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일본 중형차 대결, 캠리 vs 어코드 성능 비교

한국에서의 일본 중형차 대결, 캠리 vs 어코드 성능 비교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BMW는 각각 브랜드 내 중형 세단 'E-클래스'와 '5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파격적인 할인 마케팅을 통한 판매량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독일차 브랜드뿐만 아니라 최근 신형 모델을 투입시키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된 일본차 브랜드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또한 국내 시장에서의 중형 세단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 발 먼저 국내 무대에 출시한 8세대 토요타 캠리는 올 4월 판매량 1,076대를 기록하면서 정식 출시 이후 판매량 확대와 함께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순위 6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사전계약과 함께 정식 출시로 중형 세단 경쟁에 뛰어든 10세대 혼다 어코드는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돌아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혼다 신형 어코드는 '2018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모델로 국내 사전계약 시작 한 달 만에 1,000대가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8세대 캠리 (좌) / 7세대 캠리 (우) 전면부


    # - 얼굴 바뀐 캠리와 어코드, 엇갈린 디자인 평가


토요타 신형 캠리와 혼다 신형 어코드 두 모델 모두 풀체인지(완전변경)을 통한 세대 전환을 완료하면서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적용으로 소비자들 앞에 공개되면서 엇갈린 반응과 함께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세대 신형 캠리의 전면부는 이전 세대와 다른 확연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닛부터 이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전 세대보다 더욱 커지고 좌우로 길어지면서 더욱 입체감이 부각되었습니다.


또한, 상단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 라인은 'Y'자 형태로 양쪽 헤드라이트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으며, 한 층 커진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이 조합돼 더욱 스포티한 이미지와 함께 날렵한 이미지를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 10세대 어코드 (좌) / 9세대 어코드 (우) 전면부


10세대 신형 어코드의 디자인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전 모델의 디자인이 더욱 스포티하고 신형 모델 같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형 어코드의 디자인 변화는 전면부 그릴과 후면부 'C'자 형태의 리어램프 적용입니다. 이전 모델의 전면부 경우 그릴 하단 범퍼 부분이 앞으로 돌출된 디자인을 보였지만 신형 모델은 상단부가 길어지면서 일자 형태로 떨어지는 디자인입니다.

 

 

    # - 길어지고 낮아진 차체, 넓어진 실내공간


  토요타 캠리 vs 혼다 어코드 제원 비교

  (전장 x 전폭 x 전고 x 축거 (mm))


  8세대 캠리 - 4,880 x 1,840 x 1,445 x 2,825

  7세대 캠리 - 4,850 x 1,820 x 1,470 x 2,775


  10세대 어코드 - 4,890 x 1,860 x 1,450 x 2,830

  9세대 어코드 - 4,890 x 1,850 x 1,465 x 2,775


▲ 8세대 캠리 (위) / 7세대 캠리 (아래) 측면부


토요타 신형 캠리와 혼다 신형 어코드 모두 이전 세대 대비 차량의 크기(제원)가 전체적으로 커지고 늘어났습니다. 토요타 캠리는 전장 30mm, 전폭 20mm, 축거(휠베이스) 50mm 늘어났으며, 전고는 25mm 낮아졌습니다.


혼다 어코드의 경우 전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폭과 축거(휠베이스)가 각각 10mm, 55mm 늘어나면서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전고의 경우 캠리와 마찬가지로 10mm 낮아졌습니다.


두 모델 모두 동일하게 차체 크기 변화를 주었으며, 서로의 크기를 비교했을 경우 혼다 어코드가 전장 10mm, 전폭 20mm, 전고와 축거는 5mm씩 크면서 유리한 모습입니다.


▲ 10세대 어코드 (위) / 9세대 어코드 (아래) 측면부


    # - 향상된 엔진 성능, 다운사이징 신형 어코드


  토요타 8세대 신형 캠리 파워트레인


  2.5 가솔린 - 최고출력 207마력 / 최대토크 24.8kg.m

  2.5 HEV - 합산출력 211마력 / 최대토크 22.5kg.m


  혼다 10세대 신형 어코드 파워트레인


  1.5 가솔린 터보 - 최고출력 194마력 / 최대토크 26.5kg.m

  2.0 가솔린 터보 - 최고출력 256마력 / 최대토크 37.7kg.m

  2.0 HEV - 합산출력 215마력


토요타 신형 캠리는 기존 2.5리터 가솔린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파워트레인(엔진) 성능은 한 층 향상시켰습니다. 이전 세대 모델이 갖고 있던 엔진 성능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23.6kg.m 대비 최고출력은 26마력, 최대토크 1.2kg.m 향상시켰습니다.


▲ 토요타 신형 캠리에 탑재된 '2.5L 가솔린 엔진'


▲ 혼다 신형 어코드에 탑재된 '2.0L 가솔린 터보 엔진'


혼다 신형 어코드는 세대를 전환하면서 엔진 다운사이징을 단행했습니다. 기존 2.4리터, 3.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1.5리터,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대체하면서 배기량은 줄이고 엔진 성능은 높였습니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과 함께 출시된 하이브리드(HEV) 모델 또한 혼다의 3세대 'i-MMD'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추가적으로 전기모터 2개를 추가로 활용하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215마력과 복합연비는 18.9km/ℓ입니다.


▲ 경쟁 모델 대비 낮은 판매 가격, 토요타 신형 캠리


▲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택폭을 늘린, 혼다 신형 어코드


    # - 저렴한 '캠리', 구매 선택폭 '어코드'


  토요타 캠리 vs 혼다 어코드 판매가격 비교


  도요타 신형 캠리 - 3,590만 원

  혼다 신형 어코드 - 3,640 4,290만 원


  도요타 신형 캠리 HEV - 4,250만 원

  혼다 신형 어코드 HEV - 4,240 ~ 4,540만 원


두 모델은 동일한 차종을 형성하고 있지만 파워트레인(엔진)은 서로 상이합니다. 그로 인해 판매 가격대 형성 또한 다른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모델의 판매 가격은 도요타 신형 캠리가 약 200~300만 원 저렴하지만 혼다 신형 어코드는 엔진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보하면서 모델 구매 선택폭에서는 유리합니다.

 

 

토요타 신형 캠리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혼다 신형 어코드는 사전계약에서 1,000대를 돌파하면서 인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혼다 신형 어코드는 정식 출시 이후 초반 판매량 집계가 중요할 전망이며, 도요타 신형 캠리는 어코드 출시 이후 판매량 유지가 중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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