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의심 사고' 논란에 대해 입을 연, 기아 스팅어

'화재 의심 사고' 논란에 대해 입을 연, 기아 스팅어

# 기아 스팅어, 화재는 결함이 아닌 '런치컨트롤' 미숙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는 최근 한 차례 논란에 휩쌓였습니다. 지난 9일 자동차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출시된 '스팅어'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소방관이 출동해 연기를 잡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화재 사고'가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로 번지게 된 것입니다.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하이 크로마 레드' 외장 컬러의 '스팅어'가 보닛을 열고 정차되어 있으며,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자동차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SNS, 블로그, 기사 등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으며, 출시 한 달 만에 결함 의심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화재 의심 사고' 논란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지난해 한 차례 문제가 되었던 '세타 2 엔진'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상품성에 대한 루머가 계속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자동차는 1주일 넘도록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은 더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아차는 해당 '화재 의심 사고'에 대해서 드디어 입을 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세타 2 엔진' 상품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진압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으로 사고에 대해 조사한 이후 해명에 나서면서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


기아차는 해당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현대기아차 영업사원이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즉, 출발 제어기능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다가 조작 미숙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런치 컨트롤은 차량의 동력을 순간적으로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기능으로 영업사원이 시승 중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은 상태인 스톨 발진 모드를 수 분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 기아자동차 '스팅어(Stinger)' 내부 인테리어


일반적인 모델들의 경우 런치컨트롤이 적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태라면 미션으로 전달되는 동력이 차단되지만 '스팅어'는 런치컨트롤이 적용되어 일반적인 모델과 달리 기능적으로 이 부분이 해제가 가능합니다.


런치컨트롤의 기능적 해제로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고 있으면 엔진의 회전수는 급격하게 상승하게되고 동력은 그대로 미션으로 전달되면서 급가속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스포츠 세단에 어울리는 기능으로 수입 고능승 모델들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 기아자동차 '스팅어(Stinger)'에 적용된 터보 GDI 엔진


기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스톨 발진 모드를 단 시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마찰력을 감소시켜주는 윤활제 역할을 하는 '미션오일'이 고갈되면서 엔진이 과열 상태가 됩니다.


'스팅어'의 화재 의심 사고 또한 이 같은 런치컨트롤 사용 미숙으로 인한 엔진 과열로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것이며, 엔진의 결함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출력을 내기 위한 기능적인 부분으로 단 시간을 사용해도 엔진의 무리가 가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이어서 수입차 고성능 모델 또는 스포츠카 그리고 레이싱카 등 또한 런치 컨트롤이 적용되어 있지만 스톨 발진 모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차량 매뉴얼에도 주의사항으로 적혀있습니다.


논란으로 번져나갔던 '세타 2 엔진'의 결함적인 부분은 지난 4월부터 리콜이 진행 중에 있으며, 생산 공장이 청결하지 못해 발생한 일시적인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추가적으로 문제가 된 모델은 '2.0 터보 직분사 엔진'이 아닌 '3.3 트윈 터보 엔진'모델로 전해졌습니다.



아자동차에서 해명을 내놓으면서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시장 판매 인기는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뿐만 아니라 디젤 엔진 라인업 또한 갖추고 있어 높은 판매량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이번 계기를 통해 '스팅어'의 런치 컨트롤을 차량 구매 시 고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을 직접적으로 판매하는 영업사원마저도 주의사항 숙지가 미숙한 상태이기에 일반 소비자 또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