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수입 소형 SUV 경쟁, E-페이스 vs XC40 vs X2

시작된 수입 소형 SUV 경쟁, E-페이스 vs XC40 vs X2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차종 중 하나는 소형 SUV로 새로운 신차와 함께 상품성 개선 모델이 대거 출시되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7월 각각 코나(KONA), 스토닉(Stonic)을 투입시키면서 소형 SUV 시장 공략과 함께 신규 소비층 확보에 나섰습니다.

 

 

코나와 스토닉 출시 전까지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쌍용 티볼리는 경쟁 브랜드 신차 출시 시기에 맞춰 상품성과 디자인이 개선된 티볼리 아머를 투입시켰으며,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시켰습니다.


이처럼 지난해에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간 소형 SUV 경쟁을 펼쳤다면 올해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차 브랜드 소형 SUV 신차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수입 소형 SUV는 재규어 'E-페이스'입니다. 지난 4월 출시 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E-페이스는 올해 국내 무대에서 1,048대 판매를 목표로 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월평균 120대 수준으로 기존 판매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던 F-페이스의 스포티함을 원하는 구매층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집계된 판매량은 4월과 5월 각각 41대, 37대로 예상했던 판매량보다는 낮은 수치가 기록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재규어 소형 SUV 'E-페이스(E-PACE)'


E-페이스는 기존 재규어의 중형 SUV F-페이스의 디자인 감성과 유사한 모습으로 프런트 그릴에서 리어 스포일러로 연결되는 루프라인과 짧은 오버행, 'J' 블레이드 주간 주행등, 허니콤 메시 그릴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외관 디자인과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F-페이스에 적용된 그랩 핸들과 중앙 콘솔 적용했으며,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를 통해 보다 쉬운 기어 시프트 제어와 그 밖에 컨트롤까지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 재규어 'E-페이스(E-PACE)' 후면부 디자인


  재규어 F-페이스, E-페이스 제원(크기)

  (전장 x 전폭 x 전고 x 축거(휠베이스) / 단위 mm)

  

  F-페이스 - 4,731 x 1,936 x 1,652 x 2,874

  E-페이스 - 4,395 x 1,984 x 1,638 x 2,681


E-페이스의 제원(크기)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부분은 전폭(넓이)이 1,984mm로 F-페이스 1,936mm보다 48mm 넓습니다. 또한, 짧은 프런트(882mm)와 리어 오버행(832mm), 넓은 휠베이스를 통해 보다 넓은 레그룸 확보가 특징입니다.


총 484L의 적재 공간 용량을 확보했으며,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적재 공간은 2배 이상 증가한 최대 1,141L까지 확보 가능합니다.



▲ 재규어(Jaguar) 'E-페이스' 실내 인테리어


소형 SUV E-페이스의 파워트레인(엔진)은 2018 세계 10대 베스트 엔진으로 선정된 인제니움 가솔린 2.0L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8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조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49마력과 최대토크 37.2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 230km/h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성능)은 7초로 빠른 응답성과 가속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인텔리전트 4륜 구동 시스템 적용으로 안전한 주행 및 핸들링, 그리고 연료 절감 효과와 함께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시스템을 통해 미끄러운 도로 표면에서도 차량의 주행속도를 일정하게 유지가 가능합니다.


E-페이스는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엔진 성능과 함께 다양한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을 통해 고객층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제니움 가솔린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


SUV 라인업을 완성시킨 볼보, XC40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6일 새로운 소형 SUV 'XC40'의 신차발표회 진행과 함께 국내 출시를 알렸습니다. 기존 중형 XC60과 대형 XC90에 이어 소형 XC40까지 투입되면서 볼보 브랜드 SUV 라인업을 완성시켰습니다.


볼보 XC40은 올해 3월에 열린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2018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상품성 검증과 함께 국내 · 외 시장에서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 볼보(Volvo) 'XC40' 전 · 후면부 외관 디자인


소형 SUV XC40은 볼보의 소형차 전용 모듈 플랫폼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적용해서 개발된 첫 번째 양상 모델입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볼보만의 고급스러운 모습과 함께 화려한 디자인이 아닌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전면부에는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헤드램프와 입체감이 증폭된 세로형 사다리꼴 라디에이어 그릴, 크램쉘 보닛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측면부 디자인은 A필러 하단부터 C필러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라인으로 일체감을 높였으며, 후면부는 볼보의 트레이드 마크중 하나인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 볼보(Volvo) 소형 SUV 'XC40' 실내 인테리어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기존 볼보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차별화된 오렌지 컬러의 펠트 소재 적용으로 XC40만의 개성 있는 모습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펠트 소재는 털이나 수모섬유를 수분과 열을 주면서 두드리거나 비비거나 하는 공정을 거쳐 시트모양으로 압축된 원단이며,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입니다.


대시보드 디자인은 자동차 외관에서 주로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커팅공법으로 마감된 금속 장식을 사용해 디자인 되었습니다.



XC40의 파워트레인(엔진) 라인업은 유럽 기준 가솔린 3종과 디젤 2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국내 시장에 출시된 모델은 드라이브-E 동력계가 적용된 2.0리터 4기통 T4 가솔린 엔진 단일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4륜구동이 함께 조합돼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30.6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합니다.


가솔린 모델 T4 단일 라인업으로 판매를 시작한 이유로는 국내 출시가 가장 빠른 시일에 가능한 모델이었기 때문으로 이후 고성능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투입으로 라인업을 확대시킬 전망입니다.


▲ 볼보 'XC4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올 하반기 출격 준비중인 소형 SUV, BMW 'X2'

이미 국내 시장 출시와 판매를 시작하면서 판매량 확보에 나선 재규어 E-페이스와 볼보 XC40에 이어 올 하반기 BMW 또한 새로운 신차 소형 SUV 'X2'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뉴 X2는 쿠페와 SUV의 장점이 결합된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6월에 열린 2018 부산 국제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면서 정식 출시 전 소비자들 앞에 먼저 선보였습니다.


▲ BMW 새로운 소형 SUV '뉴 X2(New X2)'


BMW의 새로운 소형 SUV X2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기존 모델과는 다른 하단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의 키드니 그릴 적용과 날렵한 눈매를 갖은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었습니다.


측면부 C필러에는 BMW 엠블럼이 적용되었으며, 후면부 테일램프는 지팡이를 연상시키는 라인이 적용되면서 독특한 디자인 모습입니다.


▲ BMW 소형 SUV '뉴 X2' 후면부


  BMW X1, X2 제원(크기)

  (전장 x 전폭 x 전고 x 축거(휠베이스) / 단위 mm)

  

  BMW X1 - 4,439 x 1,821 x 1,598 x 2,670

  BMW X2 - 4,373 x 1,823 x 1,526 x 2,669


X2의 제원(크기)은 기존 X1보다 작으며, 전폭과 축거(휠베이스)는 흡사한 모습입니다. X2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콘셉트에 맞춰 전폭은 넓히고 전고는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체 비례가 쿠페 디자인에서 느낄 수 있는 후면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루프 라인 완성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쿠페 스타일이 아닌 해치백 스타일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BMW '뉴 X2'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X2의 파워트레인(엔진) 라인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될 전망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X2의 엔진 라인업으로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X2 X20i와 트윈터보 28i가 있으며,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된 20d와 25d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라인업 가운데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모델은 디젤 터보 20d로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구동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의 가솔린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출력 192마력과 최대토크 28.6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하는 20i의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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