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빠진 티구안 올스페이스, 반쪽짜리 출시 이유는?

7인승 빠진 티구안 올스페이스, 반쪽짜리 출시 이유는?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3월 중형 세단 '파사트 GT(Passat GT)' 판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복귀를 알렸습니다. 올해 출시될 5종의 핵심 신차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올 5월 소비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준중형 SUV '티구안(Tiguan)'을 출시하면서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순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티구안은 사전계약 돌입 10일 만에 3,000대를 돌파하면서 초반 인기를 보여줬으며, 5월 판매량의 경우 1,561대를 기록하면서 벤츠 E-클래스 2,711대와 BMW 5시리즈 2,418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올 6월 티구안과 파사트 GT는 각각 1,076대, 76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판매량이 하락한 모습이지만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순위는 유지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최근 세 번째 신차 카드로 티구안 롱바디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Tiguan Allspace)'를 선보였습니다. 기존 신형 티구안 모델에서 더욱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로 인해 공간 활용성 및 실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내수 판매 모델별 차량 제원(크기) 비교

  (전장 x 전폭 x 축거(휠베이스))


  신형 티구안 - 4,485mm x 1,840mm x 2,680mm

  올 스페이스 - 4,470mm x 1,840mm x 2,790mm


두 모델의 차량 제원(크기)를 살펴보면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신형 티구안 대비 전장은 215mm, 휠베이스 110mm 길어졌으며, 레그룸 또한 60mm 늘어나면서 더욱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Tiguan Allspace)'


또한, 차체 길이가 늘어나면서 뒷좌석에 슬라이딩 기능이 추가되면서 최대 180mm까지 앞, 뒤로 조절이 가능해졌으며, 트렁크 적재 공간 또한 신형 티구안 대비 145L 늘어났습니다.


뒷좌석을 완전히 폴딩 할 경우 드렁크 최대 적재량은 기본 760L에서 1,160L 늘어난 1920L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최대 길이 1.9m 및 폭 1.5m의 짐 수납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짐 또는 레저 장비(보트, 스키 등), 캠핑 장비 등 직접 운반이 가능합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기존 신형 티구안과 달리 전륜구동 2.0 TDI 프레스티지 트림 단일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판매 가격은 숏바디 모델 동일 트림 기준 310만 원 상승한 4,760만 원이며, 오는 9일부터 출고를 시작해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했습니다.


▲ 티구안 올스페이스, 뒷좌석 폴딩 후 드렁크 적재 공간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쉬움으로 남는 7인승 부재

새롭게 출시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더욱 넓어진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갖고 있는 모델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7인승이 빠진 5인승 모델로 출시되면서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지난해 7인승 모델로 출시되면서 5인승 모델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 또한 7인승 모델에 대한 갈망과 함께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은 모습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7인승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자녀일 경우 취등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8세 미만의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이 7인승 이상 10인승 이하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1톤 이하 화물차, 이륜차를 구매할 경우 일반 승용차 기준 최대 140만 원의 취등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7인승 패밀리카로는 기아 카니발과 쏘렌토, 현대 싼타페과 맥스크루즈, 쌍용 G4 렉스턴, 쉐보레 올란도 등이 있습니다.


▲ 기아자동차 '더 뉴 카니발(The New Carnival)'


▲ 쌍용자동차 대형 SUV 'G4 렉스턴'


폭스바겐은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7인승 모델이 국내 시장 출시에서는 제외된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3열 시트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점이 이유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인증을 완료한 이후 7인승 모델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폭스바겐는 "아직 국내에선 7인승 모델 출시 계획이 없으며, 수요가 확인된다면 이후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수요로 인한 7인승 모델을 제외한 것이라면 추후 출시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증 실패로 인한 것이라면 이전 푸조 5008 7인승 모델과 같이 재인증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푸조 7인승 SUV '뉴 5008(New 5008)


폭스바겐의 남은 신차 카드, '북미형 파사트'와 '아테온'

폭스바겐은 파사트 GT와 신형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이어 올해 2가지의 신차 카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미 2종의 모델로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3위까지 올라선 상태이기에 올해 출시를 앞둔 2종의 신차까지 투입된다면 1, 2위를 지키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폭스바겐 중형 세단 '북미형 파사트(Passat)'


올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북미형 파사트는 기존 파사트 GT 대비 저렴한 3,000만 원 중후반대의 판매 가격을 형성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북미형 파사트는 기존 파사트 GT에 탑재된 2.0 TDI 엔진이 아닌 2.0 TSI 엔진을 탑재하면서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가솔린 라인업을 선보입니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함게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74마력과 최대토크 25.4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하며, 가솔린 엔진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공략에 나설 전망입니다.



▲ 폭스바겐 CC 후속 4도어 쿠페 '아테온(Arteon)'


올해 폭스바겐 신차 모델로는 마지막을 장식할 프리미엄 4도어 쿠페 '아테온(Arteon)'은 기존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진 CC의 후속 모델로 공개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아테온, CC 제원 비교

  (전장 x 전폭 x 전고 x 휠베이스 (mm))

  

  아테온 - 4,860 x 1,870 x 1,440 x 2,840

  CC - 4,800 x 1,855 x 1,420 x 2,710


CC 후속 모델로 알려졌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더욱 커진 차체 크기(제원)로 폭스바겐 브랜드 내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 잡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판매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2.0 TDI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인증을 완료한 상태로 출시만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북미형 파사트 2.0 TSI 인증으로 이후 가솔린 라인업 추가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기존 모델의 가솔린 라인업 추가로 라인업 강화뿐만 아니라 올해 출시될 신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치백 골프와 폴로, 준중형 세단 제타 등 또한 국내 출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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