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치백 시장에 자신감을 보인, 르노삼성 클리오

국내 해치백 시장에 자신감을 보인, 르노삼성 클리오

# 르노삼성 해치백 '클리오(Clio)' 9월 국내 출시

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해치백 라인업 '클리오(Clio)'가 오는 9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치백 모델들의 경우 판매량이 굉장히 저조한 편이지만 르노삼성 '클리오'는 국내 해치백 시장에 굉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르노삼성은 새로운 라인업 '클리오'를 한국 시장에 들여오는 일정을 9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유럽 시장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 수입 물량 확보가 많지 않을 것이며, 올해 최대 물량은 4,000~5,000대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 모델 출시를 꺼려하거나 걱정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수요가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난해까지 판매가 진행되었던 폭스바겐 '골프(Golf)'의 경우 국내에서 해치백 모델로서는 월평균 500~1,000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그룹은 디젤 엔진 배출가스 조작으로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해치백 모델 '골프'를 비롯하여 브랜드 라인업 모델 대부분이 판매 중지되었습니다.


▲ 풀체인지로 돌아온 현대자동차 '신형 i30'


▲ 폭스바겐 해치백 '골프(Golf)'


이에 국내 브랜드는 폭스바겐 해치백 '골프(Golf)'의 빈 자리를 노리기 위해 신형 라인업을 투입시켰지만 판매량 확보에는 실패하였습니다.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국내 소비층의 움직이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 대표적으로 출시한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해치백 라인업 'i30' 입니다. 지난 9월 풀체인지 신형 모델을 국내 투입시키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골프'의 빈 자리를 채우겠다라는 자신감과 함께 기존 모델보다 높은 판매량 확보 또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식 출시가 이뤄진 9월 판매량은 142대를 10월 판매량은 596대를 기록하였으며, 최근 5월 판매량은 361대를 기록하면서 자사 브랜드 점유율에서는 1%에도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형 모델보다는 판매량이 상승하였지만 기대 이상의 판매량은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르노 해치백 '클리오(Clio)' 전면부 디자인


▲ 르노 해치백 '클리오(Clio)' 내부 인테리어


그 밖에 현대차 '엑센트'와 기아 '더 뉴 프라이드', 쉐보레 '더 뉴 아베오' 등 또한 판매량은 5월 기준 각각 470대, 408대, 80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1,000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저조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번 르노삼성 해치백 '클리오(Clio)'는 올해 4,000~5,000대 수준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로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경쟁 모델 대비하면 굉장히 높은 판매량이지만 최근 르노삼성이 국내에서 보여준 신차 라인업 투입으로 볼 때 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르노 해치백 '클리오(Clio)' 후면부 디자인


# 180도 다른 모습의 르노삼성, 무서운 성장세

르노삼성자동차가 해치백 '클리오(Clio)'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투입시킬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인 이유는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5월 총 판매량 6,542대를 기록하였으며, 2016년 5월 총 판매량 11,004대 그리고 2017년 5월 총 판매량 9,222를 기록하였습니다.


2015년 대비 2016년 성장세는 2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2017년는 전년대비 내려간 수치이지만 신차 출시 효과가 줄어든 것으로 판매량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판매량에 안착한 모습입니다.


▲ 2015년 국내 시장에 투입된 중형 세단 르노 'SM6'


▲ 2016년 국내 시장에 투입된 중형 SUV 르노 'QM6'


2015년과 2016년 각각 중형 라인업 신차 모델인 'SM6'와 'QM6'를 국내 시장에 출시시키면서 출시 초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출시된지 1년 이상이 지난 현 시점에도 자사 브랜드 내 판매량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최근 5월 판매량은 각각 3,950대와 2,183대입니다.


이처럼 중형 라인업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트위지'까지 국내 무대에 올리면서 초도 물량 1,000대와 2차 물량 200대, 3차 물량 300대 모두를 완판 시키는 인기 기세를 보여주었습니다.


▲ 페이스리프트된 르노삼성 '신형 캡처(QM3)'


▲ 르노삼성 전기차 '트위지(Twizy)' 외관 디자인


르노삼성은 국내에 신차를 정식 출시할 때마다 상당한 인기몰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판매 부진 모델로만 판매량을 유지하다가 상품성 개선 신차를 도입시키면서 소비자들을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이번 해치백 '클리오' 모델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에서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신형 캡처(QM3)' 또한 해외 출시 이후 국내 역시 출시될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성장세가 기대되는 부분이며, 내수 브랜드 순위 변동 또한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