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도 전기차 시대, 코나 EV vs 니로 EV 성능 비교

소형 SUV도 전기차 시대, 코나 EV vs 니로 EV 성능 비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타 차종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차종은 '소형 SUV'입니다. 기존 판매를 이어가고 있던 소형 SUV 강자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까지 3파전 구도였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신차를 출시하면서 새바람을 몰고왔습니다.

 

 

현대차는 '코나(KONA)'를 기아차는 '스토닉(Stonic)'을 각각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상위권을 기록과 판매량 확대까지 이뤄냈습니다. 현대 코나는 출시 이후 기존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쌍용 티볼리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형 SUV 시장 판매량은 올 4월 현대 코나 3,490대, 쌍용 티볼리가 3,341대, 기아 스토닉 1,487대, 르노삼성 QM3 516대, 쉐보레 트랙스 478대입니다.



신차 출시로 소형 SUV 시장에 진출하면서 브랜드 점유율과 판매량 확대 효과를 얻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또 한번에 신차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의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모델은 '소형 SUV 순수 전기차(EV)'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코나의 전기차 모델 '코나 일렉트릭(EV)'을 지난달 12일 출시했으며, 기아차는 '니로 일렉트릭(EV)'을 오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기아 니로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이번 순수 전기차(EV)까지 포함하면서 친환경 라인업을 완성시킬 전망입니다.


▲ 현대자동차 코나 EV(좌) / 코나 일반 모델(우) 전면부


   # - 차세대 디자인 코나 EV, 넓은 차체 확보 니로 EV


코나는 차세대 SUV 디자인을 담으면서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코나 EV 모델에도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함과 동시에 전기차 모델들의 전면부 디자인 단점을 보완해 더욱 매끄럽게 연결되는 전면부를 완성시켰습니다.

 

 

니로 EV는 지난 1월 'CES 2018'에서 공개된 '니로 전기차 선행 콘셉트' 모델의 디자인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일반 모델과 달리 EV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적용과 미래지향적 이미지의 인테이크 그릴,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DRL), 새롭게 변경된 사이드실 디자인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 기아자동차 니로 EV(좌) / 니로 하이브리드(우) 전면부


  모델별 제원 비교 (전장x전폭x전고x휠베이스)


  현대 코나 EV - 4,180 x 1,800 x 1,570 x 2,600 (mm)

  기아 니로 EV - 4,375 x 1,805 x 1,560 x 2,700 (mm)


두 모델의 차체 크기는 기아차 니로 EV가 더 넓은 차체를 확보한 모습입니다. 니로 EV는 기존 니로 모델이 갖고 있던 차체(제원) 크기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축거 2,700mm보다 전장과 전고가 각각 20mm, 25mm 늘어났습니다.


코나 EV 역시 기존 모델보다 전장 15mm, 전고 20mm 늘어났지만 니로 EV가 한 층 더 큰 차체를 확보하면서 공간 활용성 면에서 유리한 모습입니다.


▲ 현대자동차 '코나(KONA) EV' 후면부 디자인


▲ 현대자동차 순수 전기차 '코나 EV' 내부 인테리어


   # - 400km까지 확보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모델별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현대 코나 EV - 최대 406km (64kWh 배터리 기준)

  기아 니로 EV - 최대 380km (64kWh 배터리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두 모델 모두 400km에 가깝게 확보하면서 전기차 모델이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출시된 전기차 모델들의 경우 100~200km 수준의 짧은 주행 거리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모델들의 경우 이 부분을 보완한 모습입니다.


현대 코나 EV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06km(64kWh 배터리 기준)이며, 근거리 주행에 적합한 '라이트 패키지' 모델은 254km(39.2kWh 배터리 기준)입니다.


기아 니로 EV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80km으로 코나 EV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근거리 주행 모델은 1회 충전시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합니다.


▲ 1회 충전 시 406km 주행이 가능한 '코나(KONA) EV'


   # - 동일한 판매가격 형성과 전기차 보조금


국내 출시로 이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 코나 EV의 판매가격은 64kWh 배터리 모델 기준 4,650~4,850만 원입니다.


39.2kWh 배터리가 적용된 라이트 패키지 모델의 경우 일반 모델보다 약 350만 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152km의 차이를 보이기에 일반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층이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아차 니로 EV의 판매 가격은 아직 정식 출시가 이뤄지지 않아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예상 판매 가격은 64kWh 배터리 모델 4,650만 원 초과, 39.2kWh 배터리 모델 4,350만 원 초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 '니로(Niro) EV'


두 모델 모두 비슷한 판매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소형 SUV 순수 전기차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수 전기차(EV) 모델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이 상이하기 때문에 서울 기준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게 되면 현대 코나 EV 기준 2,950~3,15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니로 EV 역시 코나 EV와 동일한 판매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전기차 보조금 또한 동일하게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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