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쌈, 마이웨이' 속 등장한 자동차는?

# 인기 드라마 '쌈, 마이웨이' 차량 협찬, 쉐보레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6화 시청률 11.4%)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드라마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기에 등장하는 배우와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협찬사(PPL) 또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는 부분은 다른 것들 보다 스마트폰과 차량이며,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SAMSUNG) '갤럭시(Galaxy) S8/S8+'이며, 차량의 경우 한국GM '쉐보레(CHEVROLET)'의 모델들이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면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설명드릴 차량은 1회에 등장한 고동만(박서준)이 다니는 '닥터포유' 회사 차량인 경차 모델 '더 넥스트 스파크(THE NEXT SPARK)' 입니다. 쉐보레 브랜드 라인업에서는 제일 작은 체차를 갖고 있지만 판매량은 브랜드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쉐보레 경차 라인업 '스파크'는 지난 2015년 8월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시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첫 달 판매량은 6,517대를 기록하였으며, 2016년 3월 최대 판매량 9,174대를 기록하면서 약 8년 만에 경차 판매량 1위를 탈환하기도 하였습니다.

▲ 드라마 '쌈, 마이웨이' 속 등장한 '더 넥스트 스파크'

판매량 1위 탈환 이후 약 3~4개월간 유지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순위는 변동되면서 치열한 판매량 경쟁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균형이 깨진 시점은 경쟁 브랜드 경차인 기아자동차 '모닝'의 풀체인지 소식과 함께 구형 모델 재고 정리 등으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아 풀체인지 '신형 모닝'은 올해 1월에 정식 투입시켰으며, 투입 전 재고 모델 할인 판매 진행으로 2016년 11월과 12월 각각 9,256대와 8,208대를 기록했습니다. 신형 모델 투입 이후 쉐보레 '신형 스파크'의 판매량은 출시 초기 대비 급격하게 하락하였으며, 최근 마케팅과 함께 구매조건(프로모션)으로 판매량 확보에 나선 상태입니다.

▲ 드라마 '쌈, 마이웨이' 속 등장한 '신형 말리부'

이어서 두번째 모델은 최근 방영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모델인 쉐보레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입니다. '신형 말리부'는 최애라(김지원)를 좋아하는 캐릭터인 박무빈(최우식)이 타고 다니는 개인 차량으로 최근 가장 많이 노출되는 모델입니다.

쉐보레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는 지난 2016년 5월 풀체인지 신형 모델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투입되었습니다. 브랜드 내에서도 주력 모델로 뽑히고 있기 때문에 한국GM 입장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델입니다.

▲ 한국GM 쉐보레 중형 세단 '신형 올 뉴 말리부'

'신형 말리부'는 출시 전 사전 계약부터 인기를 모으면서 정식 출시가 이뤄진 다음달 6월 판매량 6,058대를 기록하였습니다. 구형 모델의 경우 경쟁 브랜드 모델 사이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풀체인지로 새롭게 출시된 이후 3위를 기록했으며, 1, 2위 모델들과의 판매량 격차를 큰 폭으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형으로 연식 변경으로 판매 가격을 인상시키면서 판매량은 180도 다른 모습을 바뀌었습니다. 올 4월에는 판매량 2,858대로 4위를 기록하면서 경쟁 모델 사이에서는 꼴등으로 하락하였으며, 출시 초기 판매량 대비 반토막으로 줄었습니다.

위에서 가장 처음 설명드렸던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내려간 판매량을 획보하기 위해 '신형 말리부' 역시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을 진행중에 있으며, 최근 5월 판매량은 다시 전월대비 650대 가량 상승하면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 드라마 '쌈, 마이웨이' 속 등장한 '신형 더 뉴 트랙스'

이어서 세번째 모델은 소형 SUV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는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 입니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의 등장은 김주만(안재형)과 백설희(송하윤)의 회사 인턴 장예진(표예진)이 타고 다니는 모델로 등장하였습니다.

극중에서는 회식 이후 대리기사를 맡기는 장면에서 등장하였으며, 내부 인테리어 또한 같이 노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쉐보레 '신형 트랙스'는 작년 10월 기존 1세대 모델에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 쉐보레 소형 SUV '신형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

'신형 트랙스'는 기존 모델에서 전면부 디자인을 개선시켰으며, 단점으로 평가되었던 내부 인테리어를 또한 수정하였습니다. 브랜드 내 SUV 모델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경쟁 모델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종이 바로 '소형 SUV'입니다. 현대자동차에는 오는 6월 신차 라인업으로 소형 SUV '코나(KONA)'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기아자동차에서도 7월 '스토닉(Stonic)'의 정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달고 있는 쌍용자동차 '티볼리'에게도 판매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으며, 쉐보레 '신형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 또한 판매량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차들의 투입으로 올해 하반기 치열한 경쟁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 드라마 속 옆모습만 노출된 쉐보레 '임팔라'

마지막으로 설명드릴 모델은 드라마 속에서도 정말 잠깐 스쳐 지나간 모델입니다. GM 라인업에서는 대형 세단을 담당하고 있는 모델로 '임팔라'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지난 2015년 8월 신차 모델로 처음 투입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박혜란(이엘리야)가 타고다니는 차량으로 등장하였으며, 옆 모습만 잠깐 노출되었습니다. 아직 드라마의 회차가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후에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쉐보레 대형 세단 라인업 '임팔라'

대형 세단 '임팔라'는 GM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운 모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 2,699대를 기록하였으며, 꾸준하게 월평균 1,000대 가량을 판매하면서 브랜드 내 점유율을 유지시켰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신형 말리부'와 동일하게 판매 가격이 인상되면서 판매량이 급감 하였으며, 최근 경쟁 브랜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량은 더욱 하락하면서 최근 300~4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 새롭게 풀체인지로 출시된 '신형 올 뉴 크루즈'

위에서 지속적으로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면서 느끼셨겠지만 한국GM 쉐보레 모델의 판매량은 대부분 하락하였거나 판매부진에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풀체인지로 출시된 '신형 크루즈' 역시 경쟁 모델에 밀려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GM의 한국 철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적자를 기록했던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부분 철수가 결정된 상태이기에 국내 철수까지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 GM은 철수설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력하게 부인한 상태이며, 내수 시장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기 드라마에서 주력 모델들을 노출시킴과 동시에 공격적인 판매 가격 할인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판매량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