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출사표 낸 클리오, 차별성을 선택한 르노삼성

국내서 출사표 낸 클리오, 차별성을 선택한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1일부터 새로운 해치백 라인업 모델 '클리오(CLIO)' 사전계약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시장 판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식 출시 일정과 차량 인도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클리오 출시를 통한 내수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공략할 전망입니다.

 

 

해치백 클리오는 르노삼성이 올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 및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첫 번째 이자 마지막 신차 카드입니다. 연식 변경 모델 중형 SUV 'QM6' 또한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큰 폭의 판매량 확보는 어렵기 때문에 클리오의 신차 효과가 올해 르노삼성에게 기대주입니다.



지난 25일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국내 판매 시작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용을 담고 있어 새롭게 출시되는 클리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는 '2018년 5월 대한민국 첫 번째 르노, 클리오(CLIO)'라는 자막과 함께 멘트가 담겨 있는 것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르노(Renault)' 브랜드 런칭을 알렸습니다.


신차 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해치백 클리오는 기존 르노삼성 브랜드 태풍 모양 엠블럼이 아닌 다이아몬트 모양의 로랑쥬(Losange) 엠블럼을 달고 국내 시장에 상륙합니다.



▲ 국내 출시에는 르노삼성 엠블럼이 적용된 'SM6(위)', 'QM6(아래)'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 적용은 르노삼성 국내 시장 신차 출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부분입니다. 


지난 2016년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에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를 연속적으로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존 르노 '탈리스만'과 '콜레오스' 모델에 적용된 다이아몬트 엠블럼을 그대로 지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식 출시에는 기존 르노삼성 태풍 모양의 엠블럼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번 클리오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르노 로랑쥬 엠블럼을 달고 출시되는 첫 번째 모델입니다.


▲ 르노삼성자동차(좌) / 르노(우) 브랜드 엠블럼(로고)


기존 출시 모델들과 달리 해치백 클리오에 르노 엠블럼을 적용시켜 국내 시장에 출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르노 엠블럼을 처음 접한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인상을 줄 뿐더러 수입차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클리오 이후 출시될 르노삼성 모델들에도 순차적으로 르노 엠블럼을 적용시켜 브랜드 전환 가능성과 국내 생산 모델과 해외 수입 모델로 브랜드 다른게 하는 이원화 전략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선 소형 해치백 '클리오(CLIO)' 


   # - 'QM3'와 동일한 성능에 '클리오', 판매량 간섭 예고?


르노 클리오의 판매 가격과 파워트레인이 공개되면서 브랜드 내 소형 SUV 라인업 모델 'QM3'와의 판매량 간섭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클리오의 파워트레인(엔진)은 예상한 것과 같이 QM3와 동일한 1.5dCi 엔진(유로6)이 탑재되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 터보 엔진 라인업을 이번 출시 모델에는 포함되지 않은 모습으로 1.5 디젤 엔진 단일 모델로 판매됩니다.


클리오 1.5dCi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4,000rpm)과 최대토크 22.4kg.m(1,750rpm)의 구동 성능으로 기존 QM3와 동일한 모습입니다.


▲ 르노 해치백 '클리오(CLIO)' 내부 인테리어


르노 클리오의 판매 가격은 오는 14일 런칭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전계약 시작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 판매가격은 ▲ZEN 모델 1,990~2,020만 원 ▲INTENS 모델 2,320~2,350만 원입니다.


INTENS 모델에는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C자형 LED 주간주행등,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전방 안개등, 사이드 윈도우 크롬 벨트라인, 글로시 블랙터치, 풀오토 에어컨, 가죽 스티어링 휠, 운전석/동승석 시트 높이 조절 장치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르노삼성 '신형 QM3'


해치백 클리오가 소형 SUV QM3와의 판매량 간섭이 예상되는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 드린 파워트레인(엔진)과 판매 가격입니다.


르노삼성 QM3 국내 시장 판매 가격은 2,220~2,570만 원으로 클리오보다 약 200만 원 높은 모습입니다. 사실상 판매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과 비슷한 판매가격을 형성하면서 경쟁 브랜드 모델과의 판매량 경쟁이 아닌 브랜드 내부 싸움 가능성이 있습니다.


▲ 르노 클리오(CLIO)에 탑재된 '1.5 dCi 엔진(유로6)'


  모델별 제원 비교 (전장x전폭x전고x휠베이스)


  클리오 - 4,052mm x 1,732mm x 1,448mm x 2,589mm

  QM3 - 4,125mm x 1,780mm x 1,565mm x 2,605mm


두 모델은 소형 해치백과 소형 SUV라는 서로 다른 차종 형성과 차체 크기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 적용과 높은 실용성을 지닌 클리오와 한 층 더 공간 활용성을 가진 QM3는 서로가 갖고 있는 개성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큰 차체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해치백 클리오가 얼마만큼 신차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가 기대되며, 사전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 인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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