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나선 한국지엠, 트래버스 · 실버라도 출시 가능성

시장조사 나선 한국지엠, 트래버스 · 실버라도 출시 가능성

한국지엠은 최근 중형 SUV '이쿼녹스(Equinox)' 국내 출시를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국내 시장 정상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해까지 내수 시장 점유율 3위를 유지하면서 판매를 이어갔지만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철수 및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불안정한 모습이 비치면서 브랜드 이미지 타격과 소비자들과의 신뢰도 하락에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한국지엠은 올 3월 브랜드 전체 판매량 6,272대를 기록하면서 내수 브랜드 점유율 순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한국지엠은 판매량 회복을 위한 첫 번째 카드 이쿼녹스 투입 이외에 추가적으로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실버라도' 국내 도입에 대한 시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지엠이 시장조사에 나선 트래버스(Traverse)와 실버라도(Silverado)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라인업 모델들 중 두 모델에 대한 시장조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국내 출시가 결정된 쉐보레 중형 SUV '이쿼녹스'


첫 번째 이유로는 국내 출시가 확정된 이쿼녹스 이외에 소비자들이 국내 도입에 대한 목소리를 낸 모델이 트래버스와 실버라도입니다.


또한, 두 번째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 라인업 모델 중 두 모델이 상위권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다른 모델들보다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 외관 디자인


   # - 트래버스 · 실버라도, 국내 시장성 있을까?


쉐보레 트래버스와 실버라도가 시장조사를 통해 국내에서의 시장성이 확인된다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한국지엠이 이쿼녹스 이후 빠르게 라인업 확장에 시동을 거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심각해지면서 전체적인 라인업 모델 모두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기존 모델들은 상품성이 개선된 신형 모델 출시와 추가적인 신차 출시를 발 빠르게 준비에 나선 것입니다.


▲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내부 인테리어


트래버스와 실버라도의 국내 시장성은 아직 조사 중에 있지만 두 모델 모두 가능성은 갖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중형 SUV와 달리 아직 치열한 판매량 경쟁과 하나의 모델이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쌍용차 'G4 렉스턴'과 기아차 '모하비', 현대차 '맥스크루즈'가 판매를 이어가고 있으며, 판매량은 올 3월 각각 1,541대, 957대, 280대로 지난해 5월 신차로 출시한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 상위권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내수 시장 대형 SUV 판매량 1위, 쌍용차 'G4 렉스턴'


대형 SUV 트래버스는 미국 시장에서 올 3월 판매량 1만 5,023대를 기록한 모델로 브랜드 내에서도 상위권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보여주면서 인정 받은 모델이기에 국내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됩니다.


다만 한국지엠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신차 출시에 단점인 판매 가격 책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출시가 결정된 중형 SUV 이쿼녹스 역시 동일합니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대형 SUV 시장에 트래버스가 경쟁성 있는 판매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신규 라인업으로 추가적인 판매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북미 시장에서 판매중인 쉐보레 픽업트럭 '실버라도'


이어서 쉐보레 실버라도는 사실상 한국지엠에게는 도전적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불모지로 평가되는 차종 중 하나가 '픽업트럭'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올 3월 판매량 5만 2,547대로 쉐보레 브랜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브랜드 중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픽업트럭 차종으로 국내에서의 시장성을 평가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기록중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 현대자동차가 개발중인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콘셉트'


하지만 최근 쌍용자동차에서 새롭게 출시한 픽업트럭 모델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여주면서 가능성에 한 발짝 다가선 모습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픽업트럭 모델이 가능성을 비추면서 쉐보레 실버라도에게도 국내 출시 문은 열린 상태이지만 트래버스와 마찬가지로 경쟁성 있는 출시가 핵심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에서도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픽업트럭 모델 '산타크루즈'를 개발 중에 있어 국내 출시가 이뤄진다면 픽업트럭 시장이 한 층 더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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