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를 추격하는 혼다, 10세대 신형 어코드 출시

토요타를 추격하는 혼다, 10세대 신형 어코드 출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판매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신형 모델 출시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4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독일차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모습을 기록 중에 있으며, 일본차 브랜드로는 토요타(Toyota)가 선두권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집계된 4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총 7,349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바로 뒤를 이어 BMW는 6,573대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각각 점유율로는 28.3%, 25.3%를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두 브랜드가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판매 중단 이후 국내 복귀에 나선 아우디(Audi)가 2,165대로 3위, 8세대 신형 캠리(Camry) 국내 출시로 모델별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한 도요타(Toyota)가 브랜드 판매량에서도 1,709대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혼다(Honda)는 도요타 신형 캠리에 맞서기 위한 카드로 10세대 신형 어코드(Accord)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점유율 추격에 나섰습니다.


혼다 신형 어코드는 경쟁 모델 '캠리'와 기아 '스팅어'를 누르고 북미 시장에서 '2018 북미 올해의 차' 선정된 모델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6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혼다 '신형 어코드'


    # - 신형 어코드, 180도 달라진 차체와 실내공간


중형 세단 '신형 어코드'는 지난 1976년 1세대 모델 첫 출시 이후 42년간 9번의 세대 전환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2,00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혼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10세대 신형 어코드는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변화된 차체 크기(제원)와 새로운 내 · 외 디자인, 향상된 파워트레인 성능 등으로 돌아왔습니다.


▲ 10세대 신형 어코드(위) / 9세대 구형 어코드(아래)


혼다 신형 어코드의 제원(크기)는 전장 4,879mm, 전폭 1,859mm, 전고 1,450mm, 축거(휠베이스) 2,829mm로 이전 모델 대비 전장과 전고는 각각 11mm, 15mm 줄어들었지만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9mm, 54mm 늘어났습니다.


전체적인 차체의 크기는 9세대 모델보다 작아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폭과 휠베이스는 늘어나면서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을 확보한 모습입니다.


▲ 혼다 '신형 어코드'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외관 디자인의 경우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신형 모델 전면부 디자인보다 구형 모델이 더욱 스포티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ED 헤드램프는 신형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된 모습이며, 변화된 부분은 기존 모델의 경우 그릴 하단부가 튀어나오는 디자인이었지만 신형 모델의 경우 상단부가 길어지면서 일자로 떨어지는 형태입니다.


후면부 디자인의 경우 최근 혼다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C'자 형태의 리어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 한 층 정리된 가로형 센터페시아 '신형 어코드'


실내 인테리어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한 층 정리된 모습으로 심플한 느낌까지 주고 있습니다.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적용시키고 전체적인 배열을 가로로 구성하면서 시각적으로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버튼 조작 편의성 또한 높인 모습입니다.

 

 

세로로 배치되었던 에어컨 송풍구를 가로 형식으로 변경하고 에어컨 송풍구를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조작 버튼과 공조기 조작 버튼을 분리해 배치시켰습니다. 


기존 오디오와 네비게이션 버튼들의 경우 디스플레이 내 조작으로 변경하거나 그 이외에 버튼 주변에 배치시켜, 버튼의 갯수를 최대한 줄였습니다.


▲ 혼다 10세대 '신형 어코드' 후면부 디자인


    # - 3가지 라인업 동시 출격과 10단 자동변속기


  혼다 10세대 신형 어코드 파워트레인 라인업


  1.5 가솔린 터보 - 최고출력 192마력 / 최대토크 26.5kg.m

  2.0 가솔린 터보 - 최고출력 252마력 / 최대토크 37.7kg.m

  하이브리드(HEV) - 합산출력 215마력


10세대 신형 어코드는 기존 2.4리터, 3.5리터 자연흡기 엔진 탑재가 아닌 1.5리터,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대체하면서 엔진 배기량은 줄이고 성능은 향상시키는 다운사이징을 단행했습니다.


기존 최고출력 188마력의 엔진 성능의 2.4리터 직렬 4기통 엔진 모델은 1.5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대체하며, 최고출력 282마력의 3.5리터 V6 엔진은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대체합니다. 2.0리터 직분사 터보 모델의 경우 10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조합됩니다.


▲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 '2.0리터 직분사 터보'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HEV) 모델에는 혼다의 3세대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습니다.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전기모터 2개를 추가로 활용해 엔진의 작동을 최소화시키고, 연료 효율성 높였습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215마력이며, 복합연비는 18.9km/ℓ(도심 19.2km/ℓ, 고속 18.7km/ℓ)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경우 동급 최소인 82g/km입니다.


▲ 2018 토요타 '신형 캠리(Camry)' 외관 디자인


  혼다 어코드 vs 토요타 캠리 판매가격 비교


  2018 혼다 신형 어코드 - 3,640 ~ 4,290만 원

  2018 도요타 신형 캠리 - 3,590만 원 (2.5 가솔린)


  2018 혼다 신형 어코드 HEV - 4,240 ~ 4,540만 원

  2018 도요타 신형 캠리 HEV - 4,250만 원


혼다 신형 어코드의 국내 시장 판매 가격은 ▲1.5리터 직분사 터보 모델 3,640만 원 ▲2.0리터 직분사 터보 스포츠 모델 4,290만 원 ▲하이브리드 EX-L 모델 4,240만 원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 4,540만 원입니다.


파워트레인(엔진)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 시장에 먼저 투입된 도요타 신형 캠리가 혼다 신형 어코드보다 200~300만 원 저렴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신형 어코드는 풀체인지 모델로 다운사이징이 진행된 새로운 엔진 적용과 디자인, 첨단 기술 적용 등으로 경쟁성에서는 밀리지 않으며, 이미 사전계약에서 1,000대 이상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혼다에서도 올해 6,000대 이상 판매해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자신감을 나타내며, 올해 국내 시장에서의 일본 중형차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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