뉴 크루즈' 디젤 엔진 라인업


기존 모델의 라인업 확장은 최근 소형 SUV '더 뉴 트랙스'가 2018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수동 라인업 추가로 최저 판매 가격 폭을 확장시키면서 경쟁 모델들과의 경쟁성을 높였으며, 추가적으로 소비층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올해 출시된 '신형 크루즈' 역시 기존 가솔린 모델에 추가적인 디젤 엔진 라인업을 하반기에 출시할 전망입니다. 이미 디젤 모델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공개되었으며, 높은 연비 효율성을 갖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쉐보레 2세대 '신형 크루즈' ECOTEC 엔진


쉐보레 '신형 크루즈' 디젤 모델에는 1.6리터 4기통 CDTI 디젤 엔진이 적용되었으며, 최고출력 137마력과 최대토크 33.1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합니다. 유럽형 모델인 오펠 '아스트라'에 적용된 엔진과 유사한 엔진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공개된 '크루즈'의 구동 성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형 크루즈 디젤 (수동변속기) - 고속도로 22.1km/ℓ / 도심 12.7km/ℓ / 복합연비 15.7km/ℓ

  신형 크루즈 디젤 (9단 자동변속기) - 고속도로 19.9km/ℓ / 도심 13.1km/ℓ / 복합연비 15.7km/ℓ


미국에서 공개된 2세대 '크루즈' 디젤의 연비는 EPA(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으로 복합연비 15.7km/ℓ 입니다. 수동변속기의 경우 고속도로 주행에서 유리하며, 9단 자동변속기(9T50)는 도심 주행에서 근소한 차이로 연료 소비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국지엠 쉐보레 '신형 올 뉴 크루즈' 내부 인테리어


마지막으로 '신형 크루즈'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출시이기 때문에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은 기본 트림 2만 4,670달러(한화 약 2,815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지엠은 앞써 이야기 드린 '2018 신형 트랙스' 수동 라인업과 '신형 크루즈' 디젤 라인업 확장 등으로 올해 하반기 판매량 확대에 나설 전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라인업 추가 이외에 모델의 단점으로 평가되는 부분들을 보완하는 것 또한 판매량 증가에 효과적인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라인업과 함께 상품성 개선이 필요한, 신형 크루즈

쉐보레는 올해 국내 시장 '신형 크루즈' 투입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되었습니다. 약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기도 하지만 변경된 디자인과 성능 부분이 이미 해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이 예상되었습니다.


한국지엠 역시 올해 가장 큰 기대와 함께 주력적인 판매 모델로써 이어나기기 위해 국내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메인 무대 역시 '신형 크루즈'를 앞에 내세웠습니다.


준중형 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인 현대 '신형 아반떼'


하지만 정식 출시 이후 초반 사전계약 물량이 빠지고 나서 판매량은 2개월 만에 50%이상 하락한 모습이며, 경쟁 모델과의 판매량 경쟁에서도 큰 격차로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출시 전, 후가 180도 다른 결과로 기록된 이유는 상품성 논란과 함께 판매 가격 논란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 또한 상품성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국내 시장에 출시된 쉐보레 '신형 크루즈'


우선 판매 가격의 경우 정식 출시 이전인 사전계약에서는 1,890~2,478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기존 모델에서 약 100만 원이상 판매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이에 가격 인상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한국지엠은 결국 정식 출시에서 판매 가격을 인하하면서 1,690~2,349만 원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신형 크루즈'는 경쟁 모델과 비교에서도 파워트레인(엔진)의 성능과 차체의 크기 등이 유리한 모습이었지만 1.4 가솔린 터보 엔진 단일 라인업으로 인한 라인업 부족과 함께 판매 가격 경쟁에서 밀린 부분이 첫 번째 개선 해야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 쉐보레 '신형 올 뉴 크루즈' 하부 마감처리 (출처 - 모트라인 유튜브)


이어서 두번째는 2세대 '신형 크루즈' 차체 하부의 상품성 논란입니다. 이 부분은 자동차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으며, 게시된 사진과 영상에는 차체 하부에 중요 배선이 케이블타이로 마감되어 있을뿐더러 언더커버가 적용되어 있지 않으면서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량 하부의 마감 처리가 문제가 되면서 소비자들은 상품성을 낮게 평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떨어지는 상품성 발견과 함께 수출형 모델과 내수형 모델의 에어백 차별 논란까지 겹치면서 판매량 또한 하락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올해 하반기 '신형 크루즈'의 디젤 엔진 라인업을 추가 출시하면서 이처럼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의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모든 부분이 개선된다면 가장 베스트가 되겠지만 일부분만이 개선되어도 판매량 회복에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마이너스 영업 이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지엠 입장에서도 새로운 카드가 필요할뿐더러 무모한 도전보다는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가 우선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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