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인기 역행, 쐐기가 될 3번째 카드 아테온

폭스바겐 인기 역행, 쐐기가 될 3번째 카드 아테온

폭스바겐는 지난 3월 중형 세단 파사트 GT 출시로 2년간의 공백을 끝내고 국내 시장 복귀를 알렸습니다. 판매 중단이 결정되기 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모델들이 전부 복귀한 것은 아니며, 올해 중형 SUV 티구안과 롱바디 모델 티구안 올스페이스,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중형 세단 아테온 등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파사트 GT는 올 4월 판매량 809대를 기록하면서 단일 모델만으로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순위 9위로 단번에 진입시켰으며, 이어서 티구안까지 연속적으로 투입시키면서 상위권 복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형 티구안은 사전계약 시작 약 3주 만에 3,000대를 돌파하면서 다시 한번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복귀 당시 예상된 판매량 회복 속도보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올 4월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순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349대를 기록하면서 1위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BMW는 6,573대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폭스바겐과 함께 복귀한 아우디는 중형 세단 A6 판매량 2,156대와 스포츠카 R8 판매량 9대를 포함해 2,165대로 토요타 1,709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전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와 고객 인도에 들어간 신형 티구안과 파사트 GT를 통해 폭스바겐은 5월 순위권 복귀가 예상됩니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GT(Passat GT)


▲ 폭스바겐 중형 SUV 신형 티구안(Tiguan)


신형 티구안이 국내 시장 출시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기록한 데에는 폭스바겐의 할인 혜택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폭스바겐이 출시와 동시에 할인 혜택을 선택한 이유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할인 전쟁에서 경쟁성을 높이기 위해 할인 혜택을 내건 모습입니다.


티구안은 자체 금육상품 이용 시 기본 8% 할인, 현금 구매 시 6% 할인, 중고차 반납 할인 등과 함께 보증 수리 기간은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했습니다. (기존 3년, 6만km / 변경 5년, 12만km)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할인 프로모션보다는 낮지만 신차 출시와 동시에 최대 13%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고객들을 움직일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 아우디(Audi) 중형 세단 A6


신형 티구안과 A6의 사전계약 및 판매량에 벤츠와 BMW가 긴장하는 이유는 판매정지가 결정되기 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장 복귀를 선언한지 3개월 만에 각각 2종의 차종으로 2,000~3,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확보하거나 또는 예정하고 있을뿐더러 올해 추가적인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 확대가 전망됩니다.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출시된 파사트 GT와 티구안을 포함해 하반기 미국형 파사트와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까지 총 5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 7인승 롱바디 모델,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 새로운 플래그쉽, 아테온(Arteon)

폭스바겐의 하반기 신차 출시 세부 계획은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먼저 출시된 파사트 GT와 티구안의 라인업 확대 모델인 미국형 파사트와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함께 소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델은 4도어 쿠페형 중형 세단 아테온(Arteon) 입니다.


아테온은 기존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진 CC의 후속 모델이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차체 크기, 성능 등을 지니고 있어 폭스바겐 브랜드 내에서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4도어 쿠페형 중형 세단 아테온(Arteon)


기존 CC 모델에서 느낄 수 있었던 날렵한 디자인은 아테온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패스트 백의 공간 활용성까지 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아테온, CC 제원 비교

  (전장 x 전폭 x 전고 x 휠베이스)

  

  아테온 - 4,860 x 1,870 x 1,440 x 2,840 (mm)

  CC - 4,800 x 1,855 x 1,420 x 2,710 (mm)


차체의 크기(제원)는 전장 4,860mm x 전폭 1,870mm x 전고 1,440mm x 휠베이스 2,840mm로 CC 모델 대비 전체적으로 한 층 큰 차체 크기 확보했으며, 휠베이스는 대폭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과 함께 최대 적재 공간은 1,557L까지 확보했습니다.


▲ 폭스바겐 아테온 후면부 디자인


▲ 폭스바겐 아테온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아테온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2.0 TDI 엔진과 7단 DSG(듀얼 클러치)가 조합된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0 TDI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구동 성능을 갖고 있으며, 복합연비는 14.8km/l(도심 13.2km/l, 고속 17.3km/l)로 이미 국내에서의 인증은 완료한 상태입니다.


▲ 폭스바겐 아테온 유럽시장 라인업 구성


폭스바겐 아테온의 판매 가격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은 4륜 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 2.0 TDI 4Motion SCR 모델 기준 37,890유로(한화 약 4,736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국내 시장보다 먼저 출시된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은 R-Line 2.0 TSI 4Motion 모델 기준 549만 엔(한화 5,442만 원)으로 유럽 시장 기준 39,645유로(한화 4,956만 원) 대비 400~500만 원 높은 모습입니다.


일본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 시장에서의 아테온 2.0 TDI 모델 예상 판매 가격은 유럽 시장보다 높은 5,000만 원 초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스바겐은 티구안에 이어서 아테온까지 인기를 얻는다면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순위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올해 출시 예정 모델 이외에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했던 해치백 라인업 골프와 폴로, 준중형 세단 제타 등 출시가 이뤄진다면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1위 자리까지 도전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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